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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친구들의 산속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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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의 산행기 스크랩 원주 치악산 일출산행을 다녀와서.... -- 치악산 종주 --
귀여븐앙마 추천 0 조회 80 14.10.08 09:20 댓글 8
게시글 본문내용

 

~~치악산 남대봉 일출~~

~~치악산 향로봉 가는길~~

~~치악산 향로봉~~

~~치악산 비로봉(1)~~

~~치악산 비로봉(2)~~

~~치악산 가을단풍~~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수 있습니다.)

 

 

 

산정에서 일출본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나질 않습니다.

당연하듯이 하던 새벽산행이 언제부턴가 낮설어지기 시작하네요.

 

며칠동안 날씨정보를 살피다가 가장 좋을것 같은 4일을 D-day로 잡고 일찍 집에서 나섭니다.

3일밤 9시에 집을 나왔으니 정말 일찍 나왔죠...^^

 

원주 치악산

 

이번 산행지입니다.

 

오늘은 조금 길게 걸어 치악산 남대봉에서 일출볼려고 초저녁에 집을 나왔지만 결론은....

이상하게 풀려 버렸습니다...ㅠ.ㅜ

 

창촌을 들머리로 매봉과 선바위봉을 지나 치악산 능선에 올라 남대봉에서 일출보고....

느긋이 산행즐기며  비로봉지나 전재을 날머리로 산행 계획했었는데....

 

 

어쨌던....

새벽 1시 창촌 황둔 노인정앞에 주차 후 산행 시작합니다.

 

황둔2리 노인 휴양 센터

 

노인정 간판이 아주 새련되었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해야 겠네요.

 

저희는 산행땐 거의 네이버지도를 참조하곤 하는데 이번엔 잘못된 지도정보로 인해 산행을 망쳤습니다.

나중에야 알았지만 옆에 노란선이 정상 등로였습니다.

 

네이버 지도따라 처음 얼마간은 등로가 보였는데 좀 더 들어가니....

정글입니다.

간간이 시그널이 보이기에 그 동안 인적이 없었나보다 하고 계속 진행해 봅니다.

등로가 열렸다 끊어지길 여러번......수십번 알바끝에...

결국은 등로도 더 이상 보이질 않기에 능선을 향해 사면을 치고 올라가기로 합니다.

 

그런데.....

급경사를 힘들게치고 올라가면서 문득 고개를 들어보니....??

 

머리위쪽에 텐트인지...뭐 이상한게 뾰쪽하게 보입니다.

저게 뭐지.?? ...

하며 올랐더니....

 

" 헐 "

 

 

"이게 뭐야.....??"

 

생각지도 못했던 장면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습니다.

트럭과 포크레인 여러대가 어지러이 세워져 있네요.

 

산 중턱을 깍아 임도를 내고 있는듯 합니다.

어리둥절 서성이다가....

맞은편으로 오르려하니

맞은편은 산을 깍아 너무나 가팔라 더 이상 오를수가 없어서 오름길을 찾아 임도를 따라 헤메다가....

결국 찾긴  찾았는데....

잠시 올라 시간을 보니....

30여분이면 오를 거리를 1시간 30분이 넘게 걸렸네요.

 

남대봉 정상에서 보기로한 일출은 이제 물 건너간듯....

너무 늦어버렸습니다.

 

첫번째 계획이 치악산 남대봉에서의 일출보는것이였고....

두번째 계획이 창촌에서 전재까지 종주하는 것이였는데....

 

모든게 다 틀어져 버린듯 합니다.

 

고민고민 하다가...

계획을 대폭 수정합니다.

오늘은...

성남 상원사에서 올라 남대봉 일출을 보고 구룡사까지만 산행하기로하고....

일단 산을 내려가기로 합니다.

종주는 다음으로 미뤄야 하네요....ㅠ.ㅜ

 

근데 내려가는 등로가 아주 좋습니다.

아마도 매봉산장쪽으로 이어진 등로인듯 생각하며 내려오는데....

20분도 안되어 도로까지 내려왔네요.

근데....

 

"헐.....ㅠ.ㅜ"

 

매봉산장쪽이 아니고 아까 처음 올랐던 들머리입니다.

