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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트's 미친 유럽신혼여행 7탄!!!!
아직도 가야할 길이 헥헥...
이웃님들, 계속되는 후기 끝까지 끝까지 놓치지마시고 지켜봐주세요~~
7탄 시작!!!!!!!!
TMB 6일차 구간
(위성 사진)
TMB 6일째 아침을 맞이한다
아침 5시 기상 !!!
정확한 알람 소리에 벌떡 일어난다
이태리 산속의 아침 벌써 이틀째이구나~~
나무들이 쭉쭉쭉 하늘을 향해 솟아있는 고요한 숲속, 역시나 옥트 쑤군와 쭈양 단둘。
우리둘만의 밤 그리고 아침
매일 아침 반기는 기분좋은 새소리와 맑은 공기
상큼, 후레쉬한 기분이 든다
절로 웃게 만드는 신비한 세계, 알프스~~
평생 다시 없을 여행의 추억이 하루하루 쌓여간다
우리의 마음속, 가슴속에
어젯밤도 옥트의 집은 자연에 신세를 졌다
우유+시리얼로 간단한 아침식사를 하고
깔끔히 뒷정리후 출발 준비!!!
신발끈 단단히 묶는 쭈양
산행 시작점이 바로 오르막길이라 더욱더 단단히 채비
출발후 바로 더울 것을 예상해 반바지 차림에
상의는 다운자켓
얼마 오르지 않아 몸에서 열이 나면 자켓을 벗어 배낭에 넣을 생각이다
오전 7시 40분 출발
산행은 오름길부터 시작한다
어제 올라온 길보다 더 많이 올라가야한다
숨이 턱턱 막히는 오르막
산악 트레일 러닝을 즐기는 현지인들이 옥트를 스쳐지나가고
참으로 부지런한 사람들, 이른 아침부터 산에서 운동하시는 분들이 많다
이런 길을 계속해서 올라간다
가파르다
아침부터 비오듯 땀이 쏟아진다
드.디.어
오전 9시 16분 산장 도착。
ALPINO G. BERTONE 산장。
빨간색 이름푯말이 인상깊다
어제 목표로 삼았던 산장에 다음날 아침에서야 오른다
그래도 기쁘다~~~~~
옥트만의 관점에서
TMB 트레킹 중 미아지 산장에 이어 두번째로 아름다웠던 산장
미아지 산장은 아기자기한 느낌이었다면
베르토네 산장은 멋있는 분위기를 가진 산장
산장 야외 테라스。
테라스 벤치에 짐을 내려놓고
쭈양은 올라온 길을 내려다본다
우와~~~ 엄청 올라왔네~~~
햇살이 너무 좋아 젖은 장비, 옷가지들을 풀어헤쳐놓고 바짝바짝 말린다
엇!!!!!
옆테이블에서 어제 꾸르마이유마을 까르푸 슈퍼에서 만난 프랑스커플이
우아하게 아침 식사 중이다
"봉주~~"
"봉주~~~"
너무 반갑다
언어가 되면 다른 대화도 시도해보겠지만 말이 안되니
너무너무 아쉬운 순간
산장에서 바라보이는 탁 트인 전경
파란 하늘과 하얀 설산의 강렬한 대비
눈이 시원~~하다
오른쪽 위 몽블랑(Mont blanc 4807m) 정상이 보인다
와~ 파랑이 베드들
정말 많다
일광욕을 즐길 수 있게 야외테라스에 비치된 썬베드들
멋진 경치를 즐기면서 태닝한번 하고 싶은 충동이...!!
