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 정보]
도서명 고스트슛 게임|시리즈 소원잼잼장르·02
글 최상아|그림 이경희
판형 152*215mm|쪽수 156쪽|출판사 소원나무
분야 어린이 > 초등 5-6학년 > 국내창작동화(문학)
값 12,000원|발행일 2020년 12월 30일
ISBN 979-11-7044-069-7 74810
(세트) 979-11-7044-047-5 74800
키워드 #스마트폰 #게임 #고스트 #가족
[출간 의도]
언니 ‘혜리’와 동생 ‘유리’가 수상한 스마트폰 게임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다룬 작품으로, 증강 현실 기술이 들어간 최신 스마트폰 게임을 통해 고스트를 잡는다는 색다른 설정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평범한 자매였던 혜리와 유리의 관계는 수상한 게임의 등장으로 급변하기 시작한다. 게임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두 아이는 끊임없이 갈등하지만, 이 과정은 서로가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는 과정으로 이어진다. 게임이라는 가상 세계를 통해 현실 세계의 복잡한 형제자매 관계를 이야기했다는 점에서 《고스트슛 게임》은 지금의 어린이 독자에게 더욱 의미 있게 다가갈 것이다.
[줄거리]
도시에서 시골로 이사 온 첫날, 혜리와 유리는 계단 밑 벽장 속에서 주인 없는 스마트폰을 발견한다. 스마트폰에 깔린 단 하나의 어플은 고스트슛 게임! 평소 《몬스터 헌터》 시리즈의 열렬한 팬이자 고스트물을 사랑하는 혜리는 망설임 없이 게임에 접속한다. 괴물들과 맞서 싸우는 몬스터 헌터처럼 고스트를 물리치라는 미션을 수행하게 된 혜리와 유리! 두 아이는 휴대폰에서 튀어나올 듯 생생한 고스트의 모습에 점점 매료된다. 하지만 미션을 수행할수록 혜리는 정체불명의 이상한 그림자를 마주하고, 유리는 뭔가에 홀린 듯 다른 사람처럼 변해 간다. 수상한 낌새를 눈치챈 혜리는 휴대폰의 주인을 찾기 시작하는데…….
[차례]
♠ 벽장 속 휴대폰 … 7p
♠ 좀비 … 17p
♠ 추파카브라 … 24p
♠ 이웃집 친구 … 32p
♠ 한밤중 다락방에서 … 41p
♠ 뱀파이어 … 48p
♠ 수상한 일들 … 60p
♠ 라영이네 집 … 70p
♠ 비밀 … 80p
♠ 세이렌을 찾아서 … 86p
♠ 휴대폰의 주인 … 96p
♠ 다시 다락방에서 … 104p
♠ 그림자는 누구일까 … 114p
♠ 유리가 사라지다 … 123p
♠ 혜리의 용기 … 132p
♠ 마지막 인사 … 144p
♠ 작가의 말 … 155p
[책 속에서]
이런 게임은 처음 봐. 진짜 몬스터 헌터가 된 것 같아.
내가 먼저 해 볼게. ― 〈벽장 속 휴대폰〉 16쪽에서
혜리는 입술을 깨물고 셔터를 눌러 뱀파이어를 잡았다.
뱀파이어가 빛으로 변하며 사라지는 모습은 아름다웠다. ― 〈뱀파이어〉 52쪽에서
세이렌을 잡은 것도 아닌데 화면 속 강물은 이미 업그레이드가 된 것처럼 아름답게 보였다.
무지갯빛 조개가 나비처럼 헤엄을 치고,
날개 달린 물고기들이 입에서 하트 모양의 거품을 뿜었다. ― 〈세이렌을 찾아서〉 92쪽에서
[책 소개]
‘고스트슛 게임의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클릭 한 번으로 접속하는 고스트의 세계!
고스트슛 게임은 주변을 떠도는 고스트를 치유해 원래 있어야 할 곳으로 돌려보내는 스마트폰 게임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고스트가 나타나는 곳은 게임 속 세계가 아닌 현실 세계! 바로 혜리와 유리가 발붙이고 있는 공간이다. 벽장 속 기울어진 천장 밑, 수풀이 높게 자란 뒷마당, 혜리의 방과 다락방처럼 두 아이에게 익숙한 공간에 고스트가 등장한다.
‘게임을 시작하면 카메라 모드로 연결되며
근처에 숨어 있는 고스트가 나타납니다.’ - 본문 중에서
현실에 가상의 고스트 이미지를 겹쳐서 보여 주는 증강 현실 덕분에 혜리와 유리는 더욱 실감 나게 고스트를 물리칠 수 있다. 어느새 고스트 헌터로 거듭난 혜리와 유리는 더 많은 고스트를 만나기 위해 고스트의 세계를 거침없이 눈앞에 소환한다.
《고스트슛 게임》은 좀비와 뱀파이어, 세이렌이 등장하는 정통한 고스트물에 최신 스마트폰 게임을 더한 어린이 장르문학으로, 평범한 일상에서 벗어나 매일매일 새로운 세계로 떠나고 싶은 어린이 독자에게 친숙하고도 미스터리한 고스트의 세계를 소개한다.
게임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들!
