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Overweight): 현대차 그룹의 2026년 총주주환원은 10조원에 육박
[하나증권 자동차 Analyst 송선재]
■ 주주환원 모멘텀이 주가의 주요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
자동차 업종은 ‘성장률 둔화 vs. 낮은 Multiple과 높은 배당수익률’의 구도 속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최근 주요 업체들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펀더멘털과 주가의 괴리가 지나치게 벌어졌고, 성장성 Premium을 차치하더라도 Valuation Call이 가능한 수준이다. 글로벌 완성차들의 평균 P/E가 6배로 낮지만, 그 중에서도 현대차/기아가 4배 전후로 평균보다도 낮은 편이기 때문이다. 주가는 현재의 박스권 ‘하단’에서 주주환원 모멘텀을 기반으로 상승 동력을 얻을 것으로 전망한다. 내년 1분기까지는 특별 주주환원, 3월 말 배당, 내년 상반기 자기주식 매입 등이 연속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현대차 그룹의 총주주환원은 2024년 8조원 대, 2026년 10조원 육박할 전망
현대차 그룹 내 상장 5개사는 주주환원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총주주환원율(TSR) 35% 이상을 목표하는데, 배당성향 25%와 향후 3년간 총 4조원의 자기주식 매입을 제시했다. 배당성향 25%를 기준으로 배당총액은 3.3조원, 자기주식 소각금액은 1.3조원 등 2025년 총주주환원금액은 4.6조원이 예상된다. 기아는 배당성향 20~35%와 5년간 연간 0.5조원의 자기주식 매입 등 총주주환원율이 30% 초반에서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당성향 25%를 기준으로 배당총액은 2.6조원, 자기주식 소각금액은 0.6조원(기존 대비 +0.1조원 상승 가정)으로 2025년 총주주환원금액은 3.2조원이 예상된다. 현대모비스는 총주주환원율 30% 이상을 제시했는데, 배당성향 20%를 기준으로 배당총액은 0.8조원, 자기주식 소각금액은 0.4조원 등 2025년 총주주환원금액은 1.2조원으로 추정된다. 현대글로비스는 배당성향 최소 25% 이상과 DPS 기준 최소 5% 상향을 제시했는데, 배당성향 25%를 기준으로 배당총액 0.34조원이 총주주환원금액이 될 것이다. 현대위아는 배당성향 20~30%를 제시했는데, 배당성향 22%를 기준으로 배당총액 0.04조원이 총주주환원금액이다. 이를 합산해 보면, 현대차 그룹 내 상장 5개사의 합산 배당총액은 2023년 5.8조원, 2024년 6.6조원, 2025년 7.1조원, 2026년 7.4조원으로 증가하고, 자기주식 소각을 포함한 총주주환원금액은 2023년 6.6조원, 2024년 8.6조원, 2025년 9.4조원, 2026년 9.9조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회계연도 기준. 실제 배당 지급은 다음 해 2분기). 향후 3개년 합산 총주주환원금액이 28조원에 이르는 것이다.
■ 현대차/기아의 배당수익률이 각각 5.9%/6.5%로 상대적 우위
배당수익률과 총주주환원수익률 관점에서는 완성차가 부품사들 대비 우위에 있다. 현대차/기아의 2024년 기준 배당수익률은 각각 5.9%/6.5%인데 비해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현대위아의 배당수익률은 2.0%/3.6%/2.1%이다. 총주주환원수익율도 현대차/기아는 8% 전후인데, 부품사들은 2~4% 수준이다. 현대차 그룹 상장 5개사의 합산 배당수익률은 2024년/2025년 각각 5.2%/5.5%이고, 총주주환원수익률은 6.7%/7.3%로 예상한다. 업종 내 선호 종목은 현대차(목표주가 31.0만원)와 기아(목표주가 14.0만원)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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