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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개 협력업체들 7억8천여만원 피해
피해업체들 대부분 자본금이 적은 지역영세업체들 완도군이 간섭 할 사항이 아니다... 강건너 불구경 |
삼성건설이 시행하고 있는 신완도대교 교량공사 하도급 업체인 효명건설이 지난 달 13일 당좌 어음 128억 원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 됐다. 이와관련 부도업체와 연관있는 지역협력업체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완도군의 중재역할과 원청회사인 삼성건설이 협상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효명건설 협력업체는 관내 업체 22개를 포함 55여개로 확인됐다. 지역협력업체들은 모두 소규모 단위의 영세업체로 전체 피해규모는 약 7억8천여만 원 중 관내 업체 피해는 1억5천여만 원 선으로 조사됐다.
채권단 박경남회장에 따르면 "신완도대교 공사는 정부에서 발주하는 사업으로 대기업 회사인 삼성건설에서 시공을 하고 있어 지역영세업체들은 아무 의심하지 않고 납품했다. 또, 적은 마진을 보고 거래했는데 효명건설 부도소식은 충격"이라고 말했다.
협력업체들은 지난 달 22일부터 채권단 모임을 갖고 원도급 회사인 삼성건설과 줄다리기 상태에 있다. 하지만 삼성건설은 피해보상을 꺼리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또한, 삼성건설은 원도급 회사로 도의적인 책임이 있어 공사금액이 거래처에 제대로 투입되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는 만큼 채권단에게 피해보상 전액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삼성건설 측은 “효명건설이 부도처리 되어 공사포기각서를 지난 달 26일에 제출한 것으로 안다. 부도업체로 인해 피해가 예상된 지역협력업체들과 적극적인 협상을 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완도대교 공사현장 부도로 인해 지역협력업체 피해와 공기 연장 우려에 대해 완도군 김정혁 건설과장은 “신완도대교 공사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국책사업으로 완도군이 간섭 할 사항이 아니다. 삼성건설, 익산국토관리청, 지역협력업체들이 알아서 해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이 소식을 전해들은 지역주민들은 “완도군이 지역경쟁력 강화를 위한 SOC 조기 확충과 비전 있고 보다 편리해진 교통체계와 빠른 공정을 위해 노력해야 할 책임 있는 공무원의 답변이라고 이해하기 힘들다." 라며 "지역협력업체 피해를 최소화시키고 신완도대교 공사가 조기에 완공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