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8, 장 시작 전 짧게 생각: 맷집, 키움 한지영]
- 다우 -0.3%, S&P500 -0.4%, 나스닥 -0.6%
- 델 -12.3%, HP -11.4%, MS -1.1%, 엔비디아 -1.2%, 노드스트롬 -8.1%
- 미 10년물 금리 4.25%, 달러 인덱스 106.0pt, 달러/원 1390.4원
1.
미국 증시는 블프 휴장을 앞두고 차익실현 물량, 미국 독주 내러티브 약화 등으로 숨고르기 장세를 보였습니다.
PC 업체 델은 숨 넘어가는 주가흐름을 보였는데,
AI 서버 수요 호조에도, PC 판매 부진, 25년 가이던스 하향 등으로 12%대 폭락했네요.
동종 업체 HP도 분기 실적과 가이던스 부진으로 11%대 폭락했고,
MS 반독점 이슈까지 더해지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도 1.5%대로 밀렸네요.
또 요새 시장의 AI 매매 방식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쪽으로 돈 갈아태우자”였던 만큼,
센티나 수급 상으로 반도체주들에게 힘겨운 하루를 보내게 만든 듯합니다(소프트웨어 업체 주가도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2.
금리와 달러의 하락세가 나타났다는 점은 나름의 수확인거 같습니다.
10월 PCE 물가(2.3%YoY, 컨센 2.3%)가 전달(2.1%)에 비해 높게 나왔으나,
이미 10월 인플레 높아지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었고, 예상에 부합했다는 점이 되려 안도감을 제공했습니다.
그 여파로 12월 인하 확률도 60%대로 올라섰고, 10년물도 4.2%대로 내려왔네요.
최근 금리 상승은 “미국 경기만 엄청 좋을 것이다”의 논리도 가세했는데,
어제 노드스트롬, 콜스와 같은 백화점 체인들 주가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는 점도 특징적입니다.
이번주 블프 쇼핑 데이터랑 다음주 고용이나 ISM 등 탑다운 지표들을 더 확인해 봐야겠지만,
일단 11월에 발표된 지역 연은의 제조업 PMI들 숫자가 잘 안나왔고,
바텀업 단에서 기업들의 분위기를 보면 미국의 소비 경기가 “노랜딩” 자신감을 더 강화시키진 않을 듯 합니다.
3.
국내 증시의 발목을 붙았던 달러/원 환율도 어느새 1,390원대 극초반까지 내려왔네요.
1,400~1,410원대에서 환율 상단 막혀있는 걸 보면,
뉴노멀 환율 시대라고 해도 시장이나 당국이나 1,400원대 위에서 변동성 확대는 억제하고 싶어 하는거 같네요.
오늘 금통위(동결 컨센) 이후에도 환율 레인지 변화는 크지 않을 수 있는 만큼, 금통위 결과가 오늘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지 않을까 싶네요.
이보다는 미국 반도체주 약세로 국내 반도체주 주가가 한차례 더 곤혹을 치를까봐 걱정이긴한데,
전일 선반영된 것도 있는데다가 요 며칠새 증시 전반에 걸친 맷집은 좋아졌다는 점에 주안점을 두어야겠습니다.
오늘도 아침 출근 길이 매우 만만치 않습니다.
길도 많이 미끄러우니 이동 시 안전에 유의하시고 건강도 잘챙기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
오늘자 시황/ESG 담당 이성훈 위원의 데일리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