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엘 (005850): 숫자는 조금 바뀌었지만, 큰 그림은 변함없다
[하나증권 자동차 Analyst 송선재]
■목표주가는 4.2만원으로 소폭 하향
에스엘에 대한 투자의견 BUY를 유지한 가운데, 2024년/2025년 실적 추정의 소폭 하향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4.5만원에서 신규 4.2만원(12MF 목표 P/E 5.5배)으로 조정한다. 3분기 실적은 고객사들의 생산 부진으로 성장률이 둔화된 반면, 인건비 및 보증수리비가 증가하면서 기대치를 하회했다. 산업수요 둔화로 성장률은 다소 낮아지겠지만, LED 램프로의 전환과 e-Shifter 및 BMS 등 아이템 확장, 미국 법인의 견조한 실적, 그리고 인도 법인의 고성장 등을 기반으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고수익 시스템 부품회사임에도 현재 P/E 4배 초반의 낮은 Valuation은 저평가라는 판단이다.
■3Q24 Review: 영업이익률 5.7% 기록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영업이익 기준 -21%). 매출액/영업이익은 +1%/-18% (YoY) 변동한 1.19조원/677억원(영업이익률 5.7%, -1.3%p (YoY))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한국/중국/유럽이 6%/10%/14% (YoY) 감소했지만, 북미/인도 매출액이 9%/11% (YoY) 증가하면서 만회했다. 제품별로 램프/전장/기타 매출액이 -8%/+3%/+298% (YoY) 변동했다. 영업이익은 18% (YoY) 감소했고, 영업이익률은 상반기 11%대에서 하락한 5.7%를 기록했다. 부문별 영업이익률은 램프/전장/기타 사업부가 각각 6.1%/6.2%/1.9%로 전년 동기대비 -1.1%p/+4.1%p/-18.4%p 변동했다. 북미 위주로 e-Shifter 증가와 비용 안정화로 전장 부문의 이익률이 개선되었지만, 램프/기타 부문에서 외형 성장률이 낮은 가운데 인건비와 보증수리비의 증가, 그리고 금형 수익의 부재 등이 부정적이었다. 인건비는 매년 하반기에 인원 증가 및 성과급으로 상반기 대비 증가하는데 그 폭이 예상보다 컸고, 램프 부문에서 국내 고객사의 생산 감소와 북미 리콜로 인한 보증수리비의 증가(52억원→135억원)로 이익률이 하락했다. 북미 SL America(매출비중 36.7%, +2.8%p)의 3분기 매출액/순이익은 4,167억원/1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0% (YoY) 변동했고, 당기순이익률은 3.6%(-1.8%p (YoY))를 기록했다. 인도 SL Lumax(매출비중 13.6%, +1.3%p)의 매출액/순이익은 23%/52% (YoY) 증가한 1,297억원/152억원(당기순이익률 11.7%, +2.3%p)였다. 영업외로는 해외 관계사로부터의 수수료 수익(68억원)이 있었지만, 외환관련손실이 215억원이 발생하면서 부진했다. 한편, 3분기 누적 수주는 14,978억원(램프/전동화/기타 84%/8%/8% 비중)으로 2024년 목표치 1.48조원의 101.4%를 달성했다.
■4Q24 Preview: 영업이익률 5.7% 예상
4분기 매출액/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8% 증가한 1.23조원/705억원(영업이익률 5.7%, +0.2%p (YoY))으로 예상한다. 인원 증가와 성과급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로 상반기 대비 하반기 실적이 둔화되는 패턴이 이어지겠지만, 고객사의 생산이 회복되고, 주 고객사의 신차 출시로 인한 믹스 효과가 발생하며, 원/달러 환율도 전년 동기 및 3분기 대비 우호적이기 때문이다. 3분기 일시적으로 늘었던 보증수리비도 4분기 축소될 것이다.
전문: https://vo.la/xWkCy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