수상한 휴대폰의 주인은 과연 누구일까?
고스트를 잡는 재미에 푹 빠진 혜리는 유리 몰래 고스트슛 게임에 접속한다. 뱀파이어를 승천시키라는 새로운 미션을 완벽하게 해결한 혜리 앞에 환상적인 놀이공원 풍경이 펼쳐진다. 진짜로 놀이공원에 온 것 같은 생생한 느낌에 혜리는 놀이기구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높은 곳을 무서워하는 유리 때문에 평소에 타지 못했던 롤러코스터를 마음껏 타는 혜리, 그런 혜리에게 누군가가 귓속말을 한다. ‘동생은 귀찮지.’ 매번 챙겨 줘야 하는 유리가 내심 귀찮았던 혜리는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고, 그 순간 놀이공원은 사라지고 만다.
그런데 그날 이후로 혜리 주변에 수상한 일들이 벌어진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그림자가 자꾸만 나타났다가 사라지길 반복하고, 유리마저 벽장에서 발견한 휴대폰에 지나치게 집착하기 시작하면서 다른 사람처럼 행동한다. 연달아 벌어지는 수상한 사건들 속에서 혜리는 모든 일의 중심에 휴대폰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결국 혜리는 휴대폰을 주인에게 돌려주라고 유리에게 이르지만, 유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고스트슛 게임을 진행한다. 혜리는 유리를 원래대로 돌리기 위해 휴대폰의 숨겨진 비밀을 반드시 밝히겠다고 마음먹는다.
1년이나 비어 있던 집에서 발견된 수상한 휴대폰의 주인은 누구일까? 《고스트슛 게임》은 혜리의 시선을 따라 휴대폰의 비밀을 파헤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혜리가 벌이는 심리 게임은 마치 추리물을 읽는 듯한 기분마저 불러일으킨다. 혜리처럼 ‘휴대폰의 주인은 누굴까?’라는 질문을 품고 이야기를 읽어 나간다면 미스터리한 사건들 사이에 정체을 숨긴 휴대폰의 주인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난 영원한 친구가 되어 줄 거야. 동생을 귀찮아하는 너와 달라.’
게임 속 세상에서 발견한 소중한 가족의 의미!
유리는 어느새 정체불명의 그림자를 ‘유정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기 시작한다. 유정이는 유리에게 ‘난 언니처럼 널 혼자 두지 않아.’라고 말하며 자꾸만 유리를 어딘가로 데려가려 한다. 자신을 귀찮아하는 혜리의 마음을 알고 있던 유리는 유정이의 제안에 선뜻 응하고, 유정이를 따라 강가로 향한다. 혜리는 서둘러 유리를 붙잡지만, 유리는 자신과 유정이를 떼어 놓으려는 혜리를 향해 ‘언니는 날 귀찮아하잖아. 내 친구는 나랑 노는 게 좋대.’ 하고 상처받았던 마음을 이야기한다. 혜리는 처음 듣는 유리의 속마음에 당황한다.
유정이의 등장으로 혜리와 유리의 갈등은 깊어지지만, 오히려 서로의 속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인정하는 계기로 발전한다. 종종 동생 없는 삶을 상상했던 혜리 역시 유리가 강물에 빠져 죽을 위험에 처하자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물속으로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가족, 그중에서도 형제 혹은 자매 관계는 더욱 특별하다. 눈빛만 봐도 통할 만큼 친하기도 하지만, 친한 만큼 상처를 받기도 쉽다. 《고스트슛 게임》은 혜리와 유리를 통해 자매 관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형제자매라면 누구나 혜리와 유리처럼 서로를 미워할 때가 생긴다. 가장 가까이에서 서로를 지켜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생기는 감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워하는 감정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안에 숨어 있는 서로에 대한 기대와 관심, 애정을 발견할 수 있다. 《고스트슛 게임》은 형제자매가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수상한 사건들을 해결하며 어느새 부쩍 가까워진 혜리와 유리의 모습은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을 담고 있어 우리에게 한껏 성장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저자 소개]
글 | 최상아
책을 읽거나 뮤지컬을 볼 때마다 내가 주인공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합니다. ‘나라면 저런 용기가 있었을까?’ 혹은 ‘왜 저런 짓을 했지?’ 하고 곱씹는 일이 참 즐겁습니다. 그런 오랜 습관들 덕분에 작가의 길에 들어설 수 있었습니다. 2013년 단편 동화 〈한 사람을 위한 방게 탕수육 그리고 딤섬〉으로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미스 테리 가게》와 《푸른 머리카락》(공저) 등이 있습니다.
그림 | 이경희
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하고 애니메이션 회사의 캐릭터 디자이너로 잠시 근무하다 만화 잡지 〈팝툰〉 공모전에 당선된 것을 계기로 만화가가 되었습니다. 세 편의 단편 애니메이션을 제작 및 감독했고, 현재는 그래픽 노블과 웹툰, 일러스트 창작 집단인 스패너 스튜디오를 꾸려 가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하울과 미오의 예술 기행》, 《방람푸에서 여섯날》이 있고, 그린 책으로는 《미카엘라》 시리즈와 《간니닌니 마법의 도서관》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