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005380): 1조원 자기주식 취득
[하나증권 자동차 Analyst 송선재]
■7천억원은 소각. 3천억원은 임직원 주식보상으로 활용
현대차가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 취득할 총 금액은 1조원이고, 보통주 8,731억원과 우선주 1,269억원(우선주는 476억원, 2우B는 745억원, 3우B는 47억원)으로 배분된다. 이는 11월 26일 종가 기준으로 한 취득주식수는 보통주 390.7만주, 우선주는 29.2만주, 2우B는 43.8만주, 3우B는 2.9만주에 상당한다. 취득 기간은 2024년 11월 28일부터 2025년 2월 27일까지 3개월간 진행된다. 취득한 1조원 금액 중 70%인 7천억원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소각될 것이고, 30%인 3천억원은 임직원에 대한 주식기준보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자기주식의 활용 시점은 이사회 결의에 따라 추후 공시될 계획이다.
■단기로는 수급, 중장기로는 주주환원 관점에서 긍정적
1일 매수 주문 수량 한도는 취득 신고 주식수의 10%와 1개월간 일평균 거래량의 25% 중 많은 수량을 발행주식수의 1%와 비교했을 때 적은 수량을 한도로 한다. 이를 기준으로 현대차의 자기주식 1일 주문 한도를 계산해 보면, 보통주 39.1만주, 우선주는 2.9만주, 2우B는 4.4만주, 3우B는 0.3만주이고, 1일 한도 금액으로는 보통주 873억원, 우선주는 48억원, 2우B는 75억원, 3우B는 5억원 정도이다. 이는 현대차 보통주/우선주의 일평균 거래량/거래금액의 25~49% 비중인 것으로 단기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또한, 취득금액 중 70%인 7천억원을 주주가치 제고에 활용할 것으로 밝혔는데, 이는 현대차의 예상 지배주주순이익 중 5.4%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현대차는 이미 배당성향 25%를 기록 중이고, 2025년~2027년에 걸쳐 총 4조원의 자기주식 매입을 통해 총주주환원율(TSR) 35%를 약속한 바 있다. 이번에 특별 주주환원으로 7천억원이 소각되면, 일시적으로 총주주환원율은 4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낮은 Valuation과 높은 배당수익률, 그리고 자기주식 소각의 주주환원
현대차의 예상 배당수익률은 5.9%(보통주 5.6%, 우선주 7.4~7.4%), 주식 소각을 포함한 총주주환원수익률은 9.5%에 이른다(보통주/우선주 합산 계산). 비록 산업수요가 둔화되고, 주요 국가들의 정책 변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P/E 4배 초중반 수준의 낮은 Valuation과 높은 배당수익률은 주가의 하방을 지지해주는 동시에 자기주식 소각을 통한 EPS 상승이 주가 회복의 동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 11월~2월에 걸쳐 특별 자기주식 매입이 있고, 12월/3월에 분기 및 결산 배당을 받을 수 있으며, 2분기 이후로는 추가 자기주식 매입을 기대할 수 있다(시기는 미정. 연간 약 1.3조원 규모). 현대차에 대한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31.0만원을 유지한다.
전문: https://vo.la/pxqDF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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