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프라하에 도착했는데 숙소를 찾기란 너무 힘들었다..
아저씨가 말한 AAA 택시는 보이지도 않고-_-(이택시가 바가지가 없대요)
다른 택시기사는 3만원이나 내란다-_-; 미쳤어??
난 10유로를 환전해서 우선 지하철을 타고 프라하 성근처로 가기로 했다.
근데 지하철은 어디서 타냐;;ㅠㅠ
한국인들이 멀리보여서 물어보니 바로 저기라고 가르쳐준다.
그리고 24시간권은 80코룬인데 기계가 동전만 받으니 주의하라고 가르쳐줬다.
근데 내가 가는 방향이 이쪽으로 들어가는거 맞나?
나는 물어보기로 했다.
역시체코인도 영어를 잘못한다
내가 만난 톰과마리가 잘하는 거였다.
즉.. 현지체코인은 나와 수준이 비슷하다는거다! 으하하하하
저쪽에서 타라고 가르쳐준다.
나가서 타려고 다시 올라왔는데 아까 그한국인이나보고 왜 지하철 안타냐고 묻는다
그래서
"아 ㅠㅠ 여기방향이 아니라 저쪽방향이더라구요"
라고 말했다.
또다시 그렇게 아는척해주는게 고마웠다.
프라하성근처 역에서 내렸다.
여긴 정말 한국인만 보인다-_-ㅋㅋㅋ
동양인들은 대부분 한국인 같다. 물어보지는 않았지만ㅋ딱보기만해도 알수있지롱ㅋㅋ
겨우 숙소에 도착했다. 숙소에 대한 첫인상은 안좋았다-_-;
군화에 패딩잠바를 입고 수염도 안민 주인오빠(?) 아저씨는 ..
담배까지 물고나를 마중나왔고
여기서 먹고 설거지는 모두 셀프라고 가르쳐준다;
또 왠지 지저분해보였다..
도대체 여기가 좋다고 한 사람 누구얏!!
어쩐지 싸다 했다..ㅠ 15유로에 넘어간 소다..
하루만 머물고 그냥 다른곳으로 옮길까 생각도 했었다.
또 내가 가방을 매트리스 위에 놓았더니 매트리스 꺼진다고 바닥에 놓으라 한다.
아니 가방 4kg 도 안되는걸로 꺼지면 사람은 누워서 어찌 자라고..
런던에서의 숙소와 비교가 되었다.
흑.. 괜히 신경질이 났다. 그래서 짐풀고 얼른 나가려고 하는데
아주머니께서 밥먹고 가라고 챙겨주신다.
그리고 신발 젖었으니 다른거 주겠다고 신고가라고 배려해주셨다.
난 숙소에 대한 인상이 점점 바뀌었다.
거기다 지도챙겨주시면서 프라하성까지 가는 방법을 이야기해주셨다.
숙소 벽에 붙어있는 프라하성 찾아가는 방법^^
(프라하 성가는 길에.. 눈이 정말 많이 왔어요!!+_+)
고맙습니다^^
결국 나는 여기서 3일을 머물기로 했고..
프라하가 약간 내 기대에 미치진 못했지만 만족하기로 했다.
프라하 사람들은 친절한 사람들이 많다.
(적어도 내가 본 프라하 사람들은 그랬다)
먼저 인사를 걸면서 다가온다고 해야할까?
또 한국말로 인사하는 사람도 있다.
물론 거지도 많고 영어도 잘 안통한다-_-;
거리거리 표지가 다 체코어이니 나같은 사람은 못알아본다.
프라하성은 솔직히 기대이하였다.
밤이면 여기서 바라보는 야경이 끝내준다는데 아직 보지 않아서 잘모르겠다.
(프라하 성으로 가는 중간중간.. 그리고 도착한 프라하성 입구^^)
프라하성에 갔는데 동상이 괴물동상이다.
여기사람들 사상이 궁금했다-ㅅ-
저괴물이 악귀를 쫓아준다고 믿었나?
(프라하 성에서 ㅋㅋㅋ)
난 토이뮤지엄에 갔다.
영국에서 비싼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다가, 여기오니 정말 싸다는걸 느꼈다.
