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Weekly/ 하나증권 최정욱, CFA]
안녕하세요. 하나증권 최정욱입니다.
11월 마지막주 은행업종 주간동향 보내드립니다.
★ 은행(Overweight): 밸류업 선례 일본 은행주 최고치 경신 중
▶️ 은행주 또다시 초과상승. 기업밸류업펀드 조성 및 밸류업지수 리밸런싱 단행 예정 소식으로 수급 개선 기대감 커짐
- 전주 은행주는 6.3% 상승해 KOSPI 상승률 3.5% 대비 또다시 초과상승해 미국 트럼프 당선 확정 이후 3주째 초과상승 중. 전주 은행주 초과상승의 배경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으로 글로벌 금융주들이 전반적으로 모두 상승하는 가운데 국내의 경우 거래소와 증권유관기관 5개사가 2,000억원 규모의 기업밸류업펀드를 조성하고 21일부터 투자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 투자대상에 밸류업 지수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밸류업공시를 한 기업도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밸류업공시를 모두 완료한 은행주에 대한 수급 개선 기대감이 커진 상황. 또한 12월 20일에 밸류업지수 리밸런싱을 단행한다는 소식도 긍정적으로 작용
- 전주 미국 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임. 보우만 연준 이사가 인플레 둔화가 정체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발언으로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약화되면서 2년물 국채금리는 4.38%로 7bp 상승한 반면 10년물 국채금리는 4.41%로 4bp 하락
- 전주에는 소폭이기는 하지만 모처럼 외국인이 국내 은행주를 순매수. 외국인은 KOSPI를 7,070억원 순매도한 반면 은행주를 380억원 순매수했고, 국내 기관은 KOSPI와 은행주를 각각 1.2조원과 1,040억원 순매수했음. 국내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수한 종목은 KB금융. 그 외 시중은행들은 국내 기관과 외국인의 매매방향이 엇갈림
▶️ 주요 이슈는 28일(목) 예정된 금통위. 동결 시각이 지배적이지만 비둘기파 신호로 상반기 인하 폭 확대 인식 커질 듯
- 금주 주요 이슈는 28일(목)에 예정된 11월 한은 금통위. 채권전문가들은 대체로 금번에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 10월에 이은 연속 인하가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선을 상회하고 있다는 점이 동결 주장의 주요 이유
- 다만 GDP 성장률이 매우 부진하고, 내수경기 둔화 사이클도 지속되고 있으며 트럼프 당선으로 수출 관련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는 만큼 동결이 되더라도 금통위가 상당히 비둘기파적인 신호를 보낼 가능성이 높음. 따라서 인하 소수의견 출현이 예상되며, 수정경제 전망치 하향 조정도 불가피한 만큼 내년 상반기 중 기준금리 인하 폭이 커질 것이라는 인식이 부각될 공산이 크다고 판단
▶️ 8월초 급락했던 일본 은행주 다시 최고가 경신 중. 밸류업 관련주들이 시장을 크게 초과상승할 수 밖에 없다는 선례
- 7월초 고점 형성 이후 8월초 주가가 급락했던 일본 은행주들이 최근 2개월간 주가가 큰폭 상승하면서 직전 고점 근처이거나 고점을 상회하고 있는 상황(미즈호와 MUFG 주가는 최고치 경신 중). MUFG는 2024F 기준 PBR이 1배를 상회했고, SMFG는 0.94배를 기록하고 있으며, PBR이 0.7배 내외에 불과했던 미즈호마저도 후행적으로 급등해 현재 PBR이 0.9배를 상회
- 한국과 일본의 정책금리 방향성이 다소 다르기는 하지만 주주환원율을 크게 확대한 일본 은행들의 주가 움직임은 밸류업 관련주들이 시장을 크게 초과상승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선례. 국내 은행주의 경우는 아직도 평균 PBR이 0.45배 수준이고, PBR이 가장 높은 JB금융과 KB금융도 0.65배 내외에 불과한 상황(국내 은행들이 일본 은행보다 ROE 소폭 더 높음)
▶️ 밸류업 기대감 이어지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 롱머니의 후행적 유입 기대. 단기적으로도 비중 줄일 필요 없다고 판단
- 내년 2월 결산 시점에서 주주환원율 추가 확대 현상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단기적으로 밸류업 관련 모멘텀이 소강상태에 진입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기업밸류업펀드 조성 및 밸류업지수 리밸런싱 발표 예정 등으로 밸류업 기대감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태
- 여기에 아시아계 외국인의 은행주 차익실현 매물이 11월초 이후 출회되며 주가가 횡보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결국 은행 주주환원 확대 및 밸류업 정책을 겨냥한 미국과 유럽 롱머니의 후행적 유입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 여력은 여전히 상당히 높다고 판단. 단기적인 관점에서도 은행주 비중을 줄여갈 필요는 없다는 기존 시각을 계속 유지
▶️ 금주 은행 주간 선호 종목으로 하나금융(매수/TP 82,000원)과 BNK금융(매수/TP 12,500원)을 제시
리포트 ☞ https://url.kr/t4vf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