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goba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2185
한편 일부 언론은 ‘한강 사망 의대생’ 사건과 비교해 사망한지 2주가 넘어서야 이씨 사망에 주목한 불균형하고 편중된 보도 행태를 지적하기도 했다. “의대생 죽음도 안타깝지만 노동자 청년의 억울한 죽음도 의대생 사건만큼 10분의 1만이라도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의대생에게만 눈길 주지 말고 이런 대학생에게도 눈길 좀 줘라”라는 댓글을 소개한 9일 <이데일리>의 <“한강 의대생도, 평택항 노동자도 청년이다”>가 대표적이었다.
“해당 기자회견이 열리기 전날까지 이를 다룬 보도는 단 4건에 불과했다. 반면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22) 씨 관련 기사는 수천 건이 쏟아졌다.
손 씨가 실종되면서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퍼진 아버지의 절절한 사연에 관심이 쏠렸고, 아버지의 블로그 글이나 인터뷰 내용에서 각종 의혹이 제기되면서 화제가 이어졌다. 그렇지만 두 가지 사례만 놓고 보면 편중된 보도라는 지적은 피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이밖에도 같은 날 <뉴스1>은 <“같은 죽음, 다른 관심”…왜 평택항 대학생은 잊혀져 가나> 기사에서 ‘같은 죽음. 다른 관심. 300㎏ 쇳덩이에 깔려, 눈 감지 못한 청년 노동자’라는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의 트위터 글 등을 소개했다.
<한국경제> 또한 <한강 의대생 ‘100번’ vs 평택항 알바생 ‘2번’…남다른 관심의 온도>란 기사에서 “9일 네이버 검색어트렌드에서 ‘손정민’과 ‘이선호’를 키워드로 비교(8일 기준)한 결과에 따르면, 손정민씨 키워드 검색량이 100인 데 반해 이선호씨 키워드 검색량은 2.16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왜 우리 언론은 이선호군 죽음에 대해 이리도 차갑고 무관심한 것일까”
“이 두 대학생의 죽음에 대한 언론의 태도가 너무도 다르다. 한 사람의 죽음에 대해서는 여러 언론에서, 연일 기사를 써내고 있고, 다른 한 사람의 죽음에 대해서는 겨우 몇 언론에서 한 두 번 다뤘을 뿐이다. 물론 손군 사망을 둘러싸고 사인이 밝혀지지 않아 대중의 관심이 더 클 수밖에 없는 것도 이유 중 하나이리라. 그렇다 해도 왜 우리 언론은 이선호군 죽음에 대해서는 이리도 차갑고 무관심한 것일까.
이제 일하다 죽는 일은 너무나 흔하고 일상적인 일이라 뉴스거리가 안 되는 것인가. 아니면 그걸 기사로 다루면 어쩔 수 없이 우리 기업들의 ‘위험의 외주화’가 문제로 될 수밖에 없어 가진 자들의 치부가 드러나게 되니 피하는 것일까. 파헤치다 보면 얼마나 많은 문제들을 만나게 될 지 알 수 없을 만큼 우리 사회를 드러내는 문제인데도 언론은 그저 하나의 사고로만 다루고 마지못해 정치인의 동정을 따라 몇 줄 써내는 게 자신의 역할이라 여기고 있는가.”
같은 날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이 “최근 두 명의 대학생이 이 세상을 떠났다. 손정민군과 이선호군이 그들이다. 두 분의 명복을 빌며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제한 뒤 언론을 향해 던진 질문이다.
맞다. 한 사건은 언론과 대중의 관심에 따른 경찰의 철저한 조사에도 불구하고 실마리가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한 사건이다. 특히 언론 보도가 집중되면서 네티즌들이 나서서 진상을 파헤치는데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이례적인 풍경이 연출되고 있는 형국이다.
반면 이선호씨 사건은 기자회견 이후에야 겨우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강 의원의 의문처럼 “일하다 죽는 일은 너무나 흔하고 일상적인 일이라 뉴스거리가 안 되는 것인가” 하는 의심이 충분히 가능한 불균형과 편중이 아닐 수 없다. 청년들이, 청년 노동자들이 계속 죽어나가는데도 불구하고 속수무책인 안타깝고도 화가 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역시나 맞다. 여당이 수위를 낮춘 중대재해기업처벌법 개정을 통해 노동자의 죽음을 담보로 제 배를 채우는 기업들에 철퇴를 내리는 한편 노동 환경 개선을 위한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으론 이런 의문도 가능할 것 같다. 실제 우리 언론이 고 김용균씨 사건 이후 노동자의 죽음은 흥미(?)를 잃어버린 게 아닌가 하는 의문 말이다. 일각에선 청와대도, 노동계도, 언론까지도 김씨의 사망을 뒤늦게 확인하고 대응 역시 늦었던 것 아닌가 하는 지적이 나온다. 23살 이선호씨의 비극적인 죽음은 이렇게 본의 아니게 언론을 비롯해 노동환경을 둘러싼 한국사회의 총체적인 난맥상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하성태 기자
전문 출처.
