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멘트는 지난주 8월 CPI 쇼크 이후 시장 반응에 대한 판단과 이번주 9월 FOMC 관전 포인트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자료 링크입니다. 내용과 함께 그림을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bit.ly/3QUfuTw
미국 8월 CPI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충격을 가했다. 예상보다 낮은 수치를 보여주며 9월 FOMC 전까지 반등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무산되었습니다.
CPI는 전월대비 0.1%, 전년대비 8.3% 상승하며 7월(전년대비 8.5%)대비 둔화되었지만, 시장 컨센서스였던 전월대비 -0.1%, 전년대비 8.0%를 상회했습니다.
Core CPI는 전월대비 0.6% 상승하며 0.3% 상승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을 크게 넘어섰고, 전년대비로는 6.3% 상승하며 7월(5.9%)보다 레벨업되었습니다.
유가 하락이 CPI 둔화를 야기했지만, 주택, 음식료 등 유가를 제외한 대부분 항목에서 물가상승 압력이 확대되며 Core CPI 상승반전으로 이어진 것이죠
이로 인해 미국 증시는 2년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9월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고, 이후에도 전 저점권에서 불안한 등락을 반복 중입니다. KOSPI도 2,400선을 하회하며 직전 저점권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고요
채권금리는 만기별 차이는 있지만, 단기물은 전고점을 넘어섰고, 중장기물은 전고점 수준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10년물 채권금리는 3.4%를 넘어섰고요. 달러 인덱스는 110p에 다시 근접했습니다.
이처럼 8월 CPI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가한 충격이 컸던 이유는 1) 연준 통제 범위 밖에 있는 유가를 제외할 경우 전반전인 물가는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고, 2) 어쩌면 물가가 정점을 통과하지 않았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고, 3) 이는 연준의 긴축 강도가 더 강해질 수 있다는 불안감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8월 CPI 충격 직후 FED Watch 기준 9월 FOMC에서 100bp 금리인상 확률은 0%에서 31%로 레벨업되었죠. 연내 예상되는 기준금리 수준도 4.2%로 레벨업되었습니다. 연준의 긴축이 더 강하게,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것입니다.
이번 8월 CPI 결과로 KOSPI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중장기 추세는 명확해졌다고 판단합니다.
연준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국 중앙은행의 고강도 긴축과 글로벌 경기불확실성 확대, 경기모멘텀 약화라는 이중고에 상당기간 시달릴 수 밖에 없음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었기 때문이죠
채권금리 급등에도 불구하고 BEI 반등 폭은 제한적이었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고강도 긴축, 금리인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대 인플레이션, 기대 수요는 억눌려있음을 시사하는 부분입니다.
글로벌 GDP 성장률 전망 또한 지속적으로 하향조정 중입니다. 미국의 22년 4분기 GDP 성장률 전망(전년대비)은 0.1%에 불과하고, 23년 1분기 전망은 0.6%까지 레벨다운되었습니다. 유럽 GDP 성장률(전년대비)도 23년 1분기, 2분기 각각 0.4%, 0.3%까지 내려앉았습니다.
23년 1분기 또는 상반기까지 고강도 긴축과 경기 둔화/약화가 동시에 전개될 것임을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이로 인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정한 흐름, 주식시장의 하락추세는 지속될 전망입니다.
긴축과 경기 악화 중 하나라도 방향성이 바뀌어야 변화가 가능할 것입니다. 하지만, 당장 기대하기는 어려운 변화입니다.
금리인상 컨센서스와 글로벌 GDP 성장률을 보면, 증시의 선행성을 감안하더라도 2022년 1/4분기까지 KOSPI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레벨다운 가능성을 경계합니다.
대신증권이 추정한 이번 하락추세에서 KOSPI Rock Bottom은 2,050선입니다.
따라서 전략적으로는 주식비중 축소, 현금비중 확대를 유지합니다.
포트폴리오 투자관점에서는 배당주(통신, 손보 등), 방어주(통신, 음식료 등) 비중을 늘려갈 것을 권고드리는데… 상대적 안정성 측면에서 말씀드리는 부분입니다.
