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극장 7월1일, 8일 기획전, 개봉작 안내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회고전> 7월1일(목)~7월31일(토) 9편 매주 목~일
제18회 아시아 필름 페스티벌 여우주연상 수상(고두심) <빛나는 순간> (7/1 개봉)
프랑스–한국 샤먼의 우정과 연대 <샤먼 로드> (7/5 개봉)
오디세우스의 모험을 따라가는 그리스 대리만족 미식 여행기 <트립 투 그리스> (7/8 개봉)
광주시네마테크와 광주극장은 세상을 향한 따뜻하고 성숙한 시선과 영화 매체에 대한 날카로운 성찰로 동시대 영화에 큰 영향을 미친 이란 출신의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Abbas Kiarostami (1940. 6. 22 ~ 2016. 7. 4) 회고전을 개최한다. 초기작 <여행자>(1974)를 포함해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1987),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1992), <올리브나무 사이로>(1994)로 이어지는 ‘지그재그 3부작’,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체리 향기>(1997),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리라>(1999), 키아로스타미의 마지막 장편 <24 프레임>(2017) 등 모두 9편이 이번 회고전에서 상영되고, 영화제 기간 중 유운성 영화평론가, 나희덕 시인의 시네토크도 열린다. 세계 영화 팬들에게 새로운 영상 언어와 함께 극영화와 기록영화, 현실과 영화의 벽을 허물며 인위적인 이야기보다는 자연스런 삶의 진실을 담은 작품들을 선사한 키아로스타미의 영화 세계를 탐구할 수 있는 이번 회고전에 많은 관심 바랍니다.
“키아로스타미의 작품은 영화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 장 뤽 고다르
“경계를 만드는 것이 경찰과 이민국의 업무라면 그것을 무마시키고 없애는 것은 예술가의 임무이다”
-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상영작 및 시간표 안내 → https://cafe.naver.com/cinemagwangju/14638
▣ 시네토크
→ 7월18일(일요일) 3시 <체리 향기> 상영후 유운성 영화평론가
→ 7월24일(토요일) 5시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리라> 상영후 나희덕 시인
▣관람료
성인 8,000원, 중고생 7,000원, 65세 이상 5,000원 / <키아로타미스의 길> 5,000원
CMS 후원회원 2편 무료관람. 5,000원 균일
<빛나는 순간>(7월1일 개봉)은 평생 물질을 하며 생계를 책임져 온 70세 해녀 진옥과 30대 다큐멘터리 PD 경훈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올드 랭 사인>, <알이씨REC> 등 우리 사회의 시선에서 소외된, 다양한 형태의 사랑에 대해 이야기해 온 소준문 감독의 신작이다. 제주의 딸, 고두심이 평생 물질에 몸 바쳐 사랑이라는 감정은 잊고 살았던 ‘진옥’역을 맡아 열연을 펼쳐 보이며 제18회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에서 첫 해외영화제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주 올로케이션으로 촬영되어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제주의 역사, 해녀의 삶에 대한 남다른 시선도 만날 수 있다.
<샤먼 로드>(7월5일 개봉)는 어렸을 때부터 들린 신의 음성과 영상들(visions)로 인해 남들과 다른 삶을 살 수 밖에 없었고, 이를 천형이라 생각했던 프랑스 여자 샤먼 꼴레뜨와 한국 여자 샤먼 성미의 우정을 다룬 영화다. 2014년 세계샤머니즘축제에서 운명적으로 만난 그녀들의 삶을 5년 동안 차분하게 관찰하고 기록한 최상진 감독과 제작진의 노력으로 평범하게 살고자 했으나 특별하게 살 수 밖에 없었던 두 여성의 깊은 공감과 강한 연대가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제28회 애리조나 국제영화제(Arizona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 공식 초청돼 장편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영국 유명 배우 스티브와 롭은 ‘옵저버’ 매거진의 제안으로 6일 동안의 그리스 여행을 떠난다. 터키 아소스를 시작으로 그리스 아테네, 이타카까지 [오디세이] 속 오디세우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낭만적인 여행기를 담고 있는 <트립 투 그리스>(7월8일 개봉)는 잉글랜드, 이탈리아, 스페인에 이은 네 번째 ‘트립’ 시리즈로 그리스를 배경으로 역사, 철학, 예술, 인생에 대해 흥미로운 이야기를 펼쳐 보이며 코로나블루를 극복할 수 있는 대리만족 여행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해외 평단에서는 “시리즈의 완벽한 피날레”(Film Inquire), “달콤 쌉사름한 두 배우의 오디세이”(Slashfilm), “한 잔의 토닉 같은 매력적인 영화”(The Age), “트립 시리즈 중 가장 웃기다”(Battle Royale With Cheese) 등 매력적인 여행기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문의 광주극장 T.224-5858 네이버 카페 http://cafe.naver.com/cinemagwang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