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감 수확
감나무의 감잎도 떨어진 지 오래고 첫서리도 벌써 오래되었지만
아직 감나무의 감들이 주렁주렁 달려 있습니다.
운문사 다녀가시며 농원에 들르는 손님들 보시고 홍시라도 대접할 겸
주말까지만 두었던 감을 오늘에야 수확합니다.
한편으론 이 감들마저 따 버리면 초겨울에 접어든 산골의 농원이 더욱 황망해질까
붙잡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장대로 높은 가지에 달린 감까지 닿아 봅니다.
고양이 "미"는 주인이 하는 일이면 뭐든 신기하게 따라다니며 쳐다봅니다.
달큰한 홍시라도 떨어지는 걸 기다리는 듯 빼꼼히 혀를 내밀기도 하고요.
오랜 관습대로
까치밥으로 열댓개의 감은 놔둔채 수확을 마쳤습니다.
좀 썰렁해졌지만
서리맞은 감이래도 아직 생생하니 먹을만한것 같습니다.
올해도 감장아찌 및 겨우내 간식으로 홍시 마련은 잘한것 같아 뿌듯하네요^^
첫댓글 축하드립니다
네 ~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