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9일 묵상 본문 : 열왕기상 18장 30절 - 40절 – 영적회복의 과정
시작 기도
주님 하루의 가장 첫 시간을 말씀 앞에서 시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말씀 앞에 서기 위해 지난 하루의 삶을 돌아봅니다. 주님이 원하지 않은 일에 시간을 허비했던 게으름을 발견합니다. 어리석은 모습을 긍휼히 여겨주시고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옵소서. 새로운 마음을 주셔서 주님 기뻐하시는 일에 집중하며 행하게 하옵소서. 주님을 더욱 생각하고 말씀 앞에서 내 모습을 돌아보는 일이 더 많아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30 엘리야가 모든 백성을 향하여 이르되 내게로 가까이 오라 백성이 다 그에게 가까이 가매 그가 무너진 여호와의 제단을 수축하되
31 야곱의 아들들의 지파의 수효를 따라 엘리야가 돌 열두 개를 취하니 이 야곱은 옛적에 여호와의 말씀이 임하여 이르시기를 네 이름을 이스라엘이라 하리라 하신 자더라
32 그가 여호와의 이름을 의지하여 그 돌로 제단을 쌓고 제단을 돌아가며 곡식 종자 1)두 세아를 둘 만한 도랑을 만들고
33 또 나무를 벌이고 송아지의 각을 떠서 나무 위에 놓고 이르되 통 넷에 물을 채워다가 번제물과 나무 위에 부으라 하고
34 또 이르되 다시 그리하라 하여 다시 그리하니 또 이르되 세 번째로 그리하라 하여 세 번째로 그리하니
35 물이 제단으로 두루 흐르고 도랑에도 물이 가득 찼더라
36 저녁 소제 드릴 때에 이르러 선지자 엘리야가 나아가서 말하되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이스라엘 중에서 하나님이신 것과 내가 주의 종인 것과 내가 주의 말씀대로 이 모든 일을 행하는 것을 오늘 알게 하옵소서
37 여호와여 내게 응답하옵소서 내게 응답하옵소서 이 백성에게 주 여호와는 하나님이신 것과 주는 그들의 마음을 되돌이키심을 알게 하옵소서 하매
38 이에 여호와의 불이 내려서 번제물과 나무와 돌과 흙을 태우고 또 도랑의 물을 핥은지라
39 모든 백성이 보고 엎드려 말하되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하니
40 엘리야가 그들에게 이르되 바알의 선지자를 잡되 그들 중 하나도 도망하지 못하게 하라 하매 곧 잡은지라 엘리야가 그들을 기손 시내로 내려다가 거기서 죽이니라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들의 제사가 능력 없이 끝나자 엘리야는 백성들을 자기 앞으로 모이게 합니다. 그리고는 무너진 여호와의 제단을 다시 쌓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12개의 돌을 가져다가 제단의 기초를 쌓고 그 주위에 도랑을 만듭니다. 제사를 준비하는 모습을 통해 하나님을 향한 제단을 어떻게 쌓아야 하는지를 직접 보여줍니다. 그리고 불을 일으키기에 열악한 환경인 물을 붓는 일까지 행합니다. 3번의 물을 붓고 나서 저녁 소제 드리는 시간까지 기다립니다. 그리고 제사를 지내는 시간이 되어 하나님께 기도함으로써 제사를 시작합니다. 그의 기도는 불을 내려 달라는 기도의 제목이 아닌 여호와 하나님께서 하나님이신 것과 마음을 돌이키는 일을 간구합니다.
이런 엘리야의 기도에 하나님은 불을 내려 응답하시고 모든 백성들로부터 영광을 받으십니다. 그리고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들을 기손 시내로 내려가서 죽입니다.
