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의 결과는 어떠할까.
더불어민주당이 심상치 않다. 개딸들은 이재명에 대한 체포동의안에 30명 이상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찬성 또는 기권 무효표를 던진 것에 대해 극도의 반감을 드러내고 있고 사실 여부는 알 수 없으나 의원들이 명단이 웹을 통해서 나왔다. 이들 의원에 대해서는 ‘수박’이라는 낙인을 찍었다. 그중 일부 의원은 동의안에 부결을 행사하였다고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개딸들의 공격은 그 배후에 이낙연이 있다고 보고 이낙연의 출당을 요구하고, 이재명을 공격하고 있는 전 비대위원장인 박지현까지 출당을 요구하고 있다.
국민의힘도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전대에서 친윤 김기현이 당 대표가 되었다. 안철수 측에서는 당 대표 선거에 불법이 개입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듯하다. 이미 대통령실이 선거에 개입하였다고 하면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공수처에 고발하기도 했다. 전대에서 안철수는 김기현이 당선 소감을 밝히는 와중에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오는 등 전대 결과에 불만을 드러냈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거에서 패배한 이준석과 그 측근들 역시 어떤 행동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이재명에 대한 검찰의 수사와 체포동의안으로 더불어민주당은 내부적으로 심각한 갈등에 빠져 있고 국민의힘 역시 전대를 하는 동안 친윤과 비윤 또는 반윤의 강들의 골은 더 깊어졌다. 두 거대 정당이 4-5월에 분당의 가능성을 점치는 사람들도 있다. 그렇다면 두 당의 비주류가 당을 깨고 신당을 창당할 것인가. 그럴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그렇지만 4-5월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더위가 꺾이는 9월경이 되면 분당이 가시화되어 초가을에 현실화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비명계가 분당하여 신당을 창당하여 총선에 임하더라도 당선되는 사람은 5명 이하이거나 모두 낙선할 수 있다. 그래서 탈당하여 신당 창당을 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 향후 비명계는 목소리를 내지 않은 채 우선 총선 공천을 받아서 당선되는 것에만 집중할 것이다.
이에 비해 국민의힘에서 이준석 유승민이 주도적으로 신당을 창당하려고 할 것이고 안철수가 여기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10석-15석 정도의 의원들도 이에 가세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준석 유승민은 새누리당을 탈당하여 바른당을 창당한 전력이 있다.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신당을 창당하여 총선에 임하게 되면 예상외로 많은 당선자를 낼 수도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내년 총선은 더불어민주당의 완승으로 끝날 수 있다. 국민의힘은 비례를 포함하여 85석-100석 정도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총선까지 별다른 변화가 없다면 이런 예상은 그대로 적중할 것이다. 현재 상황으로 보아서는 국민의힘이 많은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