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정답은무엇일까
썸네일~~
안녕 여시들 콧멍은 거의 10년만에 글을 써
집에서 자차로 3시간(안막히면) 걸리는 사유원, 혼자서 당일치기한 이유는 여러 가지야
1. 산지 3개월이 좀 안된 자차로 안막히는 고속도로를 1시간 이상 달려보고 싶었다(이땐 몰랐지,,철이 없었죠 요즘 같은 고유가 시대에^^)
2. 직장에서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팜플렛이 뭔가 나를 이끌었어. 왜 이끌렸는지 생각해보니 수식어구<나를 마주치다, 내 안의 숲 사유원> 이라는 문구가 마음에 닿았음
3. 마음이 힘든 상태에서 정말 아.무.것.도...하고 싶지않고, 무기력하고 지치고 힘든 상태에서는 약간 벗어나서 주체적으로 운전을 하고, 발길 닿는 대로 걷고, 햇볕과 가을, 풍경, 숲, 자연을 느끼고 싶었음...활동적인 움직임과 햇볕으로 인한 비타민이 필요했음..
4. 원래 혼자서 뭘 하는 걸 좋아함, 그리고 주말보다 평일 요금이 더 쌈!
원래 11월 9일 목요일에 다녀오려 했으나, 네이버 예약은 당일 예약이 안되어서(물론 인원이 안 차면 현장 예약도 받는다고 하지만 3시간 걸려가서 헛수고하긴 싫었음ㅋ) 10일 금요일에 가기 위해 전날 예약을 하고 잤어
입장료는 성인 기준 무려,, 5만원 ㅠㅠ(이것도 평일기준)
내 기준 싸지는 않은 금액이라 며칠 고민을 했어
하지만 다녀오고 나서는 가격이 아깝거나 후회하진 않아!
어쨌든, 당일치기 여행을 혼자 머리 속으로 구상 후, 부모님께 전달(통보) 했어 ㅋㅋ약기운으로 인한 졸음운전, 체력문제, 교통체증 등 여러가지로 우려하셨지만 뭐 ㅋ
엄마가 힘들 수 있다며 여러 주전부리를 싸 주심 ㅜㅠ
기름값, 톨비, 맛난 것 사먹으라고 소정의 용돈도...
새벽6시30분, 해가 뜨지 않아 어두컴컴하고 아직 본격적인 출근시간이 아니라 약간 한적하고 스산한 아침 공기를 맡으며 출발
3시간 걸려 도착 후
도착해서 발권하면 gps칩이 내장된 명찰, 안내서를 주고 간단한 설명을 해 주셔 그리고 물 한통 들고 트랙킹을 시작하면 됨
아, 가기전에 꼭 화장실 가!
여기랑 카페, 식당 말고는 아마 다 푸세식 화장실일거야..
지도는 이렇게 나와있는데,, 그냥 발길 가는 대로 갔어 ^^ 산이 많이 험하지는 않아. 저질 체력인데 나도 다녀온 거면 여시들도 할 수 있다!
아침9시 오픈이라 맞춰 오려 했는데 일찍 못일어남+차막힘 콜라보로 9시 50분쯤 도착했어. 운영시간, 휴무일 잘 체크하기!
나는 오픈 시간 맞춰 가는 걸 추천해
주차를 제일 꿀자리에 할수있고 사람이 없어 ㅎㅎ
원랜 사유원 안내 지도에 있는 추천 코스대로 돌고 싶었으나, 길치인 탓에....갔던 곳을 여러 번 가기도 하고, 저질체력으로 빠릿하게 움직이지 못하고 느릿느릿 다니며 좋은 곳(또한 힘들 때 평상이나 의자가 있다면)을 냅다 철푸덕 앉거나 혹은 누워서 시간개념없이 다닌 탓에 5시간 정도 시간을 보내며, 지도에 찍힌 답사 장소들을 최소 1번 이상씩 찍어봤어 ㅋㅋ 조은 곳은 여러 번 감!
나는 사유원은 혼자 오는 것을 추천해
팜플렛 제목처럼 많이 걸으면서 생각을 정리할 수 있거든
(그리고 예상치 못하게 교통체증으로 차가 막혀 차 안에서도 사색 쌉가능 ㅋ)
다만, 뚜벅이 기준으로는 교통이 불편할 수도 있음 ㅠ
당일치기는....글쎄.....특히 금요일 당일치기는....도로에서 고통받을 수도 있음(내려가는데 3시간, 올라오는데 거의 5시간 가까이 걸림...........)
● 11월말 기준 챙기면 좋은 것
-백팩
-물(제공용으로 부족함), 단백질바, 과일(귤, 방토, 샤머) 혹은 초콜렛.견과류(당충전용),핫팩,선글라스,모자,목도리,장갑
(사실 외부음식은 반입 금진데 중간 중간 당 떨어지고 힘들 거 같아서 챙겨갔어 쓰레기는 내가 다 모아왔음)
-옷차림은 가볍게 여러 겹, 그리고 운동화 필수!
사진 정리를 하다보니..
나는 분명 지도를 들고 다녔는데 정말 동선이 비효율적이네 ㅎ
올라가던 길
금오유원대
이 곳 정말 좋았어, 풍설기천년에 있던 모과나무들이야
100그루가 넘고 제일 오래된건 600살이 넘어
내가 본 모과는 아빠차 대쉬보드에 있던 건데 ㅋ
이게 6백살 모과나무!
정망 사랑과 정성으로 관리하고 있다는게 느껴지는 공간이야
덩그러니 있던 모과...
좋았던 문구..
