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자의 의지로 내일의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영화 13일에 나오는 대사입니다............
같은 상황을 바라보는 인텔리들의 다양한 판단은
점점 전쟁으로 기울고 있을 때,
미국의 대통령 캐네디는
그의 최측근과 머릴 싸매고
어떻게든 전쟁은 피해보고자 안간힘을 씁니다..
분명히 전쟁말고 다른 해결책이 있을거라고 믿는 신념의 지도자의
그의 참모들......
허지만
상황은 전쟁말고는 다른 대안이 없을 것 같은 긴급한 상황의 연속...
바로 쿠바의 핵미사일 기지 건설과
그에 대한
백악관의 쿠바침공 논의에 대한 영화의 내용입니다....
모든 게 평화롭게 끝났을 때,
캐네디의 일급 참모로 활동한 캐빈 코스트너가 열연한 주인공이
전쟁이 일어나기 바로 전에
극적인 타결으로 평화로운 아침을 가족과 맞이하며
멍하니 햇빛이 비치는 창밖을 보며 하는 말이었읍니다.....
미국과 소련 모두 핵미사일을 준비하며
제 3차대전이 일어나기 직전까지 몰려간 상황을 그려낸 영화입니다...
이게 사실이라면,
전 정말 캐네디와 그의 참모들의 활약에
아니 그들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바치겠읍니다.......
유약한 부자집 아이, 능숙한 언론 플레이어...라고 여겨왔던
캐네디였기에
제겐 충격이 더 컸읍니다.....
때때로 국가를 위한다며
대통령을 무시하기도 하고, 작전명령마저 바꾸기도 하는
국방 장관들이나 여러 장관들과도
당당하게 맞서며 흔들리지 않는 신념으로
그들을 설득하고 당당하게 대처해가며......
결국 모든 것을 휘어잡고 이끌어가는 모습.....
아! 우리나라에 맨날 누구 탓하는 정치인말고,
이런 캐네디와 같은
인간에 대한 정의와 평화에대한 굳은 정치적 소신과
어떤 반대나 역경에도 꿋꿋히 이겨나가는
진취적이고 강한 리더쉽을 지닌
정치 지도자이었으면.........
하는 탄식이 절로 나왔읍니다.....
단지 부패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지도자로 믿고 따라야 한다는 군중심리는
또 탄식이 나오게 만드는군요...........
도대체 얼마나 썩었길래,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판단 기준이
정치력보다는
그 자의적인 청렴함으로 평가받아야 제대로 된 정치인으로 대접받는 것인지...
영화속의 당찬 케네디의 모습.....
우리의 정치인이었으면...................가슴이 답답하다...
-------참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