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남편이 2월에 미국과 모스크바와 아르메니아에 간다고 해서 화나다.
통역도 가야 하고 호텔비에 ... 무슨 갑부라고 ... 잠이 안오다. 스트레스...
아르메니아는 안 가고 우스리스크에 간다고 ...
아침에 딸의 전화. 교회에 안식년을 냈는데 아버지가 오시면 어떻게??
아들도 한국에서 가시는 것이 좋겠다고 비행기 표를 취소하다.
다 아들 카드로 샀으니 아들이 취소하면 ... 2월에 우스리스크나 다녀오면 좋겠다.
가지고 갈 커피도 사놓았는데 ... 가깝고 비행기 표도 싸고 ...
아침에 잇몸이 붓고 아프고 약이 다 떨어졌는데 ... 겁이 나서 전화하니 오라고 해서 서둘러 가다.
1시간 30분 걸려 가서 레이저로 치료하고 약 처방을 받다.
삼성에서 대화역 근처 정발산 역까지 가는데 1시간도 더 걸리다. 앉아서 가도 덥고 힘들다.
성경도 읽으면서 ... 너무 피곤하다. 오늘은 가족모임으로 정발산역 근처 한정식 집에서 모이다.
나는 1시간 이상 늦게 가서 제일 늦게 다 식어빠진 것을 먹으니 맛이 없다.
식사를 마치고 근처 큰 교회의 커피숍에 가서 커피와 과자를 두 봉지 시켜서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지다. 아직 모두 문제는 조금씩 다 있지만
건강하다는 것이 너무 감사하다.
남편은 메타무실과 초코렛 등을 등에 지고 갖다 드리고
단호박 작은 것 두 개와 두 시누이들이 총각김치와 배추김치를 주어 가지고 오다.
큰시누이가 김치가 떨어지면 또 주겠다고 해서
김치가 떨어지려고 하는데 안 담아도 되겠다.
모두 너무 감사하다. 지하철역에서 화장품을 하나 사면 하나 오늘까지만 특별로 공짜라고
사람들이 잔뜩 모여들어서 나도 필요한 것을 두 개씩 하나 값으로 사다.
약을 사느라고 헤메다가 늦게 집에 들어오다.
약을 먹고 이제 잇몸이 가라앉고 좋아졌으면 좋겠다.
주여! 치과의사가 이를 잘 할 수 있도록 ... 기도하다.
지하철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하루로 성경을 읽고 왔으니 낭비하지는 않았다.
가족도 자꾸 만나야 정이 든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어디로 놀러가기도 하고 ...
감사한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