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규모의 전통차(茶) 대전이 인천에서 펼쳐졌다.
21일 ㈔한국차문화협회 규방다례보존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문학동 인천도호부 관아에서 ‘제43회 차의 날 기념 제34회 전국 차인(茶人) 큰잔치’ 행사를 했다.
이날 열린 ‘전국 차 음식 전시 및 경연대회’는 차(茶)의 맛,멋과 어우러지는 50여점의 음식을 선보이며 시민의 눈과 입을 즐겁게 했다.
경연대회에서는 감자와 연근에 녹차가루 색을 입혀 음식을 만든 경남지부 박은화 회원의 ‘감자와 연근의 속삭임’이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가마솥에 차를 덖어내는 차, 박하, 쑥, 천궁, 당귀, 계피를 섞어 만드는 전통 향낭, 부채, 전통연 만들기 등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했다. 보존회는 이날 제26회 온라인 전국 청소년 차예절 경연대회 시상식도 함께 마련했다.
최소연 한국차문화협회 규방다례보존회 이사장은 “한국의 영화와 음악이 세계적으로 퍼져 나가듯이 한국의 전통 차문화도 세계의 K-콘텐츠로 새겨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이날 행사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김천주 한국여성소비자연합이사장, 이태훈 가천대 길병원 의료원장 등이 참석해 전국의 차인들을 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