첫댓글 진짜 노이해임.. 어떻게 봐도 이 사건이 더 안타깝고 청원해야할 일인데...
맘아프다 ㅠㅠ
실족사한건 진짜 갑자기 빵떠서 의아했는데 진짜 관심가져야될곳은 조용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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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한강어쩌구 보다 이게 더 억울하고 안타까운 죽음아닌가...뭐 사람 목숨에 뭐가 더 안타깝고 아니고 그런거 따질건아니지만....한강어쩌구는 기사 엄청 쏟아지고 관심 엄청 가지면서 이건 왜 조명이 안되는지 모르겠다...
아니 일하다 죽은거랑 술쳐먹다 뒤진거랑 왤케 달라
방역수칙 어기고 새벽까지 한강에서 술 마신 사람과
산업재해로 죽은 사람의 죽음 무게가 이렇게 다를수가 있냐고
진짜 어이없어 한강에서 술먹고 죽은사람이 한두명인가 왜이렇게 난리칠 일인지 모를
환멸나 진짜
술쳐먹고 뒤진놈한테 뇌절하면서 추모하는게 말이되냐
일하다가 죽은거랑 이시국에 한강가서 술처먹고 죽은거랑 주목받아야할 사건은 전자인데 온도차 미쳤음...
존나 어이가 없다 시발 악플 달 것 같아서 줄인다 후
ㅠㅠ진짜 마음 아프다
내말이 진짜 어이가없더라 정신차려라
존나어이없어.. 의대생은무슨 남대생인거지 별것도아닌 타이틀에 집착하고 진짜 주목받아야할 일엔 기자놈들이 관심도 안주는건지 참ㅋㅋ
아빠가 파워블로거라서 화제된거 아님? 아녔음 뉴스도 안떳을듯
우리나라 언론도 그렇고 사람들두 노동자 노조 이런거 졸라 싫어하자나..
죽음에도 차별이 존재하는게 제일 거지같네
이번 계기로 우리나라 언론에 존나 환멸났음
진짜 화난다 언론들도 그렇고 한강 사건보다 더 주목 받아야되는 사건아니냐고 ㅠㅠ
일부러 기사 원문으로 클릭해서 읽고왔다. 언론들 제발 자성하고, 이제라도 좀 기사다운 기사 좀 써봐라. 커뮤나티 글 퍼가서 기사화하지말고 발바닥으로 뛰라고
술먹다 죽은 남대생만 존나 띄우더라...환멸나 ㅅㅂ
기사를 더 쓰던지 해야하는거 아님 ? 에휴 술먹다가 실족사보다 조명해줘야할 사건같은데
그니깐 언론 진짜 너무하네
이 사건이 진짜 너무 맘아퍼..
한강사선이 뭐가그렇게 맘이아프고 애통하냐..? 노이해
강화도가 여동생이 오빠 그렇게 죽인거였어봐 벌써 저2의 고유정 어쩌고 됬다
기업이 막으니까 ㅋㅋㅋㅋ 진짜 거지같은나라임 ㅗ
진짜너무마음아픔..
언론도 언론이지만 언론만큼 한강 사고에 집착하는 사람들도 큰일이야. 무슨 광신도들 같아.
33 애비한테 어버이날이라고 울면서 꽃주는거 보고 무슨 사이비종교에 미친 사람들 같았어
4
더 중점으로 보도되어야 할 일은 이 일 아니냐고....
의대생이고 노동자니까
아직도 사람 목숨에 직업을 따지고...
2222의대생이라고 죽음까지 더 무겁게 다루는거 환멸남
진짜 마음 아프다... 슬픈건 남일이 아닐 수 있다는거 ㅠㅠ... 이런 일 없어져야할텐데 계속 발생하네 ㅠㅠ
언론들 반성해라
슬프다
술먹고 죽은게 뭔자랑
한녀도 좀 챙겨줘라
저 어린친구의 죽음이야말로 사회에서 관심가져야 더는 똑같은 죽음이 안생김…한강에서 술먹는거??저렇게 관심줘도 먹을사람은 먹고 놀사람은 놀아..
극공감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