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의 고립주의는 유럽 통합을 가속화할 기회이다 / 3/22(토) / 커리어 자폰
이 기사는 베스트셀러가 된 『the four GAFA 4기사가 만든 세계』의 저자이자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 경영학자인 스콧 갤러웨이의 연재 '디지털 경제의 끝에 있는 것'입니다. 한 달에 두 번 배송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45년 이래 유럽을 보호해 온 안보 우산을 철거하고 "유럽연합은 미국을 앞지르기 위해 결성됐다"며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미국이 대서양 횡단적 관계를 뒤집으면서 EU는 의지해 온 부유한 삼촌(미국)이 비정상적인 언동으로 더는 믿을 수 없고 의지할 수도 없다는 현실에 눈을 뜨고 있다.
이 상황은 위험하지만 뭔가 좋은 방향으로 갈 가능성을 검토해야 한다. 이 균열은 EU가 경제적 강점을 살려 마침내 진정한 의미의 통합을 실현할 기회가 되고 있다.
◇ 유럽 연합의 생존 전략
회의적인 시각을 갖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27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EU에는 산적한 문제가 있다. 미국과 중국에 대한 경쟁력 쇠퇴, 투자 부족, 과도한 규제 비용, 연계 결여, 경직화된 의사결정 과정, 정치적 분열 등이다.
유럽 중앙은행의 마리오 드라기 전 총재가 주도한 작년의 보고서※1에 의하면, 세계의 톱 50 테크 기업중 유럽세는 불과 4사에 지나지 않는다. 드라기는 근본적인 변혁 없이는 유럽의 존재 이유 자체가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브랜드 가치가 눈부신 속도로 무너져가는 가운데 유럽은 그 공백을 메울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은 살인적인 독재체제인 러시아에 무릎을 꿇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민주적으로 선출된 지도자에 대한 주도면밀하게 계획된 습격은 미국 역사에서 가장 낮은 순간이었다.
동맹국을 멀리하고 미국 소비자의 부담을 증대시켜 해외에서의 자국 제품 수요를 감소시키기로 한 지도자의 전형적인 현실 무시 사고다. 어리석음의 정의란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면서 자기 자신도 상처를 주는 것이다. 이러한 정책은……바로 우책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다.
◇ 안보에 대한 각성
그렇다면 유럽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우선, EU가 지출을 큰폭으로 증가시키는 것이 불가결하다. 작년의 EU의 방위 투자는 GDP의 불과 1.9%※2로, 오늘날 존망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 필요한 3.5%※3의 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다.
유럽은 드디어 안전보장 문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시작했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위원회 위원장은 무기기술 조달을 위한 1,500억 유로의 융자 프로그램을 포함해 총 8,000억 유로의 방위자금을 동원할 계획을 제시했다.
한편 차기 독일 총리 후보인 프리드리히 메르츠는 미국으로부터의 자립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메르츠의 중도우파 기민련과 연정 상대가 될 가능성이 높은 중도좌파 사회민주당 지도자들은 독일의 차입 제한을 완화하고 군사 인프라 정비에 수 천억유로를 투입하기로 합의했다※5.이는 정책적 일대 전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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