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천성산 공룡능선
2016.4.24. 일요일.
여사여사 (如斯如斯)한 하루하루를
보내다 오늘은황원장님,
이*률교수님,이*우교수님,김약사님,
전*호관장님,정샘,김*미박사님과
천성산 공룡능선 산행을
하기 위해 내원사 주차장에 도착했다.
갓 지은 쌀밥처럼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밥
냄새처럼 공룡능선 초입까지 우리
일행은 구수한 이야기를 나누며
소소(小小)하면서도 꼿꼿한
공.룡.능.선을 타기 시작했다.
천성산 공룡능선은 4월의 풋풋한
신록(新綠)과 열애중이었다.
바람은 신록과 소곤거리며 우리일행에게
“천성 공룡능선 만만하게 보면큰코다쳐”
하며 걱정의 눈빛을 남기며 지나갔다.
바람을 품은 공룡능선을 파르르한 잎새와
더하기 빼기를 반복하며 능선의
최고봉까지 우리 일행은 미적분을 하며
몽글몽글 부푼 사춘기 청소년이
되어 사진도 찍고 하늘과 땅에 있을
공룡을 향해 화살도 쏘아가며 산행을
이어갔다.
공룡능선에서 바라본 내원사 계곡은
물비늘을 일으키고 있었다.
모든 것이 아름다웠다.
어느 순간 우리는 공룡능선의
포비아(phobia)가 사라지고 우리는
자유로운 영혼이 되어 능선을 즐기며
타고 있었다.
한 봉우리 한 봉우리를 공룡열차를 타고
한 정거장 한 정거장을 지나며 종착역에
도착하듯이 공룡능선을 지나 원효대사가
89암자에 흩어져 있는 1천 제자들에게
화엄강론을 펼치기 위해 제자들을
한자리에 모이게 하기 위해 짚으로 만든
북을 쳤다고 전하여 오는 짚북재에
도착하여 배낭을 풀고 점심을 먹었다.
맛있었다.
김밥도
떡도
과자도
빵도
물도
맛있었다.
천성산 제2 봉을 오르기전 J3클럽
부산지부의 자랑이신 귀한님과 조우를
하여 산행을 같이 이어갔다.
팀의 한 분 한 분이 눈부시게 멋이고 고운
분들과 천성산 제2봉과 1봉을 지나
날세운 신록의 바람과 환한 미소를
가지고 있는 화엄벌에서 우리는 돗자리를
펴고 잠시 망중한(忙中閑)을 즐겼다.
하산하는 우리와 작별인사라도 하듯이
화엄벌은 쌩쌩 대는 바람소리로
작별인사를 대신하였다.
하산을 하며 계곡물에 발을 담그며
화무십일홍 (花無十日紅)이라
아쉽기만 하지만
잎새
풀
바람
꽃 봉우리
바위
사람
하늘이 다 좋았던 천성산 공룡능선
산행을 용주사에 도착하여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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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반갑습니다 영화배우님
가까운 지인님들과 산행을 하셨네요
요즘은 산행을하면 볼거리도 참많습니다
산행하면서 도시락 먹은거 언젠지도 기억이 없네요 좋은거 일깨워 주셨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정명대장님 안녕하세요.
한 달에 한 번씩 도시락도 까먹고
즐겁게 산행하고 있습니다.
오후 시간도 편안한 시간 되세요.
멋진 그림이 많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아싸라비아님 평화로운 저녀 시간 보내세요.
발간 고무코팅 장갑이 왜 인가? 싶었는데 릿지코스였는가 봅니다.
항상 건강한 산행하시는 배우님 부럽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바랭이대장님 안녕하세요.
밧줄 구간이 많아서 빨간 장판 끼고 미세 먼지로 마스크는 n95착용하고 헸습니다..ㅎ
몸과맘을 편안하게 하는 힐링산행을 하셨네요
모두들 활짝웃는 모습들이 좋쿠요
배우님! 수고하셨습니다..
능선지부장님 인녕하세요.
여기는 비가 엄청 내리고 있어요.
점심식사 맛있게 하시구요.
즐거운 나날 이어가세요.
좋은날 좋은분들과의 산행 부럽습니다.
저는 무슨 역마살인지 아직도 혼자 돌아 다니는데
같은 경마장에서 한번 걸어 봐야 할텐데...
혼자 다니는 산행은 아무나 못하는
산행이라 능력이 탁월한 분들만 가능한 산행입니다...ㅎ
고독은 자신을 발전 시키는 것이라
외로움과는 조금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좋은 시간 이어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