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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youmissedme
* 계속 수정되고 있어요!
안녕 여시들?
최근에 일하다가 심심해서 2022년 업무 다이어리를 타임랩스로 찍어서 올렸는데
콧멍 가달라는 직시들의 요청이 있어서..
이렇게 업무노트 관련 게시글을 찌게 되었어
ㅋㅋㅋ 여시 생활 1n년차인데 대형겟판은 처음이라 좀 떨리기도 한데..
조금 부족한 점이 있어도 소곤소곤 알려줘 💓
업무내용은 셀털 위험으로 최대한 가리고,
내가 어떤 식으로 노트를 작성해왔는지
1년차 ~ 7년차 노트를 통해 보여줄게!
(본가에 다이어리 모아둔 책장이 있었는데 몇개 년도는 어디갔는지 사라져서ㅠ 일단 보이는 거 위주로 찍어서 올려!)
꼭 업무에 적용하지 않더라도 남의 다이어리 구경한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봐줘.
작성 방법이나 팁은 글 말미에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그럼 시작!
* 이 글은 모바일로 작성되었습니다.
1. 2022년 업무노트 (6년차)
최근 직숲에 처음 올렸던 업무노트!
다행히 여시들이 재밌게 봐 줘서 콧멍 글 빨리 쪄달라는 요청도 받았어 ㅎㅎ
이때 진짜.. 역대급으로 바빴던 한 해였어서 그런지
원래 고수하던 깔끔한 업무노트에서 좀더 휘갈겨 쓴 모슴들을 볼 수 있음!
다이어리 자체도 매우 뚱뚱..
뭐 쓰는거냐고 많이 물어봐서 대충 내용 첨부 ㅋㅋ
업무적인거 다 가리느라 안보이겠지만
혼자 업무내용 공부하고 업무하면서 막히면
아 이거 왜이러지? 이렇게 해볼까? 하면서 쓴 내용들이 대부분이야!
2. 2017년 업무노트 (1년차, 신입)
신입시절 1년간 사용했던 노트야.
신입이라 그랬는지 배울 게 많아서 복사기 쓰는 법, 전화 당겨받는 법 등등 기본적인 것들 메모
+ 아무래도 일이 없으니 혼자 신문읽고 하는 시간이 많았는데
보다가 일에 도움될 거 같은 기사는 이면지에 출력해서 붙여놓기도 했었네 .. ㅋㅋㅋ (시간 참 많았다 싶음)
2년차부턴 다이어리 작성 틀이 잡혔는데 이땐 틀도 안잡혀서 뭔가 중구난방인 느낌도 있어.
뭐 메모는 이런 거 ㅋㅋㅋ
그냥 알려주시는거 다 적은거야
(물론 써놓고도 기억 못하거나 못찾아서 또 여쭤보고 그러기도 했음)
3. 2019년 업무노트 (3년차)
3년차 때 사용했던 노트
이땐.. 일이 진짜 없었어 ㅋㅋ 꿔다놓은 보릿자루 같은 자리였어서 약간 우울증에 무기력증도 오고..
밑에 작성방법에 소개하겠지만 저 파란색 형광펜들이 날짜거든
일 많을 땐 파란색 형광펜 밑에 내용이 한페이지가 넘어갈 때도 부지기수인데
이 때는 한바닥 안에 날짜가 10개가 넘게 들어가는 모습도 ㅋㅋㅋ (그만큼 하는 일이 없었음)
그래도 노트는 꾸준히 쓴다!
4. 2020년 업무노트 (4년차)
19년도에 하는 일 없어서 우울증 비슷하게 걸리고
팀장님께 요청해서 옆팀으로 옮겼어
하루에 해야할 루틴한 일 쳐내는 게 주 업무인 팀이었기에
워라밸도 좋았고 실제로 일도 재밌었어
머리쓰는 일보다는 시간 맞춰 일하는 게 더 많았던! (머리를 안쓰진 않음)
그래서 그런지 다이어리가 매우 깔끔하게 작성된게 보이지
ㅋㅋㅋ 이것도 한 2년전에 직숲에 올렸다가 반응 좋았던 짤이야
5. 2023년 .. 업무 .. 노트? (현재, 7년차)
ㅋㅋㅋ 최근 .. 한 3개월 전 기록이야
앞에 업무노트 열심히 쓴 거 보여주더니 갑자기 이런 걸 보여주려니 머쓱 ;
새로운 부서에 발령받아서 적응 못한데다
막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일들에 정신이 하나도 없고
역대급 바쁜 시기를 거쳐..
