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제가 당신께 피신하니
다시는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소서.
당신의 의로움으로 저를 구하소서.
제게 당신의 귀를 기울이시고
어서 저를 구하소서.
이 몸 보호할 반석 되시고
저를 구원할 성채 되소서.
당신은 저의 바위, 저의 성채이시니
당신 이름 생각하시어 저를 이끌고 인도하소서.
(시편31,2-4) * 화답송
* *
성모통고 축일
여섯시 기상, 일곱시 미사, 성무일도.
여덟시 식사, 오전 강의 제주의 역사와 문화
점심 후 이시돌 피정의 집
새미동산, 임피제 신부님 묘소 방문
정물오름 등반,
주교회의 교리교육위원회 모임으로
제주에 오신 조주교님이 전화주셔서
이시돌 피정센터에 가서 인사드리고
엠마오 16기 동기들 외식으로
흑돼지 정육식당.
* *
그럴리가 없는데,
성당 제대는 동쪽이고
성당 입구는 서쪽인데
기도하던 신부님이 눈이 번쩍 떠졌다고.
제대 벽면의 십자가 아래
성모님께서 예수님의 발을 붙잡고 계신 모습을
보셨다고.
환시를 본것이 아닌가 싶었는데
가끔씩 그렇게 성모님께서 예수님의 발을
붙잡으시는 모습으로 나타나신다고,
고개를 돌려 성당 뒷편을 보니
그 성모님이 제대의 섭자가 아래의 성모님이셨다고.
성당 입구의 스테인드 그라스의 성모님이
아침인데, 서쪽의 성모님이 비춰져서
모자 서로 상봉하셨다고.
그 기적은 다름 아닌
아파트 유리창에 반사된 빛이
성당을 비추며 성모님이 제단으로 오시게
되었다고.
아침미사를 주레하신 신부님의 체험담.
* *
고통의 성모마리아 축일에
런던의 야외 성모상의 머리가 떨어져
천으로 가려놓고, 다시 외과 수술을 거쳐 성모님의 머리를
제자리에 놓고, 나중엔 건물 안으로 모셨던 일들이 떠오른 아침입니다.
* 늘 함께 하는 침대 머리맡 성모자상
평안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