왼쪽 옆으로 살짝 등로가 열려 있었네요.

인터넷정보가 없어서.....

네이버지도가 잘못된것도 모르고 시작한 산행이 이렇게 망쳐지는 순간입니다.

 

하지만 좋은쪽으로 생각합니다.

들머리를 확실이 알았으니 다음 산행땐 실수가 없을것 같으니...^^

 

집에 돌아와 네이버에 지도수정을 요청해둔 상태입니다.

그 부분을 조금 더 확대해본 사진입니다.

클릭해 보시면 대충 위치를 알수있으실 겁니다.


새벽 3시 20분 

치악산 성남분소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남대봉에서의 일출은

약 1시간 가량 여유가 있기에 차안에서 아쉬움을 달래며 기다립니다.

 

 

조용하네요.

 

 

2014년 10월 4일 새벽 4시 25분

성남분소를 들머리로

치악산 종주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좀 전의 산행으로 식은 땀때문에 추위까지 느껴집니다.

바람이 싸늘하네요.

가로등 불빛따라 한동안 걸어야 산길을 접할수 있습니다.

도로따라 30여분 여기까지 왔습니다.

여기부턴 산길이네요.

 

작은 공터엔 천막이 쳐져있고 이런 글귀가 걸려져 있습니다.

그 아래엔 지게와 많은 짐들이 놓여져 있네요.

 

오늘 상원사에서 무슨 큰 행사가 있나 봅니다.

맛있는 떡을 이렇게나 많이 있는걸보니....

 

하나라도 들고 올라가고 싶지만....

연약한 아녀자의 몸이라서....ㅡ,.ㅡ

 

중간쯤 올랐을까..? 상원사에 계시는듯한 두분이 지게지고 내려오시네요.

아마도 떡을 가져가려는듯 합니다.

상원사에 다왔습니다.

저기 가운데 불빛이 상원사이거든요.

 

날이 밝아오고 있습니다.

상원사의 전설을 간직하고있는 종각이 어둠속에서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미 상원사는 다들 깨어나 마치 시골장터마냥 시끌벅적 분주하기만 하네요.

방해가 될까봐 그냥 스쳐 지나갑니다.

능선에 올라 남대봉을 향하는데 전망바위가 보입니다.

원주시내가 밝아오면서 불빛이 하나둘씩 꺼져가고 있습니다.

근데 저기.....

치악산 남대봉의 유명한 아들바위(세존봉)가 우뚝합니다.

자세히보니 마치 부처얼굴 같네요..^^

원주시내가 운해를 살포시 걷어내며 막 잠에서 깨어나는듯 합니다.

잠시후.....

남대봉입니다.

아침 6시 15분

혹시나 늦을까 서둘렀더니......

 

기다립니다.

치악산 남대봉(1181m)

날은 점점 밝아오고....

언제나같이 까마귀들도 일출을 기다리고 있나 봅니다.

산 정상에서 일출 기다릴때면 잠자던 까마귀들이 다들 날개짓하며 반기는 모습을 우린 자주보곤 했거든요.

오늘 산행은 치악산 비로봉까지니깐 약 10km

오전에 산행 끝날것 같습니다...*^^*

그렇게 망부석이 되어.....

일출을기다립니다.

눈속에도 담고.....

가슴속에도 담을....

 

그 붉은 덩어리를...

떠 오릅니다.

붉은 햇살덩어리가 서서히 떠오릅니다. 

오늘 못 볼뻔했는데....

이렇게 또, 만나네요....*^^*

일출산행 혜아릴수없이 많이 했지만 이 순간은 언제나 설래고 흥분된답니다...^^

이제 가야하는데....

고개 돌리기전에 다시 한번 더 바라보고....

종주길 이어갑니다.

아침햇살이 이제 따뜻하게 느껴지는걸보니 여름은 이미 멀리 가버린것 같네요.

작은 오르내림이 좋고....

아기자기한 바위들이 눈을 즐겁게 합니다...*^^*

향로봉을 향하던중 등로 옆 아주 좋은 전망바위에 올랐습니다.

강원도 많은 높은산들이 다 발 아래에 놓여져 있는듯 합니다.