생각만 해도 황홀 황홀 @@
옥트도
햇살 맘껏 받으며 야외테라스에서 우.아.하게 아침식사
오늘의 아침 메뉴
- 파스타면, 샐러드, 삶은 소세지, 모듬 피클
- 후식 : 초코쿠키, 아메리카노
철저한 현지식을 고집한 옥트, 햇반과 김치는 상상으로만
한가롭다
평화롭다
여유롭다
식사후 가지는 커피&쿠키타임。
사진으로는 안보이지만
옥트의 옆옆옆 테이블에 프랑스커플도 햇살을 즐기고 있었다는
그들은 어제저녁에 산장에 도착하고 산장위에서 야영한듯
프랑스 커플은 거의 3일째 옥트와 마주치고 있다
옥트보다 베르토네 산장을 먼저 떠난 프랑스 커플
이후로는 보지 못했다 ㅠㅜ
사진이라도 같이 찍을껄...... 나중에 엄청 아쉬웠다는。
오늘의 본격적인 트레킹 일정에 대해 상의중
"오늘은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가는데까지~~"
"오늘은 정말 머리감고싶다!!!!!"
"응~~ 내가 감게해줄께~~~"
"진짜??진짜??"
"으응~~~~~~"
이런 대화를 나누며
각자의 컨디션 체크。
책과 지도를 보며 공부중인 옥트
무한한 평온감을 주는 산장
오래 머물며 태양광충전, 산장 구경, 일광욕을 즐기는 할머니 할아버지 구경
절로 미소짓게 만드는 산장풍경들
참 조으다。
속 든든히 아침을 해결하고
숨이 턱 막히는 오르막 언제 올라왔냐는 듯 모든 걸 잊고
기분 업된 쭈양
쑤군의 배낭 셋팅
스마트폰과 각종 건전지류를 충전할수 있는 태양광 충전 솔라 판넬 장착
# GOLZERO - NOMAD 13.5(720g)
+ GUIDE 10 plus(180g)
지도를 보며 얘기하는 현지 트래커들
그 뒤로 다음진행방향, 옥트가 올라야하는 길
오르막은 끝나지 않았다
산장에서 내려다보이는 꾸르마이유마을
거대한 알프스에 둘러싸인 마을
가운데 뾰족한 산이 꾸르마이유의 어머니 산인 '몽쉐티프(Mont chetif,2343m)' 이다
멋진 조망권을 가지고 있는 멋있는 산장
산장의 이곳 저곳 모습
끝내주는 경치와 햇살과 함께
이곳에서의 식사나 커피 한잔의 여유도 좋을듯
몇일 머무르고 싶은 산장
안되나...?? 그렇지... 우린 야영해야지..... 암만!!!!!
산장에서 출발준비를 하는데 진짜진짜 멋있는 커플발견!!!!!
산악자전거를 타고 산을 오르는 할머니와 할아버지
진정 짱이십니다!!!!!!!!!
가족단위의 등산객이 많음
기본 아이 둘이상, 너무너무 좋아보임
그와중
위대한 어머니를 만나다
갓태어난듯한 정말 작은 아이를 앞에 안고서 산을 오르는 멋쟁이 엄마
한국, 유럽을 통틀어 산에서 본 아기 중에서 제일 작았다는
엄마의 용기, 엄마의 사랑에 대단히 놀람
진정 멋지십니다
쭈양도 할 수 있을까??
그리고 또다른 풍경
개들의 천국, 알프스
한마리는 기본, 그것도 엄청 큰 개
유럽의 애견들은 참으로 호강한다
산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의 표정이 다 밝고 행복해보임
프랑스와는 또다른 느낌을 가진 이태리
활력이 넘친다
산장에서의 여유를 만끽하다
AM 11:20 출발!!!!
거의 두시간을 산장에서 머물렀구나
산장에서 시작되는 오르막에
허억~~~~
또 오르막이구나 ㅠㅜ
온힘을 다해 오른후 만난 이정표
왼쪽 첫번째
보나티 산장(Rifugio Bonati)
2시간 30분
초록색 TMB 마크는 모두 TMB 길이다
옥트가 가야할길~(위에서 부터 차례대로)
보나티 산장 -> 엘레네 산장 -> 페레 고개(스위스,이태리 국경)
이정표와 지도를 재차 확인하고 오늘의 예상 시간일정을 잡는다
여기서 잠깐!!!
