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마지막날 팟 제너레이션까지 3개 보려다가
결국 취소하고 왔습니다ㅋㅋㅋ
30일은 소문대로 웃기려고 만든 로코인데
티키타카는 잘되는데 흐뭇한 정도였어요ㅋㅋㅋ
개인적으로는 약간 궁시렁대는 영화가 더 웃겨서
그래도 올만에 볼만한 로코였습니당
크리에이터는 제대로 만든 하드SF 영화네요
내용은 간단하고 쉽지만
설정이 생각할 점이 많아요
주제가 비슷한 아이로봇이 당연히 생각나구요
블레이드 러너, 플래툰, 터미네이터도 생각나네요
생각보다는 잔잔하고, 잔잔한 영화치고는 규모가 커요
30일은 12세치고는 수위가 좀 있어요ㅋㅋㅋㅋㅋ
짱구 만화책 정도?
둘 다 재밌게 봤습니다
첫댓글 <30일> 평이 괜찮은 거 같아서 엄마랑 보러 갈까 하고 있고 <크리에이터> 진짜 너무 취향이었어요 사실 보기 전까지 그렇게까지 취향일까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많은 영화의 레퍼런스가 들어가있는데 그걸 참 조화를 잘했고 요즘 시국까지 잘담아서 그렇다고 그걸 막 너무 깊게 파고들지 않으면서 충분히 메세지 전달을 해준 영화라고 생각했어요 전 너무 취향인데다 <A.I>, <블레이드 러너> 등등이 생각나면서 암튼 저 볼 땐 제 주위에선 아무도 울지 않아서 혼자 격하게 오열해서 민망했지만 진짜 만족도도 높고 용아맥에서 2차 볼 건데 기대돼요 그리고 정말 로케이션 촬영이 아니었다면 이정도의 서정적이고 우아한 감정을 담아내지 못했을 거라 정말 로케이션 촬영이 너무 신의한수였어요
많은 SF영화가 원작를 갖고 있거나 만화적인 요소가 강한 요즘에 수준높은 오리지널 하드SF의 등장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아예 예고도 보지 않고 정보없이 들어갔는데, 영화 보면서 아, 내가 보고 싶었던 SF가 이런거였지!를 재확인했어요. 일부러 할리우드적인 시선에서 벗어나려고 하는듯 해서 오히려 뻔해지려나 우려됐는데 결말까지 적당하게 잘 끝내더라구요. 중간부터는 이게 아바타인가 레지던트 이블인가, 매트릭스인가 헷갈리기 시작할 정도로ㅋㅋㅋ
저도 오늘 크리에이터 봤는데 영상미는 정말 멋있었지만 좀 불편했어요 그네들이 보는 틀에 박힌 아시아가 어떤건지 두시간넘게 본 느낌
저도 그걸 신경쓰면서 봤는데, 감독이 이끄는 방향은 백인들의 서세동점은 배격하고 아시아의 융화와 연대를 얄팍하게라도 보여주려고 했다고 느꼈어요. 지구는 백인이 망치고 다른 인종이 구한다?라는 것도 엄청 직설적이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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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하다거나 역사적으로 미화하려는 거는 크게 없어보였어요. 대신 미국과 과거에 전쟁을 했던 나라를 다루다보니 어쩔수 없이 소재에 동아시아 문화가 들어갔다고 봐요. 영화에서는 딱히 깊게 다루지는 않아서 큰 거부감은 안들었어요. 중간중간 핵전쟁하는 내용도 있어서 일본 미화? 라고 보긴 어렵지 않나... 관점에 따라 다를수는 있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