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골의 골폭풍이 휘몰아친 ‘슈퍼 수요일’에 부산아이콘스가 돌풍을 이어가며 4강고지에 선착했다.15골이 터진 지난 11일보다 2골이 많은 올시즌 하루 최다골잔치.3경기가 ‘3-2 펠레스코어’를 장식한 가운데 이날 이긴 팀은 모두 2연승을 맛봤다.
전북현대의 김도훈은 18일 벌어진 2001 아디다스 조별리그컵 울산현대대표팀 이집트출정 고별전에서 2골 폭죽을 쏘아올렸고 수원삼성과 부산의 용병산드로와 우르모브는 약속이라도 한듯 후반 47분 나란히 극적인 2-2동점골을 터뜨려 대역전극의 불씨를 지펴 ‘수요일의 골잔치’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부산아이콘스는 B조 홈경기에서 연장 후반 12분 우성용이 마니치의 도움으로 극적인 골든골을 작렬,3-2로 부천SK를 제압하고 5승1패 승점 14로 가장 먼저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1게임만 남긴 3위 울산현대나 2게임을 치러야 하는 4위 전북현대가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도 각각 최고 12점밖에 되지않기 때문이다.우성용은 선취골을 포함해 2골을 보태 4골로 샤샤(성남)과 공동 득점1위에 올랐다.
전북현대는 함안공설운동장에서 B조 원정경기에서 후반 23,41분 김도훈이2골을 터뜨리는 등 전반에만 3골을 몰아쳐 후반 정정수의 2골로 추격해온 울산현대를 32로 눌렀다.
A조의 수원삼성은 용병들의 골묘기만으로 극적인 2연승을 맛봤다.브라질용병 산드로가 전반 24분 선취골에 이어 후반47분 극적인 2-2동점골을 터뜨리더니 러시아용병 데니스가 연장 전반 7분 2게임연속 프리킥을 네트에 꽂아넣어 3-2승에 환호했다.
성남일화는 A조 원정경기에서 전반 1,40분 박남열 김대의의 연속골로 2-0으로 이겨 선두를 달리던 안양LG에 일격을 가하며 2위로 올라섰다.A조는 같은 승점 8을 기록한 안양 성남 포항이 득실차로 1∼3위로 포진,막판 혼전양상을 띠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