곧장 보나티로 능선길을 따라 가는 방법과
샤팡고개를 넘어 보나티로 가는 방법 두가지가 있다
옥트는 샤팡고개를 넘지 않고 곧장 보나티로 가는 방법으로 결정
가운데 몽쉐티프 봉우리
여유로운 이태리 사람들
산중턱에 앉아 햇살 받으며 일광욕을 즐기고
그냥 눕거나 앉아서 이 순간 알프스를 즐기고 있다
행복해 보이는 그들
언덕에서 기념촬영중인 현지 트래커들
왼편으로 몽블랑과 그랑드조라스 영봉들이 펼쳐진 길을 걷는다
TMB 이태리 부분 하이라이트 코스
능선길 따라 살랑살랑~~
화창한 날씨
평화로운 길
너무너무 감사하다
그림자 놀이~~
오늘도 알록달록 알프스의 꽃들과 함께
걸어요, 걸어요~~
오며가며 만나는 행복한 사람들
기분좋게 인사 나누고
서로의 안녕을 묻는다
"본 자르노~~"
촬영 담당 쑤군
힘들었나
산이 삐딱~~ 사진이 삐따악~~~~~~
이렇게 햇빛이 좋은 날일수록 더 빛을 발하는
쑤군의 이동식 태양광 충전 시스템
움직이는 발전소
쑤군의 배낭을보고 놀라는 할머니
"울~랄~라~!!"
정말 상상속에서만 그토록 그려왔던 풍경
기분 좋아요??!!!
쑤군 업업!! 오늘 날씨 굳!! 트레킹 굳굳!!!!!!!
쑤군의 바로옆 파노라마처럼 펼처진 몽블랑。
귀여운 개도 주인과 함께 트래킹중
산, 시골, 도심, 상점 등
유럽 어딜가도 주인과 함께인 큰 개를 자주 볼 수 있다
애견사랑이 가득한 유럽사람들
선진국 사람들의 생활수준의 차이랄까?
반려동물에 대한 의식자체가 다른 사람들이다
옥트도 언젠간 사랑스런 큰개와 함께 트래킹을 하는 꿈을 꿔본다
안녕 ~ 반가웠어 ! 잘가~
# Patagonia - 플라이 낚시용 소품 가방
- 산행에 필요한 소품들 이것저것 담아두는 겉이 딱딱한 하드케이스형 가방
- 배낭에 걸어두기도 하고, 여행시 크로스백으로 사용
아이고오~~~
주렁주렁 무언가 잔뜩 달려있는 쑤군의 배낭
배낭안의 수납부분이 모자라 자주 쓰는 물건들은 배낭 외부에 걸어둔다
삼각대, 보조 테이프 슬링, 챙모자, 파라코드 팔찌, 손수건, 책, 지도 등등
이보다 좋은 길이 있으랴
룰루랄라 ~ 한량 트래커의 모습
좁은길에선 잠시 비켜드리고
쭈양이 오길 기다리며 쉰다
반가운 인사말 '본 자르노~?'
환한 미소의 현지인과의 인사는 언제나 기분좋다
당 드 제앙(Dent du Geant, 4013m), 그랑드 조라스(Grandes Jorasses, 4208m)
정말 하이라이트 코스답게 눈에 띄게 많아진 트래커들
설산의 파노라마는 장관이다
밑에서부터 걸어올라오는 트래커들
유독 많은 트래커들이 이 방향에서 올라오고 있다
옥트 추측으론
저 아래 가까이 차가 다니는 길이 있고 그 곳에 주차를 하고 걸어오는 듯함
옥트가 가야할 방향은 아니다
갈림길에서 잠시 휴식 타임
쑤군은 잠시 숲속으로~~~~
쭈양은 짐 지키기!!!
