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크게 도움이 안되겠지만 내일로를 통해 여행 계획 중이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려 써봅니다. 제가 이용할 때가 그나마 장마가 있고 아직 본격적인 피서철이 아니라서 제가 이용했을 때보다 여러분들이 이용하실 때 더욱 붐빌 가능성이 높으니 그점 감안하시고 타시길.
#XXXX : 열번
출발역▶▶제가 이용한 구간▷▷종착역
XXX - 주요역 출발시각
7월 17일 화요일
#1641 청량리▶▶청량리-증산▷▷강릉 무궁화호
청량리 - 22:40, 양평- 23:36, 원주- 00:31, 제천- 01:14, 영월- 01:48, 증산- 02:27, 강릉- 05:05
구간별 분석
1.청량리-양평: 좌석 불가. 늦게 타신다면 입석명당 자리마저 차지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중앙, 영동선의 상황이 대체적으로 양호하다지만 #1641 열차의 경우는 상당히 자리 잡기 힘들더군요. 정 자리를 잡고 싶으시다면 개표 할 때 제일 앞에 서신 후 X 빠지게 달리셔서 3호차 장애인 석을 차지하셔야 할 듯 합니다.
2.양평-원주: 양평 이후로는 좌석에 여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2자리가 한꺼번에 비는 경우는 거의 없고 옆에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여럿이서 갈 경우에는 따로 앉아서 가야한다는 말이 되죠.
3.원주-제천: 원주역에서 많은 사람이 내리기도 하지만 많이 타기도 합니다. 자리이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생깁니다. 그래도 좌석확보에는 크게 어려움이 없습니다.
4.제천-증산: 제천을 지나면 2자리씩 비는 자리가 생기기도 하고 영월을 지나서도 친구끼리 가는데 같이 못 앉아서 가면 그건 정말 문제가 있는겁니다.
7월 18일 수요일
#2193 증산▶▶증산-아우라지▷▷아우라지 통근
증산- 09:00, 정선- 09:32, 아우라지- 09:50
구간별 분석: 전 구간 여유 있음. 정선선이 왜 적자 투성인지 절실히 실감하고 옴. -ㅅ-
#2196 아우라지▶▶정선-증산▷▷증산 통근
아우라지- 15:15, 정선- 15:38, 증산- 16:05
구간별 분석: 자리 잡는데 지장 없음.
#1637 청량리▶▶증산-강릉▷▷강릉 무궁화호
청량리- 14:00, 원주- 15:50, 제천- 16:33, 증산- 17:54, 태백- 18:24, 동해- 19:44, 강릉- 20:25
구간별 분석: 증산-강릉 구간 태백산맥 고냉지 배추 내음이 전해져 오듯 공기가 신선함.
7월 19일 목요일
#1681 강릉▶▶강릉-영천▷▷부전 무궁화호
강릉- 12:40, 동해- 13:26, 철암- 14:45, 영주- 16:23, 영천- 18:23, 울산- 19:39, 부전- 20:55
구간별 분석
1.강릉-동해: 구간 구간 별로 타고 내리는 손님 어느 정도 있음. 좌석 잡기에는 문제가 없으나 재수 없음 일어나는 상황이 발생할수도. 정동진역에서 그럴 가능성이 제일 높음.
2. 동해-영주: 잠을 푹 못잤다면 여관이라 생각하고 그냥 쭉쭉쭉 주무셔도 상관없음. 깨울 사람 거의 없음.
3. 영주-안동: 재수 없음 일어날 수 있으나 역시 좌석에는 지장 없음
4. 안동-영천: 낙동강 물줄기처럼 편안한 마음 상태 유지 가능. 좌석 여유 있음
#1044 포항▶▶영천-동대구▷▷서울 새마을호
포항- 17:20, 영천- 18:23, 동대구- 18:58, 대전- 20:48, 수원- 22:09, 서울- 22:44
구간별 분석: 영천-동대구 구간 그냥 내가 열차 전세 냈다 생각하시고 타시면 됨. 동대구에서 많이 탑승하기도 하나 동대구역에서도 자리는 많이 남을 것으로 추정 되었음.
7월 20일 금요일
#1051 서울▶▶동대구-울산▷▷부전 새마을호
서울- 05:55, 대전- 07:40, 동대구- 09:28, 경주- 10:40, 울산- 11:16, 부전- 12:24
구간별 분석: 동대구에서 많이 탑승하나 좌석 확보에는 문제 없음.
#1053 서울▶▶울산-부전▷▷부전 새마을호
서울- 08:55, 대전- 10:44, 동대구- 12:34, 울산- 14:17, 해운대- 15:13, 부전- 15:28
구간별 분석: 자신이 내뱉는 이산화탄소가 포함된 공기가 외로움을 자극 - _ -. 사람이 너무 없어 심심함.