개인적으로 안좋은 일까지 있어서.. 실수 오지게 남발하다가ㅠㅠ
이러면 안될 거 같아서 이면지 붙잡고 하나하나 쳐내던 기록이야
업무 다이어리 쓰기를 포기하고 이면지에 휘갈겨서 어케든 쳐내려던 모습 ㅋㅋㅋ
이거 이제 좀 여유로워지면 2023 다이어리에 어떤 식으로든 정리해야되는데 가능할진 모르겠다
일단 버리진 않고 다 모아뒀어.. ㅎㅎ
하고싶은 말은 어떻게든 하루하루라도 기록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
요샌 다시 정신차려서 업무다이어리 다시 쓰고 있는데, 덕분에 칭찬 받으면서 다녀!
2023년이 마무리 되면 꼭 다 정리해서 다시 콧멍이나 직숲에 찔게 (일단 질러놔야 어케든 하겠지..?)
6. 연습장? 수첩?
아 뭐 갑자기 회의하거나 불러내면 업무수첩 못 찾을 때 있잖아
그럴때 들고가서 적거나
뭐 해야되는데 책상에서 업무노트 못찾을때 급하게 들고 끄적이던 작은 수첩? 연습장이야!
회의내용, 지시내용, 혼자 아이디어 구상한것 등등 잔뜩 써있어
이거 바탕으로 일하고, 정리된 내용을 다이어리에 옮겨적곤 했음!
이상으로 마무리해볼게. 재밌게 봤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직숲에서 가장 질문 많이 나왔던 몇 가지만 적어볼게요!
Q. 이게 뭐야? 어떻게 적는건데? 방식 알려주세요, 기록 루틴은요?
A. 일단 업무 다이어리이고, 우리 회사는 1년 (혹은 반년) 단위로 순환근무를 하기 때문에 그 부서에서의 1년을 이 한권에 다 정리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하루하루 있었던 일을 노트에 모두 씁니다.
아침에 출근해서 노트를 펴고
날짜 (파란 형광펜)
해야할 일 리스트업
한담에 일을 시작!
해야할 일 리스트업을 할 때는
일단 떠오르는 대로 쭉 씁니다 오늘 해야할일들을
그리고 중간에 할일이 추가되면 또 밑에 쓰고요
기본 세팅은 불렛저널에서 따왔는데,
대분류 순으로 네모 -> 동그라미 -> 작대기 순으로 써놓고 시작해요
ㅁ 할일1 (카테고리)
ㅇ 세부할일 1 ㅇ 세부할일 2 …
ㅁ 할일2
ㅁ 할일3
ㅇ 필요데이터 1
ㅡ 데이터 어디서 구하는 지 등등 써놓고
—> 하루 마무리 정리할 때, 다한 것은 까맣게 색칠, 진행중은 대각선 색칠, 못한 건 빈칸으로 표시해두고 다음날로 넘깁니다.
이건 나중에 어떻게 하는지 직접 손으로 써서 찍어올게용
-> 23.11.13(월) 추가합니다. 바로 어제 있었던 일들을 예시로 적어봤어요~!
중간중간 요청이 오거나 전화가 오거나 회의를 하면
그 내용을 되는대로 틈틈이 추가하고요
정리할 시간이 없으면
아무데나 휘갈겨 놨다가 퇴근전에 노트에 옮겨적으며 정리합니다!
해야할 일 리스트 써놓은거에는 얼마나 했는지, 완료했는지 미뤄졌는지, 내일은 뭐해야할지, 추가 요청사항은 뭐가 있는지 등등 최대한 자세히 적어놓고 (급하면 포잇에 써놓고 붙여놓고 퇴근) 퇴근!
다음날 출근해서 어제 기록했던 것 보며 다시 할 일을 세팅합니다~~!
포인트는 있었던 일 모든 것을 다 적거나 붙여놓는다! 입니다 ㅎㅎ 가끔은 이메일을 출력해서 붙여놓기도 하고요
뭔가 머리를 써서 장기적으로 프로젝트를 한다면..
이면지에 그거에 대해서 공부를 쫙 하고 어떤식으로 해볼지 아이디어를 막 써놓잖아요?
그걸 노트에 다시 옮겨적는다던지, 그럴 시간 없으면 붙여넣거나 껴놓는다던지 하는 식으로 집대성합니다.
