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10만 원이다." 평택항에서 일하다 컨테이너 날개에 깔려 사망한 이선호씨의 아버지 이재훈씨가 14일 아들의 빈소가 마련된 경기도 안중 백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신호수 한 명당 일당이 얼마인지 아냐. 한 사람만 세워놨으면 저희 집 자식은 죽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절규하듯 외친 말이다. 아들의 빈소를 23일째 유지하고 있는 그의 눈빛엔 분노가 차 있었다.
"저는 아이 하나를 잃은 게 아니다. 이 아이가 제 곁을 떠난 순간 우리 집, 한 가정은 풍비박산 났다. 이 아픔과 고통을 갖고 살아가야 한다. 가족들의 앞날을 사업주는 생각해 봤나. 이 고통을 평생 죽을 때까지 안고 가야 한다."
이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은 사업주가 비용절감을 위해 인건비를 줄인다고 법에서 정한 적정 안전요원을 배치하지 않아서"라면서 "누가 봐도 명백한 원청의 잘못이다. 고작 돈 10만 원 아낀다고 한 가정을 풍비박산 냈다. 사업주를 비롯해 관리감독에 있는 대한민국 공무원들 정치하는 분들 대오 각성하라"라고 일갈했다. 아버지 이씨의 말대로 아들 선호씨가 사고를 당했을 당시, 안전관리자와 신호수 중 한 명만 존재했어도 사고를 막았을지 모른다.
지난 4월 22일 이선호씨는 평택항 신컨테이너 터미널 부두에서 개방형 컨테이너 바닥에 있는 작은 나뭇조각 등 이물질 제거 작업을 하다 컨테이너 뒷부분 날개에 깔려 숨졌다. 당시 이씨 위쪽에 있던 날개는 불량상태였지만, 현장에는 안전관리자와 신호수가 부재했다. 동방은 이선호씨에게 안전모 등 안전장구 일체를 지급하지 않았다.
산업안전보건법 제 38조에 따르면, 사업주는 중량물 등을 취급하거나 그 밖의 작업을 할 때 위험으로 인한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필요한 조치를 하여야 한다.
아버지 이씨는 "이 문제 진실은 회사가 '많은 인력 필요없다', '인건비 줄이라'면서 기존의 하던 일을 다 엎어버리고 회사의 논리대로 아들을 생전 듣도 보도 못한 (컨테이너) 날개 접는 일에 동원해 발생한 것"이라면서 "기업주 여러분 정말 이러시면 안 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첫댓글 아니 진짜... 저기 고발당해야돼 안전교육도 안하고 보호장비 착용도 지도 안하고 ㅅㅂ 안전화 안전모 이름에 왜 안전이 붙어있는데 진짜 시발
너무 열받아 차라리 교통사고인게 덜 억울할것같아
아휴 진짜 이거 제대로 처벌해야되는데 벌금도 엄청 세게 물리고. 한강사고 같은데 집중할 시간에ㅜ이런 거나 더 공론화해라
맞아 진짜루... 너무 슬프다
이선호씨 큰누나가 암 수술 앞두고있어서 말을 못드렸다더라… 넘 안타까워 맨날 선호 언제오냐 하신대
이거야말로진상규명하고철저하게수사해야지ㅡㅡ
한강을 실시간 보도할 게 아니라 이런 걸 더 집중 보도 했으면 좋겠어 정말 속상하다
아버님 기운내시길 꼭 제대로 된 사과 받으시길
진짜 억울하다.. 내가 다억울한데 다 키워놓고 눈 앞에서 잃어버린 부모님 마음은 상상조차 안가네
아이고…
이게 진짜 말이 되냐
슬퍼 진짜
마음아프다
에휴 너무 안타깝다 정말
대부분 을병정으로 살면서 왜 의대생에 더 이입하는지 후 너무 안타깝다
이게 21세기에 말이 되나 싶은데, 21세기라서 일어난 사고일수도 있겠다 싶네. 안타깝다 진짜
마음아프다 진짜..
진짜 안타까워...이런 일이 일어나는 게 말이 되냐고 하...
마음아파....
너무 마음아파....
아 너무 마음 아프다... 진짜 주목 받아야할 일은 이건데..
진짜 볼때마다 맘아파 죽겠음ㅠㅠ
제대로 된 사과하고 돈으로 보상할 순 없지만 뭐라도 보상 꼭 해드리고 징계받아라
사람 귀하게 여기는 나라가 됐으면
정말 너무 마음이 아파
진짜 너무 안타까움 사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