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이야기
농촌에 귀향하여 살다보니 보고 느끼는 거다
농사짓는다고 농협조합원으로 가입하여
일하는데
농기계에 필요한 윤활유를 내가 가입한 농협에 사러가니
카드결재도 안 되고
가격도 6킬로 정도 떨어진 경계지점에 있는 다른 농협보다
5%정도 더 달라한다
그래서 한번 우리 조합장이라는 자 한테 이런 불합리한 걸 문자로 한번 알렷는데도
고쳐지지 않는다
그래서 이번 달에 마을마다 농협 대의원을 새로 뽑는데
내가 우리마을 대표로 대의원 나가서 농협장 만나 얘기해보고 싶은데
옆지기는 그저 말하지 말고 모른채 하라고 한다
그러면서 값이 산 그 농협에 가서 사란다
그곳 까지 차로 갔다오면 차 기름값이 더 나갈텐데..
두번째 이야기
내가 며칠에 한번씩 오르내리는 들밭옆 저수지 밑에
시내 변두리 아파트에서 왕래하며
농지 삼백여평 구입하여 농사짓는 정 아무게 씨는
자기 밭 옆에 저수지 아래에도 묵혀 논 땅이 있어서
그 일부 50여평을 파헤치고 고루어서
옥수수, 고추 등을 재배하는데
그 아래 농사짓는 토박이 농사꾼이라는 자가
그 농장을 지나다니면서
정 아무게씨보고 그 땅에 농사를 짓지 말라고 텃세를 한다고
나보고 몇 차례 얘기를 해 왔다
그래서 집에 와서 생각하다가
그 텃세하는 자가 바로 내 집앞에 사는 후배인데
가서 그러지 말라고, 그러면 동네 인심 다 잃는다고
얘기를 해 줄까하니
이에도 역시 나서지 말라고 한다
이럴때 나 참 귀막고 눈감고 입 다물고 살아야 하는지..
이럴때도 노인은 남에게 참견 말아야 하는 법칙이 해당되는지
참으로 답답할 노릇이다
첫댓글 농촌에도 갑질이 존재하내요 ㅠㅜ
농촌인심이 옛날같지 않다는게 참 그렇지요
댓글 감사합니다
농협에서 카드도 안되고
다른 농협보다 더 비싸다는게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잘 안가네요 ㅎ
시골에도 텃세가
심하다고 듣긴했어요
그렇다고 말을 안하기도 그렇고
말을 하자니
껄끄러운 관계가 될까 싶기도 하네요
농협장 선거때는 잘 하겠다고 해 놓고 되고나면
농민조합원 눈에 안들어오는군요
이런거 보고 그냥있자니 속에 열불나고
얘기자꾸하면 별난놈 취급하는세상이니 답답하지요
그러려니 하고 살아야겠는데.. 그게 참
@주경야독 한국의 정치인들,
선거전에 잘하겠다 하고 선거 끝나면 내가 언제....가 생각나네요.
농촌이니 도회지니 그런거 따지는 시대가 아닙니다
휴대전화나 인터넷이 흔한 세상에 사는 사람들 시대입니다
다 들 이기적이고 감정만 앞세우고 살고자 합니다
문명의 기기가 없는 첩첩 산중이 아닌 담에야 ㅎㅎ 어디서나 선의를 베푸는 사람 보기 힘듭니다
세상이 왜 이리 각박해졌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지요
오늘 저녁 모임에 나갔더니 어던 사람은 남의 당에 자기 창고지어놓고
측량하여 치워달라고 하니 못하겠다고 배째라한다네요
참 희얀한 세상입니다
저희 남편도 혼자 귀농해 있는데 만약 그런 경우를 당한다면 어쨌을까 생각하게 되네요.
농촌인심이 왜 그리 각박할까요.
자연과 더불어 살면 인심이 더 후해져야 할텐데요.
말해도 별로 달라지지는 않을 듯 싶네요.
차라리 조용히 있으시는 게 나으실 듯 합니다.
그렇지요 가만히 있는게 났겠지요
저의 옆지기 늘 하는 말입니다
가만히 조용히 못본채하고 살자고요
의견감사합니다
참 난감 하시겠어요
두분이 잘 의논하셔서 결정하셔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