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전에 새로 영입한 프리머스 991 정비기 한반 올려봅니다.
정말 오랜만에 랜턴을 만지니 좀 새롭네요.
세월이 오래된 랜턴이라 부품이 삭아있을 가능성이 높아서 아주 조심스럽게 분해후 깨끗하게 세척했습니다.
완전 노가다 작업입니다.
먼저 연료통의 체크밸브는 머리가 뭉게져 있어서 간신히 풀고 새 부품으로 교체합니다.
가죽패킹은 깨끗해서 그대로 쓰기로 합니다. 저는 가죽오일과 내열구리스를 살짝 섞어쓰니 가죽패킹에 오일링 주기를 좀 길게 가져갈 수 있습니다.
핸드휠 밸브에 매뉴얼대로 알루미늄 가스킷과 고착된 흑연패킹을 교체해 줍니다.
연료캡 고무가 딱딱하게 경화되어 빠지지 않습니다. 토치로 태워서 털어내고 부품 세척후 새 연료캡 고무로 교체합니다.
제네레이터의 버너스크린도 세월이 오래되어 삭아버렸네요. 새 버너 스크린으로 교체합니다.
프리머스 991 제네레이터는 직관형태로 세척하기가 편합니다. 내부가 카본으로 고착된 기화기는 토치로 가열하면 쉽게 카본 찌꺼기들이 떨어져 나옵니다.
총열 내부처럼 광나게 닦아냅니다.
니들로드에 니들을 조립하고 핸드휠 기어에 물려 삽입해 줍니다.
조립했던 핸드휠을 잠시 빼고 프레임을 올린 후 제네레이터를 연료통에 체결합니다. 니플도 조립해 주고요.
믹싱튜브도 올려 줍니다.
조립이 끝났습니다. 수중 누압 테스트에서 특이한 점 없이 순조롭습니다. 맨틀을 달아줍니다.
자 이제 첫불을 볼 차례입니다.
누압이 없을 경우 일반적으로 불도 좋습니다.
불을 당겨봅니다. 퐈이어~!!
불이 환상적이네요. 흔들림 없는 불빛을 보여줍니다.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짧은 구동영상으로 올려봅니다.
이상 오랜만의 1956년산 프리머스 991 정비기였습니다.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작고예쁜, 프리머스랜턴 잘보고갑니다..
네. 이 랜턴은 다시 봐도 참 예쁜 것 같습니다. 꿈같은 얘기지만 현재 시점에 프리머스에서 재발매 한다면 인기가 많을 것 같습니다.ㅎㅎ
즐거운 하루 되세요.
오랜 세월을 버텨온 랜턴에 닦고 조이고~~ 수고를 더하면 원상태로 복원되어 멋있는 불을 보여준다는 것이 매력인것 같습니다.
정비기 잘 보았습니다.
랜턴 정비의 교과서 같습니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산모퉁이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