Q. 이거 왜하는건데? 하면 뭐가좋아?
A. 일단 하는 이유는.. 저는 극p인 인간으로 좀 주의가 산만하기때문에
이렇게 안써놓으면 무조건 뭔가를 까먹거나 놓치게 되어 생존전략으로 ㅋㅋㅋ 쓰게 되었습니다 (학생 때부터의 습관)
뭐 이렇게 해도 까먹는건 늘 까먹음.. ㅠ ㅠ (너 무 바 빠)
이렇게 해놓으면 갑자기 누가 3년전에 했던 일 물어봐도 노트 찾아보면서 대답할 수 있고요
나중에 다시 보면 재밌고..
상사가 ㅇㅇ씨 우리 한 세달쯤에 ~~ 했던거 뭔지 기억나요? 했을때 노트 뒤적뒤적하면서 아 이렇게이렇게 말씀하셨던 거 여깄네요! 하고 드리면 칭찬받을 수 있습니다
->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잖아요? 실제로 칭찬받으면 더 잘하고 싶어서 열심히 하게 되고, 자아효능감도 높아지는 듯 합니다.
누가 나한테 한 2달전에 뭐 시킨거나 과거 히스토리 어디다가 뒀는지 까먹어서 문서함이나 메일 뒤적거리게 되면 그거 찾다 피곤해져서 일 잘 안되잖아요
그런 비효율도 조금은 줄어들고요!
Q. 다이어리 뭐야? 6공 편해?
A. 다이어리는 회사에서 매년마다 기본으로 제공해주는 다이어리입니다.!
6공은 편한 게 .. 갑자기 급하게 회의하면 아무 빈 페이지나 펼쳐서 막 적게되는데
그거 날짜별로 정리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 저는 애용해요
그리고 1년 = 한권이라는 원칙하에 다이어리를 쓰고 있기 때문에.. 종이가 부족하면 더 끼워넣을 수 있어서 매우 좋음!
Q. 작성 팁 있을까?
A. 일단 기본적인 방식은 위에 간략하게 설명해 두었고.. 팁이 부족하다는 피드백이 있어 몇가지 추가해보겠습니다
1. 포스트잇 등을 적극 활용하라
- 예를 들어 당장 급한 건 아니지만 언제까지 꼭 해야하는 일이 있을건데,
하루의 해야할일에 물론 매일 적어야 하지만 그러다가 바쁘면 놓칠수도 있으니까! 한번 더 적어두는것
그거는 포스트잇에 ㅇㅇ업무 ~11/30 담당자 누구 이런식으로 적어서 붙여두고 날짜가 지날때마다 계속 옮겨가면서 붙여놓으면 까먹을 위험이 덜해져
- 그리고 자주 하는 실수 같은것도 포스트잇에 적어두고 노트 및 여기저기에 붙여두면 조금은 줄일 수 있을테고
- 기억하고 싶은 정보도 포스트잇에 적어서, 그것만 모아두는 페이지에다가 모아서 붙여둡니다.
- 또 갑자기 떠오르는 생각이라던지 이런것도 포스트잇에 메모해놨다가 나중에 정리하고요
- 너무 바쁠땐 포스트잇에 일단 다 적어두고 나중에 붙이거나 정리하는 식으로 정리해요!
- * 포스트잇에 정리할 때는 작성한 날짜랑 시간까지 구체적으로 메모해둡니다. 그래야 나중에 아 그 업무메일 or 메신저 언제왔던거더라! 할 때 빠르게 찾을 수 있더라고요!
2. 기록의 양식에 구애받지 말자
- 저는 기본적으로 아날로그 인간이라 대부분의 메모를
직접 손으로 하는 걸 선호하지만 , 너무 바쁜 경우에는 이메일을 출력해서 붙여버리기도 하고 누군가가 요청하면서 준 메모지를 그냥 끼워놓기도 합니다!
중요한 건 어떤 방식으로 노트에 기록해두기만 하면 된다는 거에요.
-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땐 나와의 카톡이나 메일 - 나에게 를 활용해서 메모해두고, 나중에 출력해서 붙이거나 껴둡니다.
- 하루에 있었던 일은 모두 적는다고 했지만 그 와중에 저의 원칙? 작성법을 공유하자면
“ 지시사항 및 처리방법은 최대한 명확하며 구체적으로 적지만.
회의 아이디어나, 혼자 공부. 생각하며 적어 둔 아이디어 같은 것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러프하게나마) 날것의 그대로 기록한다! ” 입니다.
그래서 지시사항, 요청사항, 처리방식은 본문에 깔끔하게 적거나, 포스트잇, 형광펜 등등으로 강조하고
그 밑에 회의내용이나 혼자 공부하고 생각해둔 건 이면지로 붙여두거나 하는 식으로 많이 작성했어요.