9월 FOMC 전후 반등이 전개되더라도 전략적 스탠스를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중장기 하락추세가 견고해지는 가운데 단기 흐름은 어떻게 될까요?
제가 보기에는 단기 글로벌 금융시장 흐름의 셈법은 더 복잡해졌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9월 100bp, 연내 4.2%, 23년 4.5%까지 금리인상 가능성을 일정부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죠
쉽게 말씀드리면 9월 75bp, 연내 3.8%, 23년 4%를 반영했던 8월 CPI 발표 전과, 발표 후의 상황변화에 따라 9월 FOMC 결과에 따른 시장의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예상 밖의 고강도 금리인상 우려까지 일정부분 선반영했다는 이유로 9월 FOMC에서 연준의 결정이 Over Kill이 아닌 금리인상 불안 정점 통과 시그널로 인식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음… 쉽지 않지만, 그래도 기준점을 갖고 9월 FOMC를 보았으면 해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9월 FOMC 핵심 포인트 1. 금리인상 폭. 75bp 인가? 100bp 인가?
우선 9월 금리인상 폭이 중요하겠죠.
8월 CPI 쇼크 이후에는 100bp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일부(FED Watch 기준 31%) 유입됨에 따라 100bp 금리인상을 단행하더라도 충격은 제한적일 전망입니다.
한편, 75bp 금리인상을 결정할 경우 시장에서는 잠시 안도할 수 있는 계기는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근본적인 변화, 서프라이즈한 효과는 없을 것입니다.
9월 FOMC 핵심 포인트 2. 점도표. 2022년 4.2%, 2023년 4.5%를 상회할 것인가?
그동안 말씀드려왔듯이 9월 FOMC에서 금리인상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점도표 변화라고 봅니다.
파월 연준의장을 비롯한 대부분 연준 위원들은 투자자들의 기대감, 특히 23년 금리인하 기대를 제어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해 왔습니다.
당연히 연준은 9월 FOMC에서 기대를 꺾고, 희망의 끈을 잘라내는 Over Kill 을 결정할 것으로 생각해왔습니다. 그래서 9월 FOMC가 하락반전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언급드려왔고요
하지만, 8월 CPI 쇼크 이후 시장은 22년 기준금리 4.2%, 23년 기준금리 4.5%까지 반영 중인데…
연준의 Over Kill 수준이 어딜까요?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시장이 연준의 결정을 어떻게 해석할지 고민되는 부분입니다.
일단, 점도표가 22년 4.2%, 23년 4.5%를 상회하는지 여부에 따라 시장의 반응은 달라질 수 있다고 봅니다. 시장 컨센서스대로 나오면 아~~~ 다행이다… 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와 함께 23년 점도표 하단이 22년 평균치를 상회하는지 여부도 체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23년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를 꺾겠다, 희망의 끈을 자르겠다는 연준의 의지를 가늠할 수 있죠.
만약 23년 점도표 중 몇 개가 22년 평균치를 하회하면 시장은 안도할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긴축 사이클의 변화라던지 시장의 기대치를 넘어서는 인하 시그널이 아니라는 점에 단기 심리적 안도감에 그칠 것입니다.
9월 FOMC 핵심 포인트 3. 파월 연준의장의 기자회견. 반전의 빌미를 잡을 것인가?
이와 함께 파월 연준의장의 기자회견 내용도 중요합니다.
잭슨홀 미팅과 CATO 연설에서 연이어 매파적 스탠스를 보임에 따라 9월 FOMC 기자회견에서도 파월 연준의장은 기존의 매파적인 스탠스를 이어갈 것입니다.
하지만, 시장은 파월 연준의장의 다소 극단적인 매파적 스탠스를 이미 인지하고 있고, 증시는 이를 상당부분 선반영해왔습니다.