옥트가 왔던 방향으로 올라가는 트래커들
알프스 하이디 스타일의 여성분
모자가 탐난다
왼쪽 몽블랑 봉우리
만년설이 녹으면서 수많은 빙하 폭포수 길이 형성된다
프랑스, 이태리, 스위스의 빙하수로 만든 빙하맥주는 맛이 끝내준다
A. Leuchey Sup (Mt.1938m)
노랑이 페인트로 표시된 TMB 이정표
안심하고 따라오세요~
한폭의 수채화
안구정화 제대로 되는듯
"쑤군!! 어디 갔다온거야??"
완전 신난 쑤군 이곳 저곳을 뛰어다니며 목이 쉬어라 '만세.만세.만세~~~' 를 부른다
안정을 되찾은 쑤군
릴렉~~~쑤
고프로 충전과 촬영을 번갈아 가면서
잠깐 쉴때도 장비점검을 빼놓지 않는다
인상쓰지마요~~~
태양광 충전 100%
무공해 자연친화적 에너지 생산
똑똑한 골제로。
덕분에 핸드폰과 모든 전자기기들은 방전없이 끝까지 사용가능
# Gopro - Hero 3
# 밧데리 충전팩
휴식타임을 끝내고 다시 걷기 시작
오잉~ ?!!?
길을 가다 발견한 사과 2알
아직 차가운걸 보니 바로앞의 트래커들이 무거웠던지 다음사람에게 주는 선물로 쉬는 자리에 고히 두고 떠난듯
옥트는 바로 사이좋게 하나씩 나눠 먹는다
상큼하고 시원한 사과를 한입 베어물고 서로 웃는다
알프스와 잘 어울리는 연두 사과。
초원에 누워 하염없이 감상한다
유럽 대륙의 최고봉 몽블랑 정상에 한번 가보고싶다
사과먹다 사과에 물든 손 햇살에 말리기
물이 없을 땐 그냥 이렇게~~
사과타임 후 출발
우 : 베르토네 산장
좌 : 보나티 산장
이정표 보는법은 이제 식은죽 먹기
여러분도 그러시죠?
중간에 하산하는 다른 길
Mayencet 45분
옥트는 보나티 산장으로 출발!!!!
보나티 산장 가는 길엔 왜이리 사람이 없을꼬오~~
쭈양 알프스의 여신 등극인가요??
풉!!!!!
계속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된다
혼자보기 아까운 절경
앞서가는 쭈양
쭈양을 스쳐가는 산악트레일 러너들
음~~ 멋지구만
찰칵 ! !!! 셀카 작렬 쑤군。
틈틈히 자신의 모습을 담는 대단한 쑤군의 셀카질
가벼운 트레킹에 몸은 날라갈 것 같고
곳곳에 탐나는 야영지들이 포착됨
물도 졸졸졸 흐르고 쭈양이 완전 그리워했던 물
하지만 벌써 야영하기에는 너무너무 이른 시각
어제부터인지 이미 멋진 자리에 야영하다 철수중인 커플도 발견
우왕~~~
완전 퍼펙트한 자리에서 하룻밤을 보낸 그들이 부럽부럽
뭐 옥토도 호빗 튀어나올거 같은 물없는 신비의 숲속에서 알콩달콩 하룻밤 지샜으니
부러워말쟈~~~
왠지 기대되는 오늘의 야영지!!!!
두근두근
오늘은 어디서 자게 될까。
중천으로 떠오르는 태양!!