어차피 아이디어는 계속 수정되고, 그때그때 작성한 걸 다시 정리하거나 하려면 오히려 노트가 시간을 잡아먹고 기억도 잘 안나거든요..! 대충 내가 작성한건 나만 알아보면 되니까 하는 마음으로 다 붙여버립니다. (연습장까진 안 붙임)
* 제일 중요한 건 자신이 제일 편한 방식으로 기록하는 방법을 찾는 거에요! 남들의 팁도 참고하고,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나만의 방식을 만들어가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
팁은 생각나는대로 더 추가할게요!
일단 이렇게 마무리해보겠습니다 여시들
이번 주말내에 올려달라고 해서 급히 써봤어요!
댓글 달아주면 최대한 댓글 달겠고 또 원하는 컨텐츠가 있으면 요청 부탁드려요
여시들의 기록, 메모 팁을 공유해주셔도 재밌겠습니다
그럼 좋은 주말!
급하게 쓴 거라 작성 방법 부분이 좀 부실할 수 있는데요 더 디테일하게 원하는 정보가 있으면 말씀주시면 계속 추가할게요!
* 이 글은 여성시대 내에서만 공유되기를 원하며 무단 배포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힙니다.
와 진짜 멋지다… 취준생 덕분에 동기부여도 되고 많이 배워갑니다
우와 동기부여가 되었다니 정말 영광이고 기분 좋다! 혹시 취준하면서 힘든 점이나, 궁금한 거 있으면 어떤 방식으로든 달아주면 나중에 취준기록 찔 때 도움이 많이 될거 같습니다😜
“빨리 내놔“ 이런 거 달아주면 이번주 내로 찔게요 ㅋㅋㅋㅋ
취준할때 산업이나 지원 전략 같은 거..? ㅠ 서류 뚫는 팁 같은 거 + 어떤 스펙을 쌓아야 뽑히는지..? 막막하고 막연할때가 많아여 🙏🏻
어떻게 기업이 원하는 신입이 되는지?
+그리고 회사 생활 잘 하는 법.. 엑셀이나 워드나 보고서 어느 수준까지 기대하는지 어느 정도로 해내야 하는지도 궁금해요!
+주변 보니까 사내 정치질로 고생하는 사람들도 많던데… 살아남는 법 ㅠ 그런 것도 나중에 차차 풀어주세요! 여시는 똑소리 나게 잘 대처하고 있을 것만 같아!!
와...여시야 다음 편 빨리 현기증 나... 매년 다이어리를 사지만 반은 비워져있는데 이렇게 알차게 쓰다니.. 여시 상사한테 이쁨 받을듯!!! 다음 편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을게!!!!
빨리 내놔
나도 회사에서 업무수첩 매년 ㄴ주는데 빼곡히 작성하고도 이게 1년 지나면.. 딱히 필요가 없어지더라고 ㅠㅠ 그래서 보관하자니 자리차지하고 버리자니 아깝고 ㅠㅠ 딜레마야
나도 본가랑 사무실 여기저기에 쌓여 있어 ㅋㅋ 정리해야하는데 찾을 시간이..ㅠ
머싯다
나둥
해야지
여샤 넘 멋지다... 파워P라 맨날 돌아서면 딴거하게되고 이랬는네 너무 필요한 글이야ㅠ 얼른 주시요..!!!!(재촉아님)
와 24년도에 도전할래...넘 멋지다!!
멋지다 !! 나도 오늘부터 도전..!!
제발 지우지마라조요 문화살인 문화살인
2탄 어디까지 왔나요..
ㅠㅡㅠ짱이다
/업무다이어리 뽏이기
나 메모지 이면지 메일프린트해서 그위에 전달사항적기스킬 애용하는 편이라 일은 잘 쳐내는데 기억을 못하거든... 하 나도 올핸 다이어리 써야겠다 고마워! 멋진여쉬
나 한다 이거 올해 목표다!!!
6공 사이즈 a5 맞나용
불렛저널로 검색하다가 봤는데 업무 다이어리 어떻게 써야하는지 활용해야하는지 잘 나와있어서 나한테 적용하기 쉬울거같아..! 글써줘서 고마워 여시!
완전멋있다...
2탄 있나요ㅠㅠㅠㅜ절실
나도 사랴고,,, 강같은 글 감삼다
미쳤다 여시야.. 진짜 고마워 ㅠㅠ
올해 도전한다!!!!!!!
와 멋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