정말 좋은날에 치악산 찾은것 같네요...^^

지나갈 능선과 멀리 구름에 둘러싸인 치악산 최고봉인 비로봉이 보입니다.

잠시후에 만나자....*^^*

운해에 쌓인 원주시내도 환상적이고....

뒤돌아본 왼쪽 남대봉과 오른쪽 시명봉입니다.

햇살받는 이쪽은 아직 여름이 남아있는것 같죠.?

시원한 녹음이 우거져 있습니다.

향로봉을 눈앞에 두고있는 핼기장입니다.

서서히 가을이 물들려고 하네요.

향로봉에 오른듯한데.....

근데....정상 표지판이 어디있는거야...??

삼각점은 있는데....정상이라는 안내판은 어디에도 보이질 않네요.

두리번...두리번....

이상하네....아닌가....???

ㅎ.ㅎ

바로 옆 10여m 건너에 향로봉 정상이 있네요.

에고~!.....반가운거...*^&^*

치악산 향로봉(1042m)

향로봉 정상에서 처음으로 산객 한분 만납니다.

아마도 오늘 많은분들 만날것 같은 예감이....토요일이라서리....*^^*

 

향로봉 내림길에 기이한 모양의 나무가 등로를 가로막고 있네요.

올라가 봅니다.

요기까지만....*^^*

위급한 상황이 닥치면 이렇게 나무에 올라야 한다는데.....

연습하는 겁니다....ㅋ

어느 누군가가 정성껏 쌓아올린 돌탑이 이뻐서 바로옆에 자리잡고 앉아 아침도 먹고...

 

한참을 쉬었다가 일어서서 가려는데...

바로 여기가 곧은치였네요....

숲길 돌아서 10여m앞이....

곧은치(860m)

잠시후 숲길 벗어나니 훤한 핼기장이네요.

억새 우거진 핼기장에서의 조망도 너무 좋습니다.

이제 원주시내도 운해가 다 걷히고 깨끗해 졌네요.

아침 8시 30분입니다....*^^*

입석사 갈림길도 지나고 비로봉이 잘 조망된다는 작은 봉우리에 올랐습니다.

비로봉 정상 돌탑 3개가 바로 보이네요.

그리고, 정상 탑주변엔 많은분들도 보입니다.

도깨비뿔 같은 모양의 치악산 비로봉 정상이네요.

치악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치악산 비로봉 정상에 올랐습니다.

아침 9시 55분입니다....^^

왼쪽끝 남대봉에서 능선따라 이곳 비로봉까지 걸어왔네요.

지금껏 걸었던 종주길 중 가장 순한길로 기억에 남을것 같습니다.

아침먹은 시간 포함 남대봉에서 여기 비로봉까지(약 10km) 3시간 25분밖에 안걸렸으니....

정상석을 찾아 두번째 돌탑있는곳으로....

치악산 비로봉(1288m)

아침 햇살에 역광이라 돌아서서 다시 한장남기고...*^^*

연휴기간이라 이른 시간이지만 아주 많은분들이 치악산 비로봉정상에 올랐네요.

정상에서의 조망 정말 끝내줍니다.

너무너무....*^^*

100대 명산 치악산...이름값 합니다.

이름만 듣던 사다리병창길 걸어봅니다.

역시나 급경사....대단하네요.

내림길에 바위가 이뻐서....

내려가는길...서서히 가을냄새가 나더니....

알록달록 이쁜 단풍잎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아..!~~~~가을이구나.

이쁘죠..?~~~*^^*

이런 거친길도 조심조심 내려오고...

곧 덮칠것 같은 바위 아래도 조심조심 내려옵니다.

거친산길 다 내려오니 바로 옆에 세렴폭포가 있다네요.

가 봐야죠..^^

세렴폭포

 

폭포수가 다 말라서 영 모양이 안나죠.?~~~ㅋ

세렴폭포부턴 그냥 들레길입니다.

아이들과 손잡고 나들이 나오신 분들이 아주 많이 보입니다.

오전 11시 50분

오전중으로 산행 끝났죠.?~~~*^^*

생각했던 종주산행하진 못했지만 나름 가볍게 걸어 보았네요.

 그렇게 구룡사도 지나치고....

주차장이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산행 마무리합니다.

