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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성인 62%가 음주 즐기고, 주류 판매량도 꾸준한 증가세 -
- 도입기 맞은 미국 숙취 해소제 시장, 한국 수출 기업에 기회 -
□ 술 즐기는 미국인들의 숙취 고통
ㅇ 미국 성인 60% 이상이 기회가 있을 때 음주를 즐기며, 주류 판매량도 매년 증가하고 있음
- 전문 조사기관인 갤럽에 따르면 미국인의 62%가 종종 술을 마신다고 응답했음(갤럽은 2017년 7월 전국의 18세 이상 성인 1,02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4%포인트임)
- 2016년 미국의 주류 판매량은 303억4440만 리터로 2011년부터 연평균 1% 증가했음
- 미국 성인 6명 중 1명은 폭음을 한다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통계도 있음
2011~2016년 미국 주류 판매량 추이
(단위 : 백만 리터)
2011 | 2012 | 2013 | 2014 | 2015 | 2016 | |
맥주 | 23,566.90 | 23,890.10 | 23,668.80 | 23,872.00 | 24,065.10 | 24,159.30 |
사이다/페리 (천 리터) | 49,090.50 | 83,440.70 | 138,114.10 | 226,919.60 | 248,325.60 | 219,089.40 |
혼합주 (천 리터) | 635,947.40 | 726,887.90 | 831,619.00 | 819,651.70 | 812,520.50 | 848,578.20 |
증류주 (천 리터) | 1,714,759.60 | 1,768,768.50 | 1,815,179.00 | 1,850,168.90 | 1,891,844.50 | 1,948,946.50 |
와인 | 2,874.70 | 2,961.90 | 3,013.60 | 3,055.60 | 3,114.80 | 3,168.50 |
합계 | 28,841.40 | 29,431.10 | 29,467.30 | 29,824.30 | 30,132.60 | 30,344.40 |
자료원 : 유로모니터
ㅇ 음주를 즐기는 이들이 많은 만큼 숙취로 고통 받는 이들이 많고, 그에 따른 사회적 비용도 발생하고 있음
- 미국은 문화적 특성상 파티 문화가 발달하고, 술과 함께 즐기는 행사와 축제도 다양함
- 연간 미국인이 숙취를 느끼는 횟수는 26억 회에 달한다는 유로모니터의 연구 자료가 있음
- CDC에 따르면 과음으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은 연간 2,490억 달러에 이름
- CDC는 술로 인해 발생하는 생산성 저하, 범죄, 교통사고, 병원치료, 화재 등을 비용으로 환산해 이 수치를 발표한 것임
□ 숙취해소제 시장의 성장 가능성
ㅇ 미국 소비자들은 주로 과음 후 숙취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의약품이나 식품을 활용해 왔음
- 숙취 해소를 위해 속을 진정시키는 소화제나 두통을 완화 시키는 진통제 등을 복용함
- 혹은 코코넛 워터, 토마토 주스, 바나나, 견과류, 꿀 등 음식으로 매스껍고 지친 속을 달래는 이들도 있음
- 마이애미, 시카고, 라스베가스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과음한 다음날 몸에 수분을 공급하고, 회복을 돕는 숙취해소 전문 스파가 있으나 이용료가 1회에 200~300달러로 비싼 편이라 일반 소비자가 이용하기에는 부담이 있음
ㅇ 한국에 비해 숙취 해소제에 대한 인지도는 낮은 편이나 최근 몇 년간 새로운 숙취 해소제 제품이 시장에 등장하고 있으며, 한국식 헛개음료 제품도 시장의 큰 주목을 받고 있음
- 미국에서 유통되는 숙취 해소제는 알약, 음료, 패치 형태이며, 주요 판매처는 드럭스토어, 주유소 편의점, 호텔, 온라인 오픈마켓, 슈퍼마켓, 건강보조식품 전문점 등임
- 최근 미국 한인이 한국식 헛개 숙취음료를 미국에 론칭해 시장의 호응을 얻었으며, 미국 내 벤처 캐피탈로부터 8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를 받아 높은 시장 가능성을 입증
- 소비자들의 제품 관심도도 높아지면서 숙취 해소제 효과를 직접 체험하고 비교하는 기사와 블로그 포스팅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임
제품명 | 가격 및 특징 |
Never Too Hangover
| - 음주 전 복용해 숙취를 예방하는 ‘Prevention’ 제품과 음주 후 마셔 숙취 고통을 완화하는 ‘Boost’ 제품으로 구성 - Prevention 제품은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지 않으며, Boost는 카페인과 B-12를 함유 - 유효 성분으로는 알로에 베라, 비타민 B, 병풀, 녹차 추출물, 포타슘, 밀크시슬 등이 있음 - 각각 라임에이드, 베리를 첨가해 상큼한 과일맛이 특징 - 가격 및 용량 : $3.99/3.4oz |
Blowfish for Hangovers