PM 2:00
중간중간 흐르는 계곡을 만나다 어느 한 계곡에서 쉬었다 가기로
점심도 먹어야하니까
하늘은 쾌청, 날씨 엄청나게 좋음
오며가는 사람들도 없고 이 산중에 옥트 단둘이 계곡에서 피크닉
그렇다면~~~~~~
이때다!!! 라며 쭈양에게 멱감기를 제안하는 쑤군
세제따위는 전혀 쓸수 없지만 물이라도 머리에 부어서 한번 헹구기로
흠... 그래 그렇게라도 머리에 프레쉬함을 주고싶다
쑤군이 수낭에 물을 받아서 계곡 옆에서 쭈양 머리에 붓고
와우~~~~ 진짜 얼음같이 차가운 물
한 낮에 그것도 땡볕에 땀을 많이 흘려 몸에 열이 많아 다행이지 밤이라면 물이 있어도 절대 할 수 없을듯
차갑다. 시원하다。
디데일한 세척은 불가능, 대충 들이붓고 재빨리 수건으로 닦는 정도
그 정도만 했는데고 개운, 기분 좋음
쑤군도 살짜쿵 머리를 적셔주고 땀을 식힌다
개울가 옆에 살짜쿵 오늘의 카페를 개시!!!!
의자에 테이블을 세팅하고 점심 만찬을 즐긴다
어제 장 본 양념된 꼬치고기를 살짜쿵 데워서 냠냠~~~~ 흐음~~ 맛나맛나
여유롭게 점심만찬을 즐기고
땀에 젖은 옷들을 벗어 말리고 등산화를 벗어 땀도 식히고
한가로운 낮시간을 즐긴다
한자리 펼치고 정말 한량스럽게 쉬어버림
PM 3:36
헐~~ 한시간 반을 보냄
정리하고 다시 보나티를 향해 고고!!
엇!!!
뭔가 깔꼼해진 쭈양
옷도 갈아입었네에~~~~~
베르토네 산장에서 오늘 꼭 머리를 감게 해주겠다 약속했던 쑤군
머리를 감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것만으로도 감사한 오늘
몇일만에 머리카락에 수분을 공급한 것인가
헉!!!!! 6일만이구나!!!!!!!
그것도 완전 감은 건 아니고 물만 적셔준..............
쭈양은 산장에서 머리를 감고싶다
그러하다
쑤군은 그것에 관해 조금만 참으라 한다
남자와 여자
짧은 머리와 긴 머리, 참을 수 있음과 없음
언제까지???? 그래 6일도 버텼는데 더 버텨보자고 마음 달래는 쭈양
머리 감게 해줬지??
쑤군 괜히 의기양양하네~~
그게 감은 거냐????
이 좋은 알프스에서 싸우지말자。
내일은 정말 제대로 머리 감게 해주세요~~ 쑤군!!^^
쑤군도 젖은 옷을 갈아입음
반팔, 반바지 차림
시원시원, 리프레쉬~~~!!!!!!
그 뒤로 계속해서 편안한 능선길
길 조으다~~~
그러다 마주한 보나티 산장
저 멀리 위에 있는 보나티
도착 5분전을 남겨두고 하악~~~ 아주 가파른 오르막이다
그래, 5분이니까, 5분만 힘을 내자
이때까지는 편하게 살랑살랑 걸었으니 이까잇거~~~~~하며 오르는데
만만치가 않다
숨을 헐떡헐떡대며 오른다
PM 4:28
보나티 산장(Refugio Bonatti 2025m) 도착
산장 소개글
( 보나티의 젊은 시절)
발터 보나티(Walter Bonatti)
(1930년 6월 22일 ~ 2011년 9월 13일)
이탈리아 태생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알피니스트로 손꼽히는 산악인
알프스와 히말라야 등지에서 수차례 단독등정으로 극한 알피니즘의 새로운 시대를 연 인물
1965년에 마테호른 북벽을 단독으로 직등
보나티 산장은 그의 세친구들이 그를 위해 세웠다
최신시설에 굉장히 깔끔하고 쾌적한 실내에는 보나티의 젊은 시절 활동하던 사진들로 채워져있다
숙박, 샤워, 식사 가능
산장 밖에 나란히 배낭을 내려놓고 산장을 둘러본다
산장 안으로 들어가는 문 앞을 서성이는 쭈양
이곳 야외 테라스에서 '시청산악회'팀을 다시 만남
먼저 도착해서 쉬고 계시던 그들은 너무나 반갑게 환영인사를 해주시고
옥트에게 보나티산장의 시원한 생맥주와 음료, 간식거리들을 사주셨다
감사합니다!!!! ^^
시청산악회팀은 오늘의 숙소인 이곳에 먼저 도착하셔서 샤워와 휴식을 취하고 계심
쑤군, 시원한 생맥주 한잔을 걸치고 기분업업!!!