 

 

처음 길 잘못찾아 헤멜땐 급해지고 일출 못볼까 마음 졸였었는데....

다행히 남대봉 일출은 보았으니 조금은 후련한 맘입니다ㅣ.

 

다음에 다시 와야죠.

아마도 다음엔 즐거운 산행될거라 확신해 봅니다...*^^*

 

 

2014년 10월 4일 새벽 4시 25분

성남분소를 들머리로 시작한

치악산 종주

약 7시간 40분 걸린(24km)

오후 12시 5분

구룡사를 날머리로

오늘의 산행 마무리합니다.

 

치악산종주 지도(1)

 

치악산종주 지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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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4.10.08 11:29

    첫댓글 매봉 선바위봉은 저도 한번 가려고 연구했던 곳인데요, 황둔리 창촌마을에서 밤나무골로 올라가신 것 같은데 길이 없다니 의아스럽군요.
    혹여 길을 놓치신 것이 아닌지요? 표기하신 노란선은 실제로 답사하신 트랙은 아닐테고 임의로 그으신 같은데요. 확실한 것은 제가
    오룩스맵으로 한번 답사를 하면 되는데 문제는 매봉과 선바위봉이 단풍산행지가 아니라서요. ㅎㅎ 그나저나 이번 코스도 보통 사람들이면
    두 번으로 나누어 가야 하는 코스인데 너무 욕심이 많으십니다. 조금씩 코스를 줄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무릎이 안 좋아지니 비로소
    무릎의 중요성을 실감한 이 사람의 경험에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암튼 꼭두새벽부터 알바도 하시고

  • 작성자 14.10.10 12:45

    이수영님.
    밤나무골로 올랐습니다.
    네이버 등로따라 올랐었는데 길이 없었습니다.
    등로선을 중심으로 왼쪽,오른쪽 20~30m를 벗어나며 지그제그로 걸으며 길찾으려 노력해 봤지만 전혀 찾을수 없었습니다.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많이 당황스럽더군요.
    그리고.노란선은 저희가 내려온 길입니다.
    산중턱 임도에서 오름길을 찾다가 작은 능선 같은것이 보이길래 올라보니 등로가 있더군요.
    그 등로따라 그냥 내려왔더니...처음 저희가 올랐던 등산로 입구였습니다.
    매봉가는길이 이길과 매봉산장쪽에서 오르는길...두군데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인터넷 검색에선 대부분 매봉산장쪽으로 올랐다는 기록밖에 없더군요.
    이런 경험도 합니다.^^

  • 14.10.08 11:30

    부지런하신 덕분에 일출도 보시고 마지막에는 아름다운 단풍도 만나셨으니 멋진 산행임에 틀림 없습니다.
    수고하신 덕분에 앉아서 치악산 단풍 즐감합니다. 먼길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

  • 작성자 14.10.10 12:48

    정상 등로를 찾고 한참을 고민해 봤지만...
    그냥 하산하는게 답인것 같아 내려왔습니다.
    등로 찾는다고 골짜기를 너무 헤메며 힘을 뺐더니 전재까지 갈수있을지도 의문이 들어서.....ㅋ
    그 덕분에 유명한 사다리병창길도 걸어 보았네요.
    감사합니다..*^^*

  • 14.10.08 12:09

    4주쯤 일출 산행은 못가고 치악 종주를 다녀올 예정입니다.
    덕분에 잘보고 갑니다.

  • 작성자 14.10.10 12:51

    조령암봉님.
    4주쯤이면 단풍구경 딱 좋을때 같습니다.
    잘 다녀오세요.
    근데 산객들로 정상진행이 힘들수도 있겠던데요.
    이번에 비로봉 하산길에 올라오는 산객들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너무너무 많이 올라오는 바람에 길 비키느라....ㅋ

  • 14.10.08 18:48

    앙마님 멋진 산행사진 잘보았습니다~
    또하나의 추억을 만드셨내요~
    찍새 오빠 께서도 항상수고~~ 두분모두 항상 건강하시길~~

  • 작성자 14.10.10 12:52

    대광님.
    감사합니다.
    10월초 치악산 풍경이였습니다..^^
    치악산은 겨울이 좋다는데....
    겨울 풍경 다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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