정말 예쁘고 신기한 인형이 많았다.
프라하성의 토이뮤지엄을 보면서 느낀건데
여기 사람들은 장난감을 정말 좋아하나보다.. 아니면 어린아이를 좋아하거나..
년대별로 바비인형부터.. 없는 인형이 없다..^^ 진짜 강추다!
길거리 기념품가게 마다 인형을 판다. 그리고 조종하는 그인형!!
난 한가게에서 350코룬 짜리 피노키오 인형을 샀다.
산거다 저정도면..
근데-_- 좀더 걸으니 더 예쁜피로키오 인형이
같은 가격으로 파는가게가 있었다.ㅠ
젠장..
사실 그가게 총각이 잘생겨서 샀다.
여기는 가게가 다 작다.
그래서 무얼 구경하러 들어가면 그냥 나오기가 무안하다 특히.
한국인이냐고 물어보고 우리말로 인사하는 점원이 있을경우
더 그렇다!
얼마나 많은 한국인이 다녀갔길래, 그저 신기하다
혼자다니니까 갑자기 오벨과 텔리아저씨가 너무 보고싶었다.
서양인들이 다 오벨같아 보였으나 미소가 너무 예쁜 오벨만큼은 아니였다.
잘있겠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메일주소라도 물어볼걸..
후회가 되었다
한참을 까를교를 향해 걷다가 밥이 먹고 싶어졌다.
어떤 언니가 가게 앞에 눈을 쓸면서 나를 보고 웃으며 인사한다.
난 그가게로 들어갔다. (여기서 소다의 특징;; 점원보고 가게 들어간다;;)
난 고기가 정말 먹고싶었다.
그래서
"beef plz" 이랬다.
근데 이언니 -_-beer를 갖다준다.-_-;
뚜껑까지 따줘서 ㅠㅠ 아니라고 말하기 민망해서 그냥 마셨는데!
생각보다 맥주가 맛있다. 역시 체코구나
샌드위치도 맛있었다.
물가가 비싸기만 비싸고 맛없는 영국보단 훨씬좋았다.
다 먹고 나서 난 "bill plz"이랬는데 또 beer를 가따준다..
난 처음에 서비스인줄 알았다..
헉!! 설마 또 beer로 알아들은거야?ㅠ
그렇다 거긴 술집이었다..
그리고 체코사람은 영어에 약하다..
나도 약하다..-_-;
결국 난 맥주 두병을 마셨고 알딸딸 해졌다..
그래도 체코가 물가가 싸서 다행이었다.
6000원정도밖에 안나왔다. 휴 ㅠㅠ
그 언니에게 체코말 몇가지를 배우고 까를교방향을 물었다.
좋은언니였다.(비록 말은 안통했지만-_-;;)
까를교를 건너려고 하다가 카메라건전지가 다되고 다리도 아파서
다음날 오기로 기약하고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난 술에 취했다-_-
그래서 ex의 잘부탁드립니다를;; 누가 보던말던 열창하면서 걸어갔다
"안녕하세요~ 적당히 바람이 시원해 기분이 좋아요~ 유후♪"
당연 숙소에 가자마자 골아 떨어졌다ㅎ
다음편, 프라하에서 조인성을 만날......뻔 하다-_-;;편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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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정모합니다!!
5월 4일 금요일 오후 6시
충대중문!!
많은참석 기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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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beef, bill plz 가 beer가 될 줄이야.. 알딸딸..넘 귀여우세요..ㅎ
다음에 가면 토이뮤지엠 꼭 가야겠어요.. 프라하성 멀리서 야경만 봐서.. 못가봤는데.. 다음편 기대됩니다..ㅎㅎ
알딸딸 해진 소다님 모습 생각만 해도 귀여울것같아요...ㅋㅋ 담편도 빨리 오려주삼...^^
이런.. 다음편에는 조인성이 나오는 건가요>>>>
조인성이 체코에 있었나봐요! ㅋㅋ
눈내린 프라하 정말 아름다워요. ㅡ.ㅜ 저 괴물은 빗물받이 같은데요. '가르골' 이라고 하는 :)
눈 정말 많이 내렸네요. 사진 잘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