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방전지 (004490): 성장의 두 축은 변함없다
[하나증권 자동차 Analyst 송선재]
■3Q24 Review: 영업이익률 7.0% 기록
세방전지의 3분기 매출액/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3%/-1% (YoY) 변동한 5,052원/351억원(영업이익률 7.0%, -1.7%p (YoY))을 기록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85% 비중의 차량용 전지류 매출액은 10% (YoY) 증가했고, 핵심 연결 자회사들인 세방리튬배터리는 91%, 상신금속도 15% 성장하면서 연결 매출액 증가에 기여했다. 외형은 양호했지만, 수익성이 예상보다 부진했다. 매출총이익률이 전년 3분기 15.7%, 2024년 상반기 18.4%에서 하락한 14.9%를 기록했다. 주요 원재료 중 납 원가는 안정적이었지만 특정 국가의 수출 통제 등으로 비철금속 위주로 재료비가 상승했고, 원재료 수입 후 생산 및 해외 판매를 거치는 과정에서 분기 환율이 하락하면서 일시적으로 원가-판가 Spread가 부정적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성과급 지급에 따른 인건비 증가와 운임 상승에 따른 수출제비 및 운반비 증가 등도 비용증가 요인이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1.7%p (YoY), 4.4%p (YoY) 하락한 7.0%를 기록했다. 영업외손익은 증가했는데, 외화환산손실이 증가했지만 일회성 투자부동산처분이익(147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변함없는 성장 동인인 AGM과 세방리튬배터리
외형 성장의 동인은 변함이 없다. HEV 위주로 ISG 기능에 필요한 고성능/고가격 축전지인 AGM(Absorbent Glass Mat)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높기 때문에 기여도 상승에 따른 믹스 개선 효과가 이어질 것이다. 세방리튬배터리(지분율 92.07%)는 기존 고객 이외에 추가 고객을 확보해 물량이 늘어날 것이다. 세방리튬배터리는 배터리셀 업체들로부터 셀을 공급받아 BMS/냉각장치 등을 추가한 후 배터리모듈(BMA)로 조립하여 배터리팩 업체로 납품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유럽 상용차로 납품 물량이 증가하면서 고성장을 지속 중인데(3분기 누적 매출액 증가율 107% (YoY)), 3분기말부터 신규 고객사향으로 납품을 시작해서 4분기 이후 본격적으로 기여할 것이다. BMA 이외에도 ESS 모듈과 전력보조배터리모듈 등도 수요가 증가 중이다. 3분기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주었던 요인들은 개선 중이다. 원가-판가 Spread를 축소시켰던 원/달러 환율은 반등했기 때문에 4분기 원가율 하락에 일조할 것이다. 가격이 단기 급등했던 비철금속류에 대해서는 거래선을 다양화하고, 제품 성능을 유지하면서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공정 개선에 착수한 상태이기 때문에 관련 부담은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이다.
■4분기 이후 성장 및 수익성 회복을 감안할 때 주가는 저평가된 상태
3분기 수익성 하락은 아쉽지만 개선 가능한 요인들이고, AGM과 세방리튬배터리를 양 축으로 외형 성장은 지속되고 있다. 부채비율 43%와 1,600억원 수준의 순현금을 기반으로 생산능력의 확충도 예상된다. 주가는 3분기 실적을 선반영하면서 P/E 7배 이하의 Valuation까지 하락했다. 4분기~2025년 성장 및 수익성 회복을 감안할 때 저평가된 주가라는 판단이다.
전문: https://vo.la/zQkwR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