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몇 일전 ‘대연정’이니 뭐니 하면서 금방이라도 물러 날 것 같이 호들갑을 떠셨습니다.
저는 그 당시 정말로 어리석게도 ‘희망’을 보았습니다.
‘희망’이 뭐냐구요?
님이 물러나시는 것입니다.
‘혹시나’가 ‘역시나’ 이더군요!
희망을 가졌든 제가 순진하다 못해 멍청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고 역시나 정치인들은 특히 대통령님은 게임의 명수라는 것을 느꼈지요.
한바탕 회오리가 온 나라를 휘감고 지나갔습니다.
조용하니 솔직히 불안 했습니다!
뭔가 한 방이 또 나올 때가 되었는데 하고 말입니다......
“내년초 내 진로 밝힐것”
이 말 하셨죠?
아니면 보수언론이 뭐 잘못 표현 했습니까?
‘언론폭력’ 또는 ‘왜곡보도’가 아니라면 이거이 뭐가 잘못 되어도 크게 잘못 되었습니다.
내년초에 진로를 밝히겠다구요?
그럼 지금은 진로가 없다는 말씀입니까?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진로도 없이 단 하루라도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말꼬리 잡을려는 의도가 없으니까 이 문제는 그만하고요,
내년초면 아직 만두달이 남았습니다.
또 ‘초’라고 말씀 하셨으니 그 ‘초’는 통상 2월25일 전후까지이지요?
그러면 최대 5달 남았습니다.
무슨 진로입니까?
국민을 이렇게 궁금하게, 또 불안하게 하시는 이유를 묻고 싶습니다.
대통령님!
님은 올인 잘 하지 않나요?
‘올인’은 다음판이 아닌 지금 이판에서 하는 것인데요!
아니나 다를까!
모 신문에 보니까 ‘국민을 협박’한다고 표현 되었더군요.
협박! 맞습니다.
대통령님!
국민을 아주 우습게보고 계시는 것 같네요. 심지어는 깔보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러지 마세요. 우리가 한수 아닌 두어 수 위입니다.
다 알고 있다는 말입니다.
열린당 관리하시기 어렵지요?
이미 알고 계셨기 때문에 애시당초 ‘당정분리’를 하셨겠지요!
요즘 보니까 소위 말하는 ‘민주화운동권’ 즉 정통 ‘재야세력’이 대통령님에게 반기를 드는듯하고 말도 잘 듣지 않는 것 같네요!
‘사필귀정’입니다.
소인이 언젠가 말씀드린 “노무현 대통령의 콤프렉스”라는 글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두가지의 콤프렉스가 있다 그 하나는 민주화운동에 관한 것이다 왜냐하면 노무현은 정통 민주화운동권이 아니다.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분명히 노무현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오직 한 일이라고는 훨씬 뒤 전두환에게 명패를 던졌는 것 뿐이고, 둘째는 학력콤플렉스다 더 엄밀히 말하면 서울대학교 콤플렉스다 이것이 발전하여 기득권세력에의 저항이라고 국민들을 속이면서 사실은 배운자, 가진자들을 매도하는 것으로 되었고, 급기야는 자신은 분명 공산주의자나 사회주의자가 아님에도 좌향좌 하지 않을 수 없었든 것이다”
이러니, 열린당의 정통 재야세력이 처음부터 대통령을 우습게 보았든 것이고 더더구나 대통령의 아킬레스인 민주화운동권으로의 편입을 거부 했든 것입니다.
소위 말하는 “87년체제”에 대해서 공부 더 하시기 바랍니다.
청와대도 어렵기는 매한가지이지요?
제가 보기에 그 쪽에 진짜 운동권이 꽉 들어차 있더군요!
그 사람들 대통령이라는 자리 보기를 아주 우습게 보는 사람들이거든요.
자신의 생명까지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내 던진 사람들이 진짜 민주화보스가 아닌 사람에게 충성할리 만무합니다.
아마, 청와대에서 퇴근하면 민주화운동 선배들과 술먹으면서 대통령이야기(민주화운동도 하지 않았으면서 마치 민주화인사인양 거짓말 하는것)많이들 하겠지요?
섬뜩 하실 것입니다!
마치 집안에 기르는 개들이 밥만 주인에게 얻어 먹고 밤에는 마실 나가 들판에서 늑대 새끼들 마냥 제 멋대로 울어제끼니까!!!!!
삼박사일 풀어도 모자라는 글 마무리 할렵니다.
“내년초 내 진로 밝힐것” 이 말요 너무 깁니다.
일주일 시간 드리겠습니다.
무슨 말씀인지 아시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