나의 묵상
사람은 누구나 굴곡 있는 삶을 살아갑니다. 그래서 영적으로 하늘을 나는 것 같은 때도 있지만 깊은 수렁에 빠져 헤매는 경우도 생깁니다. 이런 모습은 대부분의 사람들의 모습에서 나타나고 반복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런데 영적인 침체의 모습이 자주 반복되고 오래 동안 이런 시간이 지속되면 회복이 쉽게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런 침체가 일상이 되고 그 결과 영적인 감각을 잃어버리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이런 때는 스스로의 힘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져 버립니다.
이런 상황이 되면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을 위해 특별한 일을 진행하십니다. 특별한 사건이나 사람을 통해 그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만드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찾게 만들고 하나님을 예배하도록 만드십니다.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회복되도록 이끌어 가시는 것입니다.
본문의 장면들을 잘 살펴보면 하나님이 그의 백성들을 인도하시는 손길이 드러나 있습니다. 먼저 하나님은 백성들이 영적으로 회복하는 첫 과정으로 제단의 회복을 보여주십니다. 하나님은 엘리야를 통해 곧바로 하늘에서 불이 내리도록 만들지 않습니다. 단순히 기적을 통해 변화의 과정을 만들지 않은 것입니다. 하나님이 먼저 보여주신 것은 무너진 제단의 재건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엘리야를 통해 제사의 준비 과정을 보여주십니다. 무너진 제단을 쌓는 것부터 시작하여 12지파를 상징하는 돌을 통해 백성들의 마음을 이끌어 내십니다. 그리고 제물을 준비하게 하시고 그리고 율법에 정한 시간이 될 때까지 기다리게 하십니다. 율법의 형식과 내용을 준비하도록 인도하셨던 것입니다.
거기에 더하여 엘리야는 그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은 눈에 보이는 기적을 구하지 않고 하나님의 나라와 의,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이 진정한 기도라는 가르침이었습니다. 엘리야의 기도에는 하늘에서 불이 내려 제단을 태우는 기적을 일으켜 달라는 내용이 나오지 않습니다. 엘리야는 기적을 구하는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하나님이 되시도록 간구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마음을 돌이키셔서 하나님의 백성이 되도록 기도합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기도, 하나님의 뜻을 알고 간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적 회복을 위해 기적부터 보여주시지 않았습니다. 먼저 제사하는 모습을 보여주셨으며 하나님의 뜻을 간구하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이런 과정의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기적, 응답을 보여주십니다. 그리고 백성들의 입을 통해 여호와 하나님이 진정한 하나님이심을 고백하게 만드셨습니다. 이것이 영적 회복의 과정임을 보여주셨던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영적 회복의 과정을 특별한 기적을 통해 가지려고 합니다. 눈에 보이는 특별한 사건, 특별한 일을 통해 회복이 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영적회복은 하나님께 예배하는 예배로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깨닫도록 만드십니다. 그리고 그 뜻대로 기도할 때 하나님의 기적을 베풀어 주십니다. 이 과정이 영적회복의 모습임을 가르쳐주셨던 것입니다.
매일의 삶에서도 영적 회복은 하나님께 바른 예배자가 될 때 나타납니다. 말씀 앞에서 무너져 있는 마음을 발견하고 그것을 다시 세우는 과정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십자가의 복음을 통해 보여주신 영원한 제물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우리 삶에 변화를 일으키시고 우리 입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만드십니다. 영적인 회복을 이끌어 주시는 것입니다.
이 모습이 오늘의 삶과 이어지는 일상의 모습에서 나타나길 바랍니다. 하나님 앞에서 바른 영적 삶의 모습이 세워지고 날마다 세워지길 기도합니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말씀 속에 영적 회복을 원하시는 뜻을 찾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내 삶에 무너진 제단, 말씀과 상관없이 살아가는 영역, 시간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하며 무너진 삶의 제단을 다시 회복하도록 도와주옵소서. 하나님께 바른 예배자의 삶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시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자로 설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오늘도 주님께 내 마음을 드리고 정결함으로 마음을 지킬 수 있도록 인도하여주옵소서. 예배를 준비하게 하시고 말씀 앞에 바르게 서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함께 하실 주님을 기대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