7월 21일 토요일
#1947 부전▶▶구포-순천▷▷순천 무궁화호
부전- 16:10, 구포- 16:31, 삼랑진- 16:58, 마산- 17:40, 진주- 19:02, 하동- 19:54, 순천- 20:34
구간별 분석: 좌석 확보에 전혀 지장 없음. 마산, 창원, 진주 일대에서 일어나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나 워낙 좌석이 남아돌아 알아서 자기자리 포기하고 다른 자리 앉아서 가는 사람도 있음
#1125 용산▶▶순천-여수▷▷여수 새마을호
용산- 18:05, 서대전- 19:51, 전주- 21:11, 순천- 22:35, 여수: 23:13
구간별 분석: 안에서 고성방가를 해도 뭐라할 사람 없음(실제로 그러시진 마시길;)
7월 22일 일요일
#1502 여수▶▶여수-순천▷▷용산 무궁화호
여수- 05:50, 순천- 06:29, 전주- 08:02, 용산- 11:56
구간별 분석: 여수의 일출 앉아서 구경하는데 전혀 지장 없음
#1531 익산▶▶순천-여수▷▷여수 무궁화호
익산- 05:20, 남원- 06:38, 순천- 07:33, 여수- 08:19
구간별 분석: 순천에서 여수까지 자리가 남아돌지 않는다면 세계 종말.
#1512 여수▶▶여수-전주▷▷용산 무궁화호
여수-14:20, 순천- 15:01, 남원- 15:53, 전주- 16:36, 서대전- 18:03, 용산- 20:17
구간별 분석
1.여수- 순천: 마음 편히 가는데는 아무 문제 없음
2.순천-남원: 3호차 장애인 석이 아니라면 좌석 이동 빈번할 가능성 높음
3.남원-전주: 재수 없음 서서감.
#2171 전주▶▶전주-익산▷▷군산 통근
전주- 19:03, 익산- 19:31, 군산- 20:10
구간별 분석: 늦게 가도 자리 잡는데는 지장 없음. 단 출발 직전에 탄다면 롱시트에 앉을 가능성은 높음
#1641 여수▶▶익산-영등포▷▷강릉 무궁화호
여수- 17:20, 익산- 19:52, 서대전- 21:03, 천안- 22:02. 용산- 23:05
구간별 분석
1.익산-논산: 좌석 구하기는 너무 어려우나 논산까지는 그래도 몇자리는 있음.
2.논산-천안: 자신의 다리를 애처롭게 여길줄 아는 자세가 필요.
3.천안-수원: 천안-수원 구간은 계속 앉아 가긴 힘들어도 구간 별로 앉아 갈 수는 있음. 단, 빠른 대처와 철면피 깔고 앉아주는 자세 필요.
4.수원-용산: 지친 다리를 위해 앉아주는 센스가 필요. 재수 없음 수원에서도 못 앉을 수 있음
그 밖의 Tip
1.숙박은 역 주변의 장급 여관이나 모텔을 이용하는게 가장 쌈.(찜질방 제외.) 성수기가 아니라면 2만원~2만5천원 선. 동네 목욕탕이 딸린 곳이라면 목욕탕 무료 이용 가능.
첫댓글 표현이 재미있으신데요...^^ 유용한 정보제공 감사드립니다.
6월 체험단때 탔던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평일 기준 전열차 좌석 양호하나 경부선 천안-대전, 전라선 용산-전주, 충북선 퇴근시간대(제천-대전, 특히 충주 이후) 에는 좌석이용이 어렵습니다. 충북선은 제천 갈때는 좌석이 많았으나 퇴근시간에 딱 걸려 탄 제천-대전은 충주부터 청주공항까지 거의 서서오다시피 했거든요. 새마을호는 5호차가 제일 한가합니다. 1,8호차 pp 앞 뒤 의 경우 의외로 손님이 많더군요. 장항선 새마을호 PP의 경우 전좌석이 특실이나 2호차의 경우 음악방송까지 설치되어 있으며 실제로 작동하고 있습니다.(곡은 최신 아님)
와~ 아주 뽕을 뿌리채 뽑고 술까지 담그셨군요. 경부선은 정말 하루종일 자리찾기가 힘들고 그외 지역은 대부분 출퇴근시간 아니면 앉아서 갈 수 있을거에요. 그리고 매표 단말기에서 표가 좌석의 중간부터 끝쪽으로 나오기때문에 좌석 얼마 없을때 끝쪽에 앉아서 가면 중간에 일어설경우가 그나마 줄어들거에요. 어쨋든 수고하셨습니다.
구절리행님 저도 그 말을 적을려고 했는데 먼저적으셨네요. 표현이 참 재미있네요. 보는동안 많이 웃었습니다.
그나마 새마을호는 좌석이많이남을것같습니다 ..왠만한승객들은 무궁화호로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