옥트와 한국분들은 1시간쯤 서로 못다한 얘기들을 나누고 맥주를 서너잔 더 마심
산장에서 샤워도 하고 산장을 이용 중인 그들이
지어진지 몇 년 안된 산장이라 완전 호텔이라며 이런데서는 한번 잘만하다며 칭찬을 늘어놓음
막 샤워를 끝낸 그들의 뽀송뽀송한 얼굴, 촉촉한 머리카락을 보니
쭈양은 급~~~ 산장안 샤워실로 들어가 물세례를 받고 싶은 욕구가 샘솟는다
하지만 참는다 ㅠㅜ
또 아쉬운 작별의 시간。
산장에서 바라다 보이는 전경
저 멀리 있는 집을 지나서 옥트는 가야한다
보나티 산장의 모습들
아기자기 참 이쁘다
보나티의 친구들이 보나티를 위해 지어준 산장이라 곳곳에 그들의 세심한 배려가 엿보이는 듯
참 멋진 친구들을 두셨네요
참 이쁜 마음
옥트도 옥트산장을 짓고싶다
어느 산장엘 가나 빠지지 않는 장작들
많.다
보나티 산장 앞 누군가
마치 보나티가 살아서 저기 서있는 듯한 느낌
멋.지.다
산장 정면으로 보이는 뷰
최고의 뷰를 선사하는 보나티 산장
정말 하룻밤 묵을만한 산장인데 옥트는 떠나야한다
보나티 산장을 떠날무렵
산장에 테라스 쪽에 있던 캘리포니아친구가 쑤군의 배낭에 급관심을 보인다
"배낭이 크다, 몇키로냐??"
"50키로"
"와우~~~"
한번 들어봐도 되냐는 친구에게 메어보길 권하고
배낭을 메던 친구는 깜~~짝 놀람!!!
그 옆을 지나던 할아버지가 쑤군의 모습을 찍고싶다하여
쑤군은 급모델이 됨
쑤군의 배낭, 크기는 큰가보다
어딜가나 관심의 대상이 되는 초대형 쑤군 배낭
그리고 또하나의 진풍경
산장밖에 식수가 흐르는 나무 물통에 개가 풍덩~~ 샤워를??!!!
한국에서는 심하게 눈초리를 받을 일인데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깔깔깔~~하하호호 웃으며 모두 박수를 치고 행복행복
아, 정말 유럽은 개 위주로 돌아가는 듯, 개가 상전이오~~
개도 어마어마하게 큰, 멋있는 개
개는 부의 상징?? 저런 개 옥트도 갖고 싶다
보나티 산장에서 이런저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산장을 떠나며
유명한 산악인, 보나티를 기린다
지금 이 세상엔 없지만 알프스를 걷는 사람들, 이 곳을 지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길이길이 영원히 기억될 보나티。
야외 테라스 윗 길로 옥트는 또 다시 출발!!
PM 5:10
산장을 숙소로 정하지 않고 야영 위주의 산행이라 오늘의 잠자리를 찾아 떠난다
좋은 야영지가 나타날거라는 기대를 가득안고
왼쪽 위에서 두번째
엘레나 산장(RIF. Elena) 방향으로 고고~~
TMB 엘레나 방면으로
이태리 역시 이정표가 참 잘 되어있다
중간에 나온 오래된 돌담집
오랜 역사가 그대로 보존되어있는 듯 운치있다
해가 지기전 최대한 멀리 가면서 좋은 야영지를 발견하는 것이 목표
엘레나까지는 물론 갈 생각이 없고 중간에 멋진 야영지야 나와라 나와라~~!!