파월 연준의장이 CATO 연설에서도 매파적인 스탠스를 보였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던 점에서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어쩌면… 투자자들은 기존의 스탠스와 조금이라도 달라진, 일부라도 완화적인 스탠스를 찾아내려고 하지 않을까요? 9월초 브레이너드 연은 부의장의 연설에서 한 줄을 찾아냈듯이요
즉, 이미 알려진 매파적 스탠스보다는 비둘기파적인 발언, 문구, 단어에 금융시장은 더 예민한 반응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AAII 개인투자심리 지표(강세전망 - 약세전망)가 연중 저점, 2008년 저점 수준에서 등락 중인데…심리적 위축이 심하다는 의미이자 악재들을 상당부분 선반영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 지표 때문에 악재보다는 투자심리를 진정시켜줄 수 있는 작은 변화, 호재가 증시의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9월 FOMC 전후 KOSPI의 반등시도는 가능하지만, 견고해진 중장기 하락추세 속에서의 단기 반등이라는 판단입니다.
심리적 안도, 가격변수(금리, 환율 등)의 변화에 따른 단기 급락에 대한 반작용에 그칠 것이라는 의미이입니다.
추세적으로, 근본적으로 집중해야 할 부분은 통화정책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고, 경기, 실적 등 펀더멘털 동력은 더 약화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전략적으로는 단기 반등을 리스크 관리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드립니다.
9월 FOMC를 앞두고 글로벌 금융시장 모두 중요한 분기점에 도달해 있다는 점은 고민스럽게 하는 부분입니다.
미국 증시는 CPI 충격 이후 전저점 수준에서 급등락 반복하고 있고, KOSPI도 직전 저점 수준에서 낙폭을 줄이려는 움직임 뚜렷하죠
KOSPIsms 2,400선을 하회하고 있지만, 2,380선은 지켜내고 있습니다.
미국 10년물 채권금리는 3.4%, 한국 채권금리도 3.7%, 달러인덱스도 109p 수준에서 등락 중인데,이 또한 연중 고점, 직전 고점 수준입니다.
단기적으로 중요 기로에 서 있다고 볼 수 있는 한편, 9월 FOMC 결과를 대기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은 다시 한 번 작은 긍정의 변화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따라서 KOSPI 전 저점(2,380선) 지지력이 확보된다면 낙폭과대/소외주(반도체, 인터넷 등) 단기 Trading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Bear Market Rally의 마지막 반등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직전 고점 수준인 KOSPI 2,450p 이상부터는 점진적으로 주식 비중을 줄여가고,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배당주, 방어주 비중을 늘려갈 필요가 있습니다.
즉, 단기 트레이딩은 선택의 영역이라는 의미입니다.
주식 비중이 낮은 분들은 단기 트레이딩을 고려해 볼 수 있지만, 주식 비중이 많으신 분들은 반등시 주식 비중 축소, 현금 비중 확대, 포트폴리오 방어력 강화에 집중할 때 임을 강조드립니다.
그러면 왜 지수대가 또 낮아졌냐! 라고 물으실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당연히 KOSPI 이익 전망 하향조정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9월 전망에서 제시드렸던 12개월 선행 PER 10배는 2,530선으로 더 낮아졌습니다(8월말 2,550 ~ 2,560p). 12개월 선행 PES 3년 평균의 -1표준편차는 이제 2,500선에 불과하구요
따라서 이번 반등이 전개되더라도 2,500 ~ 2,530p를 넘어, 안착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동 지수대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펀더멘털 동력이 필요합니다. 통화정책 방향성이 바뀐다던지… 하향조정 중인 경제/기업이익 전망이 상향조정세로 반전되던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따라서 2,500선 초반이 반등의 한계라면 2,400선 후반, 2,450선 이상부터는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아직까지는 단기 트레이딩으로 수익낼 가능성이 존재하는 지수대, 구간, 기간에 들어와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는 선택의 영역입니다. 흘려보내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단기 트레이딩을 선택하신 분도 너무 욕심내기 보다는 방망이를 아주 짧게 잡고 치시기 바랍니다.
FOMC 결과 나온 이후 증시 흐름을 면밀히 보면서 업데이트 드리겠습니다.
모두 힘내시고 행복한 한주, 즐거운 하루되십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