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 어린이합창단(단장 조정희)이 지난 23일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된 ‘2023년 학교밖 청소년문화축제-오늘도 빛난다’ 축하공연 무대에 섰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날 무대에 선 어린이합창단은 한국 동요 '나의 살던 고향'과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러시아 동요 '춘가찬가' 등 메들리와 춤, 깜찍한 외모와 이국적인 의상들이 행사 참가자들의 마음에 진한 감동을 심어줬다.
지난 2017년 창단한 어린이합창단은 현재 우크라이나 탈출 고려인동포 자녀 6명과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출신 고려인 자녀 19명 등 25명으로 구성됐다.
지금까지 150여 차례 각종 축제와 문화예술 행사의 초청을 받아 무대에 서 고려인의 고난과 피어린 삶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2월에는 외교부가 어린이합창단의 공연 모습을 온라인 홍보 영상으로 제작, 외교부 공식 유튜브를 통해 배포하자 국내외 언론들의 관심도 부쩍 높아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어린이합창단의 국내 각종 행사 축하공연 요청이 줄을 잇고 있다. 올해만 해도 지난 5월 제1회 세계고려인대회 특설무대 축하공연에 이어 제43주년 5.18민중항쟁 기념주간을 맞아 광주 금남로 특설무대에 올랐다.
또, 지난 14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국제펜한국본부(이사장 김용재) 주최로 열린 ’제9회 세계한글작가대회‘ 개회식 피날레 축하공연은 국내외 인사들의 큰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이어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오페라 거장이자 세계 3대 테너로 꼽히는 플라시도 도밍고 마지막 내한 공연과 함께 고려인마을 외투기증 행사에 감사를 전하는 동영상도 제작해 방영함에 따라 청중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고려방송: 박빅토리아(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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