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복수가 어머니 발 씻여 드리는 장면,
오늘 복수 아버님의 눈물...
정말 그 때마다 눈물이 날 듯 했지만,
억지로 참았건만...
결국 13부의 마지막 장면에서
오랜만에 눈물다운 눈물을 흘려 보았다.
아직 방송분이 세번 정도 남았지만..
이제는 인정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스물 하나 내 인생에 이 드라마가 최고임을..
이 드라마의 작가, 연출가, 출연진, 그 밖의 스탭들을 향해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려 세워주는 수 밖에...
앞으로 내게..
[모래시계][아스팔트사나이][걸어서하늘까지]같은 드라마는
최고라는 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되었다.
진정한 드라마는 이렇게 만들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이 [가을동화][겨울연가]보면서 울었다는 이야기 듣고서
당혹스러워했는데... 빌어먹을 [네멋대로 해라]가 결국 나를 울렸다.
정말 제목 그대로 제 멋대로 이지 않은가.
마음대로 시청자의 눈물을 뺏다, 넣었다 하는 걸 보면..
아, 큰일이다...
아직도 방영분이 세번정도나 남았는데...
앞으로 날 얼마나 울릴 속셈인가.. 이 드라마는...
도대체 인정옥이라는 이름을 가진 작가는 어떤 사림이기에...
그 구리구리했던 양동근의 진정한 정체는 무엇이기에...
그래도 참 희한하군...
눈물을 흘리면서도 오히려 기분은 흥분 되어간다.
그래, 네멋대로 해라.
앞으로도 얼마든지 날 한 번 울려 봐라...
당신들의 능력을 한 번 더 보여주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