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가을 구입한 칡가루를 해봐야지.. 해먹어야지 하고 미루다가 오늘 비도 오고 쉴겸
집에서 냉장고 청소며 서류정리며 하면서 한가하게 뒹굴다가 칡가루 봉지를 풀었습니다.
고운가루가 아니라 덩어리가 있으면서 입자가 다소 큽니다.
처음 해보는 일이라 걱정반 호기심 반 일을 시작했는데 결과는 대만족 입니다.

까페 올려진 레시피대로 칡과 물 비율을 1 : 5 를 잡았습니다.
우선 칡가루 1컵에 같은 컵으로 물 2컵넣어 살살 저었습니다.
잠시후 덩어리없이 잘 섞였습니다.
어디서 들은소리가 있어 들기름 1숟갈에 소금 1ts 함께 살살 저어준뒤
남은물 3컵도 넣어 가스에 올려 쑤기 시작합니다.
가능하면 솥 두께가 있는게 좋겠습니다.

15분쯤 저었을까..
젓고있는 팔이 묵직해집니다.
도토리가루에 비해 칡가루전분은 결집력이 더 강합니다.
끓기 시작하면 불을 약하게 줄이고 인내를 가지고 저어줍니다.
뻑뻑해지면서 힘이 들어갑니다.
묵은 제 경험상 뜸들이는데 공을 들여야 하더군요.
성공하고싶은 마음때문에 10분 이상 노젓듯 저었습니다.

얼만큼 뜸들이며 저었더니 묵이 오히려 젓기가 수월해지면서 다소 투명해집니다.
이래도 과연 묵이될까, 싶을만큼 묵 표면에 그림도 그려봅니다.
유리용기에 기울여 옮깁니다.
굳이 긁어내지 않아도 툭툭 그릇안으로 떨어집니다.

옮겨 담자마자 서늘한 장소로 옮겨 줍니다.
이광님선생님이 알려주신대로 주방용 비닐을 물에 적셔 털어서 묵위에 살짝 덮어줍니다.
먼지도 들어가지않고 묵 겉이 마르지 않습니다.
도토리가루에 비해 금방 완성된다는 느낌이 옵니다.


칡과 물 1:1비율로 섞어 약한불에 올리브유 1티스픈 두르고 한국자 살며서 부어줍니다.
금방 엉기지요. 건드리지 말고 뒤집지도 말고 그냥 설겆이나 잠깐 tv를 보셔도 됩니다.
불을 끄고 그대로 방치합니다.
점성이 강해 식기전에 건드리면 모양이 일그러집니다.
사실은 순간 화전도 해보고 싶은데 꽃이없어 밀쌈처럼 칡쌈을 해보려고
몇장 만들었습니다.
여기에도 한꼬집 소금을 넣으면 좋습니다.


칡묵쑨지 1시간 조금 넘었을때 용기에서 들어낸 칡묵입니다.
날창날창하고 쉽게 부서지지 않습니다.
시간을 더 두면 더 단단해지겠지요.
저는 남편 밤참해주기위해 서둘렀습니다.
자꾸 기웃거리며 기다리는 눈치여서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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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두 칡가루 사고 싶으다요 따라쟁이 스멀스멀 올라 옵니다
ㅋ 칡가루 한컵에 땅속 깊이
왕성하게 뻗어가는 칡뿌리가
얼마나 많이 들어갔는지
1컵이면 한끼 별식 만들고도
남는답니다.
저도 잠시 잊고 있었는데
칡묵~응용하여 쑤어봐야 겠네요
감사해요~ ^^
선생님 칡전을 식혀 돌돌말아
굵게 채를 썰어 잡채에
어묵대신 넣으면 대박일거
같은데 이것저것 하다보니
꾀가나서 못했습니다.
다음에 꼭 해봐야겠습니다.
@길정자(금산) 볼수록 맛나게 보여요~
칡묵 끓이시느라 애쓰셨습니다
어렸을때 국민학교 앞
길거리에서 파는 칡...
많이도 사서 씹었는데
추억이 있어서그런지
난 칡을 좋아해서
칡전분을 많이 이용해요
칡이 여러가지 건강에 좋지만
특히 여성에게 좋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특히 간에 좋다고 하니
자주 드십시요.
그냥 생수에 타서 드셔도
좋습니다.
추운데 감기 조심하셔요~
@길정자(금산) 잉?
칡전분을 생수에 타서 먹으라고요?
@박영숙(경북의성) 제가 묵 쑤기전에 휘 저어서
마셔보니 괜찮던데요?
다른 전분과 달리 식혜물처럼
반컵 마셨지요.
칡뿌리 씹는거나 매일반 아닐까
싶은데요?
@길정자(금산) 그류?
따라 해볼까?
말까?
고민중...... ㅋㅋ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02.11 1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