| - 물에 제품을 녹여서 마시는 형식으로 알약 형태로 음주 후 숙취 증상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음 - 유효성분은 카페인과 아스피린이며, 레몬향을 첨가해 음용하기 좋게 했음 - 패키징은 낱개형 2개입 박스 포장과 대용량인 12개입 박스포장, 20개입 호일랩 파우치 제품이 있음 - 액체형 제품보다 가볍고 휴대가 간편한 장점이 있음 - 가격 및 용량 : $11.39/12개입, $15.00/20개입 |
Flyby
| - 알약 형태로 음주 전 3알, 음주 후 잠들기 전 3알을 섭취해 숙취 예방 및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음 - 캡슐을 30, 90알씩 플라스틱 병에 담은 대용량 패키지와 1회 섭취 분을 파우치에 담아 박스로 판매하는 패키지가 있음 - Flyby CEO인 Eddie Haui가 일본을 방문했을 때 친구의 권유로 숙취 해소제를 권해 먹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한 제품임 - 성분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의식해 글루틴 프리, 유전자 변형 재료 무첨가, 인공 향 및 색소 무첨가, 식물성 재료만 사용한 점을 내세워 마케팅 - 가격 및 용량 : $19.99/30캡슐, $35.99/90캡슐 |
Thrive+
| - 음주 후 간의 단시간 내에 해독작용과 비타민을 공급해주는 ‘Thrive+ After-Alcohol Aid’ 제품과 효과적으로 수분을 공급해주는 Thrive+ ORS 제품이 있음 - After-Alcohol Aid는 알약 형태로 비타민 B·C·E, 전해질, 디하이드로미리세틴, 밀크시슬, 노팔(식용 선인장 종류) 성분을 첨가해 수분공급, 해독 작용을 도움 - ORS는 분말 형태로 물이나 스포츠음료에 녹여 마시며, 음주 후 즉각적인 수분 공급에 효과적임 - 가격 및 용량 : After-Alcohol Aid $29.99/30캡슐, ORS $24.99/7.2oz |
Morning Recovery
| - 한인이 미국에 출시한 한국식 숙취 해소 음료 - 유효 성분으로는 헛개나무에서 추출한 디하이드로미리세틴, 비타민 C·B, 밀스시슬, 타우린, 홍삼 및 녹차 추출물, 한국배 추출물, NAC 등이 있음 - 1회분 음료로 포장되어 있어 휴대와 음용이 간편함 - 카페인, 젖당, 콩, 유전자 변형 식재료를 배제했으며, 채식주의자도 섭취할 수 있는 비건 제품임 - 결혼식, 파티, 컨퍼런스 등 이벤트를 준비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대량 주문도 받고 있음 - 가격 및 용량 : $29.95/6팩(3.4oz) |
자료원 : 각 사 홈페이지
<참고> 한국식 숙취 해소 음료 ‘Morning Recovery’의 성공스토리
82 Labs의 이시선 대표
자료원 : 이시선 대표 트위터
ㅇ 한국을 방문한 한인 청년이 한국식 숙취음료를 접하고 미국 시장 개척을 희망함 - 지난 2016년 당시 테슬라 재직 중 한국을 방문한 이시선씨가 헛개로 만든 숙취음료를 경험하고, 한국식 숙취음료의 미국 진출을 추진함 - 미국에서 전문가를 접촉해 헛개에서 추출한 디하이드로미리세틴(DHM)을 이용해 숙취음료를 개발하기로 했고, 동시에 인터넷에서 헛개로 만든 숙취해소 음료를 구입해 테슬라 동료들에게 테스트하는 작업을 함 - 또 시장수요 조사를 위해 웹사이트를 만들어 숙취음료를 5달러에 판매해 총 2000달러의 매출을 올렸지만 이 금액은 다시 고객에게 환불해줌
ㅇ 시장 수요 확인 후 본격적으로 숙취 해소 음료 사업에 돌입함 - 스타트업 82 Labs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사업 시작 - 제품을 개발하고, 한국에서 샘플을 제작해 소셜미디어로 지인들에게 이를 홍보 - 이러한 방식을 통해 얼리테스터(early tester)들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고, 이시선씨 스스로도 제품을 섭취한 후 효과를 블로그에 기록하는 등 테스트를 지속함 - 얼리테스터를 1000명을 모집하는 데 2만명이 몰릴 정도로 입소문을 퍼졌고, 많은 이들이 82 Labs를 바이오테크놀로지 컴퍼니로 인식하기 시작함
ㅇ OEM 대량 생산을 통해 본격적으로 소매 시장에 뛰어들었음 -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OEM 주문 제작 비용 조달을 추진했으며, 이 결과 초창기 펀딩 목표액 2만5000달러를 초과하는 성과를 거둠 - 매출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창업 6개월 여 만에 300만 달러가 넘는 매출을 기록했으며, 2018년 1월 기준 재구매율도 40%를 보였음 - 2018년 2월에는 실리콘밸리 알토스밴처스와 슬로벤처 등으로부터 8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음 - 이시선 씨는 4월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숙취 해소제 시장과 관련해 “소비자들에게 숙취 해소제가 왜 필요한지 설명할 필요가 없었다”며 “이미 제품을 원하고 있었다”고 밝힘 |