아직 해가 지려면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
무브무브~~
빨리 야영지를 찾고픈 쭈양
오늘은 조금 일찍 자리를 잡고 휴식을 취하고 싶구나아~~
초원을 가로지르는 길이 하나로 나있다
저 길을 따라 쭈욱쭈욱 걸아나가야 함
능선길이라 편안한 산행
앞서가는 트래커를 쫒아가는 쭈양
그는 자꾸만 멀어져만 가고
TMB 28A 구간
계속해서 엘레나 산장 방향으로
오늘의 야영지 목표 3가지
너무 지칠때까지는 걷지 말자
꼭 물이 있는 곳에서 야영하자
미치게 멋진 뷰가 있는 곳에서 야영하자
검은산
검은 실루엣
저기, 누구????
쭈양!!!!
산허리를 굽이굽이 내려갔다 올라갔다 계속 반복중
바로 앞 그랑드 조라스
미친 뷰~~~
능선길을 오르락내리락 걷고걷다 드디어 최적의 야영지 발견 직전~~~!!!!
야영지 도착전 마지막 쑤군의 힘든 걸음
짠~~
오늘의 야영지 도착
저녁 6시 30분
그랑드 조라스(Grandes Jorasses, 4208m)가 정면에 보이는 자리
전망 좋고, 우측에 빙하물이 녹아 흐르는 작은 개울도 있다
순식간에 집을 짓고 저녁준비를 하는 쑤군
쭈양은????
카메라 들고 요기~~~!!
아이폰으로 찍은 파노라마 사진
날짜까지 친절히 찍혀있다
쑤군은 뭐하는 중??
집 지었으니 밥 지어야지~
저녁 메뉴 : 이탈리아쌀로 지은 밥, 참치, 야채스프
밥과 스프를 동시에 끓인다.
밥냄비는 시에라컵을 뒤집고 날진 물통을 올려놓아 뚜껑이 열리지 않게하고
스프는 라면(?)맛이 나는 야채 스프
쌀밥과 궁합이 아주 좋았다
심각한 표정으로 스프의 내용물과 조리법을 읽고 있는 쑤쉐프~
# Rab - Neutrino Endurance jacket
- 다운 자켓의 베스트 모델
#버너
1.Primus : Gravity MF (가스,휘발유 겸용)
2.SOTO : Muka stone (휘발유 전용)
열심히 식사 준비중인 쑤군
쑤군의 요리실력을 볼까요~~~?
(한식, 중식, 양식 조리사자격증 보유함)
산에서의 음식은 무게와 부피를 줄이기 위해 최대한 가볍고
더운날씨로 상하는일이 없는 것으로 식단을 구성하는게 좋다
우리는 하루 세끼 기준으로 식사준비와 +1 분량의 비상식을 항상 준비
여분의 행동식도 꼭꼭 챙긴다
배낭의 무게가 무겁고 날씨가 덥다보니, 무엇보다 먹는것에 신경을 많이 쓰고
체력적으로 힘들기 때문에 최대한 잘 먹기 위해 노력한다
밥맛은 그저 좋을 수 밖에 없다!!
베이스 캠프, 전망이 타악~~ 트인 곳
완전 굳굳구~~~~욷!!
