* 활동한 날 : 2026년 6월 29일 (월) 오후 4시 ~
* 읽어준 책 : 《감기 걸린 물고기》 (박정섭 글‧그림, 사계절)
《줄줄이 꿴 호랑이》 (권문희 글 ‧그림, 사계절)
《치과 의사 드소토 선생님》 (윌리엄 스타이그 글‧그림, 여인호 옮김, 다산기획)
* 함께 한 친구들 : 초등 저학년 8명
시간을 딱 맞춰 센터에 들어갔는데, 친구들이 모두 공부방에 모여 앉아서 자리를 잡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오늘은 8명이 꽉 찼는데, 남자 친구는 역시 2학년 민율이 한 명이고, 나머지는 전부 1학년 여자 친구들입니다.
가져간 책을 꺼내 소개를 하는데 약간의 자리 다툼이 있었어요.
더 잘 보려고 고개를 빼면 뒷 자리 친구들에게 방해가 되고, 곁에 나란히 앉은 예나랑 지우 사이에서는 날카로운 신경전이 펼쳐지고...
한동안 투닥투닥 티격태격했지만, 어찌어찌 수습을 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제일 먼저 《감기 걸린 물고기》부터 읽었어요.
"물고기가 감기에 걸릴 수 있을까?"
"아뇨~"
"네! 네!"
"아!! 원래는 물고기가 감기에 안걸리는데, 이 책은 작가가 상상으로 이야기를 만든 것 같아요."
페이지를 가득 채우는 큰 글자들은 다같이 큰소리로 읽으면서 재미있게 봤어요.
다음에 읽은 책은 《치과 의사 드소토 선생님》입니다.
푸르지오 친구들은 모두 치과에 가는 게 하나도 안무섭다고 해요.
앞이빨을 모두 집에서 뽑았다는 친구도 있었구요.
여우가 이빨 치료를 받는 동안 주인공인 생쥐 선생님을 잡아먹을까 봐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봤어요.
드소토 선생님이 치료가 끝난 여우의 이빨에 본드를 붙여 버리는 바람에 "대애단히이... 고마압습니..."라고 인사하는 부분은 모두가 한 번씩 따라해 보았어요.
마지막으로 《줄줄이 꿴 호랑이》 를 읽었습니다.
앞부분을 조금 읽었을 때 민율이가 "어? 저번에 읽었던 《깜박깜박 도깨비》랑 뭔가가 비슷해요" 라고 했어요.
같은 작가의 작품이라고 이야기해 주었는데, 대단한 눈썰미에 속으로는 깜짝 놀랐습니다.
참기름에 반질반질해진 강아지를 본 친구들이 "너~~무 고소하겠다"고 했는데, 하연이는 "조금 찝찝할 거 같아요" 합니다.
"꿀꺽!" "쏙!" "삼키면 나오고 삼키면 나오고..." 같은 부분은 함께 소리내어 읽으면서 재미있게 봤습니다.
오늘도 역시 활동을 마치고, 뒤에 남아서 다시 책을 살펴보는 민율이와 예나를 기다렸어요.
예나가 읽어주는 《감기 걸린 물고기》도 들어 주었구요.
"예나는 책 참 잘 읽는다. 혹시 나중에 책 읽어주는 선생님 하고 싶어?"
"네, 저는 나중에 방과후 선생님을 해서 꼭 책 읽어줄 거예요."
"저도요. 저는 학교 선생님 하고 싶어요.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는 선생님 할 거예요."
첫댓글 아이들의 시간을 꽉 채워주시는 활동가님👍🏻
아이들에게 멋진 꿈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