□ 미국 수출 시 유의사항
ㅇ 미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등록 필요
- 바이오테러리즘 법(Bioterrorism Act)에 따라 미국으로 수출하는 모든 식품은 FDA에 등록해야 함
- 숙취 해소제도 바이오테러리즘 법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제조 및 가공 시설을 FDA에 등록하고, 신고 정보 변경 시 변경신고를 해야함
- FDA 시설 등록에 대한 자세한 한국어 안내는 아래 웹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함
https://www.fda.gov/downloads/Food/GuidanceRegulation/UCM221521.pdf
- 시설 등록 후 식품 검사와 소비자에게 제품의 성분과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적절한 라벨을 제작해 부착해야 함
- 간 해독, 숙취해소 등 숙취 해소제의 효능을 알리기 위해서는 FDA에 건강기능식품으로 등록할 것을 추천
ㅇ 건강기능식품 등록은 식품에 표기되는 건강상의 효능 및 효과에 대한 과학적인 증거가 뒷받침 되어야 함
- FDA에서 승인한 효능 및 효과의 경우 제품 포장에 표기될 수 있음
- 식품에 포함된 성분 및 영양소가 특정 질병 위험을 줄이거나 건강상태에 대한 위협을 낮출 수 있다는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음
- 일반적으로 간 기능 개선 효과를 강조하는 숙취 해소제는 건강기능식품으로 등록할 것을 추천하나 제품과 성분에 따라 일반식품으로 분류될 수 있음
□ 마케팅 전략 및 시사점
ㅇ 미국의 숙취 해소제 시장은 도입기 단계이며, 20~40대 젊은 층을 대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
- 한국은 숙취 해소제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고, 이미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은 새롭게 개척할 수 있는 매력적인 시장임
- 미국은 숙취 해소제에 대한 인식이 한국만큼 높지 않지만 최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제품 사용 후기가 확산되면서 입소문을 타고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임
- 특히 술과 함께 하는 페스티벌, 파티가 잦은 미국문화의 특성상 숙취를 예방하고, 해소하는 제품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
ㅇ 아직까지는 제품에 대한 시장 인지도가 낮은 만큼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시장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 숙취 해소제가 필요한 타겟층을 설정하고, 그들의 연령별, 집단별 라이프스타일 분석과 파티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함
- 특히 대학생 봄방학, 온 가족이 함께 모이는 추수감사절, 파티가 잦은 연말 연시 시즌을 활용해 제품 홍보 계획을 수립할 수 있음
- 확실한 효과가 보장된다면 재구매율이 높은 제품인 만큼 샘플 마케팅을 통해 직접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함
- 술을 즐기는 축제(Cinco de Mayo, St Patrick’s Day, Oktoberfest 등)를 사전에 파악해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음
- Pedialyte(어린이용 탈수 증상완화제이지만 숙취 해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성인 수요가 급증해 성인 대상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브랜드)의 경우 전국의 뮤직 페스티벌 등을 돌며 샘플 마케팅을 벌인 바 있음
ㅇ 이미 시장에 진출해 성공을 거둔 제품의 마케팅 기법, 소비자 접근 방식, 제품 개발 및 개선 방식 등을 벤치마킹하는 방식도 고려해볼 수 있음
- 제품 성분 규제와 FDA 등록 및 건강기능식품 등록 등의 문제에 부딪힐 수 있으므로 현재 미국에 시판 중인 제품의 라벨 분석을 통해 제품 성분 및 문구 등을 참고할 수 있음
- Morning Recovery, Flyby 처럼 식품에 포함된 유해성분에 민감한 소비자를 위해 제품 제조에 배제된 성분(유전자 변형 식재료, 카페인, 글루틴 등)을 함께 알리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음
자료원 : 마켓워치, 포브스, CDC, 유로모니터 및 뉴욕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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