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교시 자습중.
"야~ 오해할만 하다!"
"정말? 우씨 최은호ㅡㅡ"
"은호탓만 하면 안되지. 니 태도도 분명히 해야될거 아냐"
"내 태도?"
"그래~"
화연이와의 상담. 화연인 역시나 해결사였다.
하지만 내 태도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단 말야.
"방가=.="
"헉. 김민정! 왜이렇게 늦게왔어! 눈부었다. 야ㅡㅡ"
"아 몰라...연하야 나 토요일날 사고쳤지...."
"사고?"
"ㅜㅜ연하야. 나 술먹고 뭔쇼했어?"
"아...강혁이한테....."
"역시 역시ㅜㅜ 내가 미쳤지.아주 김민정 돌았지ㅜㅜ!!"
"왜? 뭔일 있었는데?"
아무것도 몰는 화연이한테 내가 모든 것을 말해주었고. 설명해주었다.
"김민정 니가 아주 미쳤지 미쳤어! 어제 왜 전화 안했어!!"
"나 핸드폰 잃어버렸어ㅜㅜ..너네 폰 안외웠었고ㅜㅜ"
"에라 이 무식한년아ㅡㅡ"
무식.. 김민정도 무식인에 합류....특종..훗.
"맞다!! 강혁이한테 가볼까?"
"걔한테 왜가!!"
"강혁이가 너 바래다 줬다며! 혹시 아냐? 가지고 있을지!"
"그래도 어떻게 가ㅜㅜ...싫어 안가ㅜㅜ쪽팔려서 못가ㅜㅜ!"
가자는 말에 안가겠다고 계속 부정하는 민정이.
자습시간 내내 그렇게 보냈다.
점심시간까지. 학생들이 시끄럽다고 쫓아낼때까지.
\ 옥상.
"난 여기 있기 싫어ㅜㅜ"
"콱! 죽을래?!"
"나 공부하러 내려갈꺼야!!"
화연이의 손을 꽉 물어버리곤 교실로 도망가는 민정이.
언제부터 공부했다고. 참.
민정이가 내려가고 십 여분후. 무식한삼인방이 올라왔다.
강혁인 아무렇지도 않은거 같은데.. 민정이 혼자 괜히 오버하는거 아니야?
"어? 민정이 누난?"
"공부한다고 내려갔다!"
"푸하하하하. 아 진짜 미치겠다~"
"정신아. 가서 민정이누나 불러와"
"응? 응~!"
강혁이가 민정이에게 무슨말을 하려고..
민정이는 분명히 쪽팔리다고 안올게 뻔한데...
그러나 5분도 안돼서 정신이가 민정일 데려왔다.
"뭐야. 김민정~ 우리가 오라할땐 토끼고ㅡㅡ!"
"나 민정이 누나랑 할얘기 있으니까 잠깐 다들 내려가 있어라"
강혁이의 카리스마에 모두 내려가다가 얼른 옥상문에 철썩 붙는다.
엿들으려나 보다..
이거 나쁜짓인데 왜 나까지 지금 이러고 있는지 모르겠다.
"미안하다"
"어?"
"토요일날 못되게 군거. 반말한것도"
"아.. 괜찮아 괜찮아 ^^;"
"자. 핸드폰"
"아. 고마워.."
"그럼 내려가볼께"
"...강혁아"
"어?"
"나.. 나.."
설마..
민정이가 지금 강혁이한테 대단한 고백을 하는거 아니야?!
"누나. 좋아하는 거라면 관둬"
"....."
"그 마음....소중한건 아는데 내가 책임은 못 지겠다.
알잖아. 내가 사람 잘 좋아하지 못하는거.....미안"
강혁이가 미안하단 말로 끝 마무리를 지어보이곤 이쪽으로 오는 발소리가 들렸다.
근데 무슨 소리지? 사람 잘 좋아하지 못한다는말..
"들었으면 얼른 민정이누나 위로나 해줘"
우리쪽을 힐끔 쳐다보고는 내려 가버리는 강혁이.
카리스마 하나는 대단하다고 칭찬 해줄만도 한데...내 친구가 지금 슬퍼서 울고 있다..
"민정아 괜찮아?"
"응...나 괜찮....ㅠ_ㅠ"
"세상에 강혁이 같은애가 하나있냐?!! 괜찮아 괜찮아. 화장실가서 좀 씻자"
화연이와 민정이가 화장실로 내려가고 무식인과 정신이. 그리고 나만 남겨진 상태..
난 절대로 내 친구가 슬퍼서 우는꼴 못본다...
강혁이한테 따지러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무식인과 정신이만
남겨둔채 강혁이네 반으로 향했다. 나 혼자 괜히 씩씩대며.
\ 2-6
정말 열심히 연습한대로 가서 '김강혁 어디있어!!!!' 라고 했건만 강혁이가 이반이 아니랜다.
이반은 최은호반. 에씨. 뻘쭘해.
강혁이가 4반이란걸 알고 다시 열심히 연습한뒤 4반으로 향했다.
강혁이가 혼자 엎드려있다.
저렇게 심난해 했을거면 좀 상처 받을만한 말은 하지말지..!! 나쁜놈!
"심난하면 사과하러 가"
"...여긴 웬일이야"
"그 말해놓고 니 꼴 어떤지 보려고"
"괜찮다~"
"따라와봐"
괜히 가기 싫어하는 강혁이를 냅다 잡아 끌고 다시 옥상으로 향했다.
"어? 강혁아. 연하야?"
"민정이 아직도 안왔어?"
"응"
"김강혁. 민정이 정말 싫다면 옥상에서 뛰어내려"
"연하야. 너 강혁이한테 왜그래^^;;"
"못 뛰어내리면 민정이 마음 거절하지마"
‘옥상에서 뛰어내리진 않겠지...’라는 생각에 너무나도 당당하게 말하는 나.
모두 날 이상한 애로 보겠지만 난 친구가 슬퍼서 우는꼴 절대 못 봐.
"그거 순 억지 아니냐?"
"아냐. 억지아냐"
"연하야^^; 강혁이 곤란하잖어"
"후. 김강혁... 못 뛰겠지?"
"나 생명보험 안들었는데"
"강혁아 너 진짜로 뛰어내리는건 아니지? 철조망때문에 뛰지도 못해!"
"연하가 뛰라고 하잖냐^^"
"민정이가..그렇게 싫은거지.."
난 왜 의리에 살고 의리에 죽는건지.
난 왜 친구일이라면 발벗고 나서는지.
난 왜 친구보다 더해서 우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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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묘한녀석> Part // 2 -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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