쑤군은 TMB 전 일정 야영지 중 여기가 최고로 마음에 든다며 베스트 오브 베스트로 꼽음
그랑드 조라스(Grandes Jorasses, 4208m)가 바라보이는 바로 앞
미치게 다시 가고픈 여기
이 곳은 잘 있겠지.. 너무 그립다。
그 때의 바람, 공기, 풀내음, 계곡물소리 그 순간 그 공간의 모든 것들
꽃과 텐트 그리고 거대한 산
오랜만에 가지는 여유롭고 아늑한 밤
날씨도 너무 좋고 바로 옆에 물이 흐르고 이보다 좋을 수 있을까
좀전의 호텔같은 보나티산장은 금새 잊어버린다
부럽지 않아~~ 여기가 천국일세~~
그랑드 조라스를 앞에 두고 저녁을 먹는다
맛이 감격이다
배도 따뜻하게 채우고 노곤노곤
역시 해는 늦게 지는구나
이렇게 저렇게 많은 것을 했는데도 해가 지지않아요
9시가 넘었는데도 깜깜하지 않아요
신기할세 신기할세~~~
TMB 6일째인데도 여전히 신기하다
드디어 찾아온 밤
스물스물 어두워지더니 깜깜~~~~
항상 산행이 끝날쯤엔 옥트가 젤 마지막이다, 오가는 트래커들이 전혀 없다
그리하여 여긴 너와 나 단둘뿐!!!!!!!!!!!
음악으로 분위기도 잡고 이 높은 곳에서 단둘이 낭만을 떨어본다
멋진 곳에서의 밤。
해가 지고 어둠이 내리는 알프스의 초원 어딘가에서
퉁퉁부은 손과 발, 짓눌린 어깨, 까맣게 탄 피부, 쉬어버린 목을 모두 쉬게한다
맑은 공기 마시며 하룻밤 사이 체력 회복의 시간
리프레쉬~
오늘밤 정말 푸욱~~ 잠들겠구나
너무 좋다。
아침 베르토네 산장을 오를 때 힘들었던 거 말고는
오후산행은 살랑살랑 편해서일까
몸도 뽀송뽀송, 마음도 뽀송뽀송
고요한 산
그랑드 조라스를 마주하고
옥탑방 트래커
멋지다아!!!
PM 9:40
옥트는 꿈나라로~~~
내일을 기약하며
알프스 트래킹 6일차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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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옥탑방트래커 블로그
http://blog.naver.com/octoptracker
첫댓글 오늘 땡잡았네요~~~!
기다리던 옥탑시리즈를 연속 두편~~~!!
감동도 두배입니다~~~!!!
오래기다리신 만큼 연속 두편을 준비했네요~ 다음이야기도 기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새해복많이받으세요^^
잘보고갑니다~~^^
다음이야기에서 보아요~감사합니다.새해복많이받으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재밌게 봐주셔서감사합니다.다음이야기를 기대해주세요.새해복많이받으세요^^
잘읽었어요~ 멋지네요~ ^0^
재밌게 봐주셔서감사합니다.다음이야기를 기대해주세요.새해복많이받으세요^^
이야 자전거타기 딱 조은곳이군요 ㅎ
네,자전거의 천국이네요.다음이야기도 기대해주세요.새해복많이받으세요^^
긴글인데도 지루한줄 모르고 쭉쭉 읽히네요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재밌게 봐주셔서감사합니다.다음이야기를 기대해주세요.새해복많이받으세요^^
좋은 후기 잘봤습니다...
다음번 후기글도 얼른 올려 주세요...^^
그리고, 새해 복 많ㅇ ㅣ받으시고 행복 하세요~~~~~
재밌게 봐주셔서감사합니다.다음이야기를 기대해주세요.새해복많이받으세요^^
정말 가보고 싶게 만드는 후기입니다. ㅎ
다음 편도 기대 만땅입니다. ^^
재미난이야기는 다음편에도 계속됩니다.기대해주세요.새해복많이받으세요^^
와 저두도전해보고싶네요 ^^ 너무너무멋져요!
꼭 도전하셔서 멋진 여행되시길 바래요.재밌게 봐주셔서감사합니다.다음이야기를 기대해주세요.새해복많이받으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멋진 도전 하시길 바래요~ 기록과 사진은 여행 후기로 남겼습니다.블로그에서 참고해주세요.새해복많이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