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날라와서 계단에 피해있을때 전경2분이 와서 두리번 두리번 거리며 뭘 찾아다니던데
조금있다 구석에서 쓰레빠 한짝 발견후 둘이 좋아라 하며 "여기있네..내가 찾았다"..하며 환하게 웃더군요
신발 던진사람이 출입구 막은 상태에서 경찰이 가라고 하니 신발 없어서 못간다고 때거지 쓰신듯.. 참 경찰도 그렇다고 신발
찾아주더군요....
한 20분후 쓰레빠 또 날라오데요...우리 수호신 남자분 옆에 떨어지자 바로 줍더니.."야 기념으로 줏어가자 득템했다" 하며
접수했슴..
경찰 이번에도 그 쓰레빠 찾을려면 고생할듯...
우리 버스탈때 전북분들이 버스입구까지 붙어서 배웅까지하고 또 못가게 잡아주셨는데 그것도 모자라 휴게소에서 보자며 자기들 승용차로 쫓아 오겠다더군요.
정말 천안휴게소에서 어떤분이 연두색옷입고 승용차에서 내리는 모습에 울 마누리 진짜 기겁하며 졸도할뻔 했습니다...
워낙 겁이 많은 사람인데 처음간 원정에 데려가서 정말 미안했음...
근데 다행히 그냥 비슷한 옷입으신분이라 안도...ㅠ.,ㅠ
어제 대략 수호신150명정도인거 같은게 그중에 남자분이 80여명이고 가정주부 및 젊은여자분이 50명에 초등학생정도의 학생이 20명 등 가족응원단이 많았습니다..
정말 가정주부 및 어린 여자학생 그리고 초등학생아이들에게 이런 위험한 상황과 고생을 겪게 해서 정말 미안하더군요
그나마 다행인것은 대부분의 수호신분들 맞대응 자제요청에 침착하고 강한인내심으로 참아냈습니다.. 2시간
입에담기 힘든 쌍욕이 계속 나왔고 특히 원정응원석 계단위에 전북응원복 입은 40대 중반의 남자분 끝없는 여성비하욕은 정말 참기 힘들게 하더군요... 아무튼 짧게 글씁미다만 어떤이유라도 물리적인 폭력은 절대로 축구장에서 추방해야합니다...
첫댓글 어린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했습니다. 날라오는 파워에이드 머리통에 맞으며 울고 있고, 쌍욕 들어가며, 돌피하고 불꺼진 복도에서 겁에 질려하는 모습이란..
저도 그런 모습 보고 잠깐 흥분해서 쌍욕으로 맞대응하는 제 자신을 보고 반성했습니다. 애들이 무슨 죈가요. 그저 축구가 좋은 우리의 아들딸들입니다.
시시비비를 떠나서 아이들이 상처받았을 거 같아서 걱정이에요.
어제 여자친구랑 갈까말까 한참 고민하다가 비때문에 안갔는데... 안가길 다행이네요ㅠ 다녀오신분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어린아이 몇몇이 울어서 참 미안햇다는...휴ㅠ
난리통에 제앞에 있던 꼬마아이 머리에 생수통 맞아서 우는데 ㅠㅠ 못막아줘서 미안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