여긴 현암 이라는 집인데, 안에는 들어갈 수 없고 이렇게 위에 전망대처럼 있고 평상도 놓여있어서 누워봤어. 바람 많이 불어서 오래는 못있음.....정말 좋더라 여기서 사진찍고싶었는데 가져간 삼각대가 고장나서 못찍음...ㅠㅋㅋ
갈대가 바람에 날리는 모습, 나무들, 들판 모두 아름다웠어
팔공청향대야
산과 모과나무 별유동천(배롱나무군단...? 인데 겨울이라 붉은 꽃이 안보임....) 등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공간
모과나무가 너무 예뻤고 가지만 있는 배롱나무도 멋졌어 내년을 준비하는 모습..
여긴 오당, 와사인데 길이 험해서 굳이 안가도 될거같음...
이거 보러갔다가 급 당떨어저서 단백질바 머금ㅋㅋㅋ
모과동산이 있어서 이렇게 곳곳에 모과가 있어.
사람이 둔 거겠지?
여긴 한국식 정원 유원이야.
한옥과 한국식 조경이 아름답게 어우려져 있어
평상에 누워서 멍 때리니 세상 평화로웠어
길 걷다가 찍어본 풍경들
가가빈빈. 카페야!
통창이라 해가 엄청 따스하고 바람부는 갈대를 보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어. 여기서 재배되는 모과로 청을 담가서 모과 음료들, 디저트를 팔아! 아주 어렸을 때 엄마가 모과청을 담갔는데 그 때 생각이 났어.
나는 모과에이드, 모과마들렌을 먹었어. 맛있었지만 가격은 조금 있는 편 ^^모과에이드 8천원 마들렌 3500원?
오픈 시간에 맞춰 오니까 사람 많이 안 마주쳐서 좋았는데 이곳은 점심때쯤 되니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나중엔 자리도 없더라고..
아 그리고 여기서 꼭 화장실 들러아해
이제 본격적으로 하산길..!
나는 대부분의 코스를 카페 가기전에 끝냈어...ㅋㅋ
지도에는 4시간 소요로 나와있는데 난 갔던 곳 또가고 좀 둘러가고 헤매고 멍때리고 하다보니 5시간은 걸린듯 ...ㅋㅋ
여긴 소요헌 이야
그냥 실내에서 조용히 쉴 수 있어 조았다 ^^
여긴 내가 마지막으로 갔던 <소대> 에 올라가서 찍은 풍경.
이렇게 도합 18000보 걷고 또 운전 5시간 해서 집 와서 바로 뻗음 ^^.....
여시들은 당일치기 할거면 금요일은 피해줘.....^^
수도권에 살면서 사람에 치이고 조금만 핫하다 소문나면 사람 많고 시끄러움에 지치고 사람 안 마주치면서 가을의 끝자락을 느끼고 싶은 여시들에게 추천해
부모님 또래도 많지만 우리 또래도 많더라고! 혼자 온 사람은 거의 없었지만....건축, 조경 전공 학생들에게도 유명한 곳인거 같아...알못이라 건축물들은 보면서 별 생각이 없었음 ㅜㅋㅋ
어떻게 마무리하지..?
수정해야 할 점이나, 궁금한 점 있음 댓글 달아줘.
오 나도 2주전에 갔다왔어! 안에 식당에서 런치먹었는데 괜찮드라 ㅎㅎ
tmi:
여기 메인급인 소요헌은 유명한건축가 알바로시자가 피카소 전시관으로 만들려고 설계한건데, 건축이 무산되어서 설계안만 남아있었음. 이걸 본 신라철강 회장이 내땅에 그거 지어주라 해서 짓게되었다함!
알바로시자 작품이라 건축하는 사람들은 이걸보기위해서 사유원 많이 간다드라..
오 역시...! 이곳에 젊은 사람들이 제일 많아보였어 ㅋㅋ 뭔가 짓다만 느낌이 낫는데 원래 의도한 줄 알았어 ㅋㅋ정보 거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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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의 운전도 여행도 응원해~~
우와............
와 이런데가 잇다니 고마워 여샤
고마워
한번 가보고싶다!! 좋은글 고마워 여시
이런글 너무 좋다 소개해줘서 고마워~
여기 진짜 좋아…….. 계절마다 가야겠다고 생각만 해놓고 실천은 못햇네! 이번 겨울에 가야겠다ㅠㅠㅠ 근처에 신등갈비 식당 맛있어
이건 기억에 남는 조형물! 종교적 의미가 담긴 것 같았는데 무교인 내가 봐도 경건해지더라ㅠㅠㅜ
헐 군위야? 이렇게 좋은 곳이 ㅠㅠ
여샤 혼자걸을때 무섭진않았어? 등산 여자혼자할땐 으슥무섭기도하더라고
밝아서 나는 무서운지 전혀 못느꼈어!!
우와 미쳣다
올해는 어렵고 내년에 꼭 가보고싶다ㅠㅠ따뜻할때 가보고싶어
갈대가 아니고 억새야..! 갈대는 갈색 비슷하고 억새는 흰색이야
사유원 정말 좋았어
지나가다가 관리하시는 직원분께서
친절히 설명도 해주시고
카페 들러서 커피한잔하는것도
진짜 휴식이었어
시간을 오래 낼수록 좋은곳이니까 따스할때 여유롭게 다녀오길❤️
우아 다음에 시험 끝나고 함 가조고싶가
와 글써줘서 고마워 다음달에 가봐야겠다
헐 군위네 대박 가까워,,,이런데가 있네 넘 좋다,, 글 작성 고마워
너무 예쁘다 글이 기억에 남는데 제목이 생각 안나서 글 삭제됐나 걱정하며 내려왔어 글 올려줘서 너무 고마워!
헉 저장은 언젠지 모르게해뒀는데 따듯해지면 평일에 휴가 쓰고 가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