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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이라는 새끼가
뒤도 안돌아보네....
윤희가 잘생겼대지만..
아니면 어떻게..?
그래도.. 내가 싫은 결혼이라도
내 남편이 될 새낀데..
잘생기기라도 해야지..
이런생각들을 하고 있을때
어느새 난 그 새끼 옆에 서게 되었다.
당당하게 말이다...
그 새끼는 힘이 없어 보인다.
무슨 병 걸렸나?
그래서.. 나도 모르게.. 나도 모르게 그 새끼의 얼굴을 봤다.
헉..-_- 눈이 마주쳤다..!!
난 다시 돌려버렸고,
그새끼는 날 보고 있는듯 하다..
불쾌해!! 쳐다보지마라..
날 아직도 보고 있다..-_-
기분 재려..
눈빛이 사라졌다.
나도 그 녀석의 얼굴을 보기 위해
눈을 돌렸다.
........잘생겼다..
오똑한 코, 앵두같은 입술, 큰것같기도 하고 작은것 같기도 한 눈..
하얀 피부, 189정도.. 190정도로 보이는 키.. (이건 인간이 아닌가요? ㅠ_ㅠ)
옷을 입으면 딱 어울릴것 같은 몸매..
괜찮네 뭐.. 이정도면..
난 다 본뒤 고개를 훽 하고 돌려버렸다.
윽-_-.. 다시 눈빛이 온다.
이녀석.. 내 눈을 보고 있다..-_-^
꼭..
' 괜찮네. 이정도면. '
이라고 나랑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거 같다=_-
흑 ㅠ_ㅠ 시에야 도와줘~ (올래 성격 이래요)
어? 시작했다.
"허허, 둘이 미남,미녀로구만^ㅇ^*"
"네.."
그녀석이 말했다.
"으음, 시작하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 녀석 이름.. 뭘까?
괜찮은 이름일까?
"위, 신랑 조 민은. 머리가 하얗게 되고, 얼굴에 주름살이 생겨도
위, 신부 신 해 연을 사랑하겠습니까?"
조..조민?
이름이.. 풉.. 열라 웃기다.. 푸..풉..
근데 저녀석, 왜 날 쳐다보고 지랄 -_-^
"네"
....니가 날 사랑하겠다고?
미안하지만. 넌.. 나한테 기어야 될..걸?
"위, 신부 신 해 연은, 머리가 하얗게 되고, 얼굴에 주름살이 생겨도
위, 신랑 조 민을 사랑하겠습니까?"
윽.. 내 차례가 있는줄을 까먹었네,
시에의 도움을 받을까..
난 시에를 쳐다봤다.
시에도 날 쳐다보고 있다.
난 입모양으로 말해줬다.
' 시에 니 도움을 받아도 될까 ㅠ_ㅠ? '
시에도 답해 줬다.
' 네 아가씨. 저만 믿으세요 ^-^/// '
"잠깐만요. 이건 진짜 결혼이 아니라 동거 일뿐입니다.
둘이 사랑하지 않는거구요. 한번 해 보는거 뿐입니다.
그런데 그런말까지 해서 답을 해야 할 이유는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 이만 끝내도록 하죠."
시에 말 진짜 잘한다~
다음에 뽀뽀 한번 해 줄까~ (시에에겐 자신의 모습을 다 보인다)
(시에. 신해연을 따라다니는 집사로,
19살이다. 얼굴은 미남으로, 검은색 정장과, 검은색썬글라스를 쓰고 있어서
잘생긴 얼굴이 안보인다 *-_-* 가끔 신해연과 시내에 나와주면서
검은색 정장과 썬글라스를 벗고, 다른 옷으로 갈아입은 뒤,
신해연과 같이 다녀준다.*-_-*)
어? 근데 우리아빠가 처음으로 시에의 말에 따라준다.
"그러도록 하지. 이만 가자꾸나 해연아."
........처음으로 하는 말인데요..
아빠가 오늘만큼 고마운 날은 없는거 같아요..^-^
이런 생각을 하면서 아빠의 손을 잡으러 달려가는데 누군가가 내 손을 잡는다.
*탁-
얼굴을 돌려서 보았다.
조민이었다.
뭐냐.. 니가 뭔데 내 손을 잡아..?
"뭐야? 손 안놔?"
"너.......대체 누구야?"
"뭐?"
"니가 누군데... 니가 누군데 내 동거 상대냐고.."
"....내가 할소리다?"
*탁
또 누군가 내 손을 잡았다..
대체 왜이래?
얼굴을 돌렸다.
시에였다.
도와주려는 거구나 ^-^ 고마워 시에~ > 3<
"아가씨^-^ 이만 가요^-^"
"뭐야 당신은?"
........갑자기 시에의 목소리가 차가워 진다.
"당신이야 말로 뭔데 아가씨의 손을 팍팍 잡아?
내가 보기엔 꼭 연인 사이 같다?
오늘 처음으로 동거 한거 뿐이니까 아가씨 손 놔"
"아가씨? 집사냐?"
"그렇다면?"
둘이 찌리릿- 하고 눈싸움을 하는 거 같다-_-..
아참! 이럴때가 아니지,
"씨발, 조민. 손 놔라. 정말 니 누구냐?
왜 내손을 잡고 지랄이야?
너 나한테 찍혔는데 말야.
너.. 나랑 같은 집 살게 되더라도 죽기 싫으면 알아서 기어라.
그리고.. 이손 놔."
"니가 뭔데 내가 기어야 하는 건데?"
"조용히 해라. 손이나 놔."
시에가 말했다.
근데 조민.. 저녀석..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 같단 말야..?
아 몰라. 언젠간 알게 되겠지..
"싫어. 야, 말해. 너.. 대체 누구야?"
"언젠간 알게 돼. 지금 알꺼까진 없어."
"그래. 가라."
*스르륵
"가자, 시에"
"네 아가씨 ^-^//"
난 그대로 시에와 손을 잡고 뛰쳐나왔다.
정말.. 정말 조민.. 저녀석 누구지?
어디서 들어봤는데.. 정말.. 누구인 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