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준 날: 2026년 6월 30일 화요일 3:00
*함께한 아이들: 초등 1학년 8명
*읽어준 책: 《우리 집 식탁이 사라졌어요!》 피터 H.레이놀즈 글 / 우리학교
《쌍둥이는 너무 좋아》염혜원 / 비룡소
《똥벼락》김회경 / 사계절
오늘은 1학년 아이들을 만나는 날
지난번 책 읽기 시간에 1학년 친구 중에는 쌍둥이가 2쌍이 있다는 정보를 들었다.
원래 자매 쌍둥이는 활동 시작하던 날 선생님께서 알려주셔서 알고 있었는데, 유독 투닥거리던 시현이와 강호가 쌍둥이라는걸
지난 시간에 알게 된 거다.
그래서 준비한 쌍둥이 이야기책^^
옛날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한 책 한 권, 최근 알게 된, 소개하고 싶은 책 한 권을 준비했다.
책 표지를 보여주자, 아이들은 소리 내 제목을 읽기 바빴다.
그러다가 <쌍둥이는 너무 좋아>를 보자마자 "쌍둥이가 뭐가 좋아","쌍둥이가 너무 싫어" 이렇게 제목을 바꿔 말하는 게 아닌가!
"그럼 오늘은 보라색 책부터 읽어보자"
표지 그림을 조금 더 자세히 보기를 원하며 첫 번째 책을 정해 소개했다.
'보라색'이라는 힌트를 주어 읽는 내내 색이 변하는 것을 조금 더 유심히 보는 것 같았다.
가족이 등장하는 장면은 아마 모두 다른 사람이어서 색이 다양한 것 같다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함께 앉아 밥을 먹는 '식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봤다.
이야기 속 아빠와 엄마와 오빠의 모습에서 자신들의 가족과 공통점을 찾아내고 아닌 점도 이야기하며 함께하는 시간을 이야기해 봤다.
두 번째는 쌍둥이 이야기
표지에 그려진 두 아이는 많이 닮았지만 둘의 인형이 다르다는 걸 아이들이 알아차렸고, 똑같은 인형이면 헷갈려서 많이 싸우니까
아마 다른 인형일 거라고 이야기했다. 쌍둥이들이 있으니, 책을 읽으며 같은 점과 다른 점으로 읽는 내내 시끌시끌해서 더 재밌었다.
이야기로 만나는 쌍둥이는 자신들의 모습을 닮아있기도 해서 그런지 몰입하기가 쉬웠던 것 같다.
민준이는 다음에는 '형제 이야기'로 읽어 달란다.
싸움을 많이 하고 게임을 엄청나게 잘하는 형제 이야기를 어디서 찾아야 하나….
마지막은 똥 이야기
똥 벼락이라는 말이 생소한 아이들에게 책을 보면 아마 더 이해하기 쉬울 거라 알려주고 책 읽기를 시작했다.
시작하자마자 똥 이야기가 나오고, 소중한 똥이라고 애지중지하는 모습을 보면서 영민이는 그렇게 똥이 좋으면 자기 똥을 좀 나눠준단다.
꽤 진지하게 이야기를 듣던 아이들이 고약한 부자의 억지에 같이 분노하고 똥 벼락을 맞는 장면에는 자기 일처럼 좋아했다.
"토할 것 같은데 그래도 잘 됐어요"
몰입해서일까 여자아이 남자아이 가릴 것 없이 어디서 진짜 똥냄새가 나는 것 같단다.
그래도 제일 재미있었던 책으로 옛날 이야기책을 고르는 걸 보니 정말 좋았나 보다.
아이들과 인사를 하고 오늘의 책을 사진 찍으려는데 시현이라 자기 인형을 함께 찍어달란다.
책에 관심을 가지고 잘 들어주어 오늘도 즐거운 시간이었다.
첫댓글 싸움을 많이 하고 게임을 엄청나게 잘하는 형제 이야기...하니까 <내일 또 싸우자/박종진 글/ 조원희 그림>가 생각나네요^^
핸드폰 가지고 싸우는 장면이 나와요~
오!
감사합니다. 한번 찾아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