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적 손상은 크게 1,000볼트 이상의 고전압 손상, 1,000볼트 미만의 저전압 손상 그리고 전기적 아크 화상 손상으로 나누어진다.
전기에 감전이 되면 전기에 의한 조직의 손상과 열에 의한 화상이 동시에 발생하게 되며 손상 정도는 전류의 양, 접촉 기간, 전류의 종류(교류, 직류), 전류의 통과 경로, 신체 조직의 저항도에 따라 결정된다.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는 교류(Alternating Current)이며 배터리나 번개는 직류(Direct Current)이다. 직류 전기에 감전될 경우 감전자는 튕겨져 나가 추가적인 외상을 입을 가능성이 증가하고 교류 전기에 감전될 경우 근육 강직성 경련이 발생하여 전류원(current source)에서 벗어나지 못해 손상이 더 심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직류와 교류 감전 시 감전자는 전류원으로부터 튕겨져 나가 이차적인 외상을 입을 수 있다. 같은 전압이라면 일반적으로 교류의 파동이 심장의 부정맥(심실세동의 발생 빈도가 높다)을 더 잘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직류보다 더 위험한 결과가 발생하게 된다.
전기 손상은 감전 즉시 심장부정맥, 호흡정지, 경련 등을 일으키며 특히 신체를 관통하는 전류의 흐름이 머리에서 발끝으로 수직적인 경우나 한 손에서 다른 손으로 가슴을 통과하여 수평으로 흐르는 경우 심장 부정맥이나 호흡정지의 가능성이 증가하게 된다.
1) 심혈관계 증상: 훙통, 부정맥, 심정지, 혈압변화, 혈관 손상, 심근경색
2) 신경계 증상: 일시적 의식 소실, 의식혼미, 혼수, 경련, 사지마비, 언어장애, 시야장애, 척수 신경 손상, 말초 신경 장애 (감각 통증 이상, 운동장애)
3) 근골격계 증상: 척추골절, 탈구, 근육괴사, 구획증후군, 골절
4) 그 외: 혈액응고장애, 횡문근 융해증, 폐출혈, 폐부종, 일산화탄소 중독 및 독성물질 중독, 백내장, 안구출혈, 혈전증, 각막화상, 망막박리, 청각장애, 고막 출혈 및 손상, 위장관 출혈, 장폐쇄, 장천공 등
응급처치
감전 환자가 발생 시 구조자는 현장이 안전한가를 반드시 먼저 확인해야 하며 안전하다고 판단되면 감전자를 현장에서 대피시키도록 한다. 감전사고로 쓰러진 상태로 발견하였을 경우 이송 시 경추 및 척추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고정을 시키고 이송하도록 하고 환자의 호흡, 움직임 등을 관찰하고 심정지 상태라고 판단되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도록 한다. 감전 사고로 화상이 발상하였을 경우 깨끗한 물로 세척 후 멸균 드레싱을 하도록 한다.
주의사항
심각한 증상이 없더라도 전기감전의 병력이 확실하고 화상이 관찰되면 병원을 방문하며
감전사를 당한 것으로 의심이 될 경우, 혹은 목격자가 없는 상태에서 쓰러진 감전 환자를 발견하였을 경우 경추 손상이나 다른 이차적인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 환자를 최대한 고정한 상태에서 이동시키며 안전한 장소로 환자를 이송한 뒤 신체검진을 시행하면서 그을음이나 화상의 흔적이 있는지를 다시 한번 관찰한다 환자가 의식이 저하되거나 통증호소, 골절 가능성, 화상 등이 관찰될 경우 즉시 119 연락을 시도하고 함부로 물이나 음료, 음식 등을 먹이지 않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