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의 시인 사디(Saadi)의
‘아담의 후예(Bani Adam)’
"아담의 자손들아,
너희는 한 몸이 지체일지니
애초에 근원이 하나인 까닭이라.
세월이 흘렀어도 한
지체에 고통이 찾아오면
다른 지체들 또한 편안할 수 없으리니,
만일 그대가 타인의 고통에 아프지 않다면
어찌 그대를 인간이라 부를 수 있으랴."
“모든 아담의 후예는 한 몸을 형성하며/
동일한 존재다./
시간이 고통으로 그 몸의 일부를/
괴롭게 할 때/
다른 부분들도 고통스러워한다./
그대가 다른 이들의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면/
인간이라 불릴 자격이 없다.”
*인류는 하나의 몸과 같다.
사디의 시는
서로 다른 맥락에서 나왔지만
같은 진실을 가리킨다.
인간에게 주어진 능력과 지위는
다른 존재를 억압하기 위한
특권이 아니라,
세상과 서로를 돌보기 위한
사명이라는 점이다.
2026년, 지금은 어떠한가?
불행히도 인류의 상황은
매우 나빠지고 있다.
믿어 의심치 않던 질서가 붕괴되는 시대,
꿈꿀 권리마저 파괴되는 시대,
교묘하게 은폐된 억압의 시대,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참사의 시대,
미래의 분배가 없어진 시대,
빈부의 격차는 늘어 나는 시대
재난을 개인의 문제라고
착시하게 만드는 구조적 기만의 시대,
상식 체계들이 무기력하게 와해되는
체험 앞에 속수무책으로 노출되는 시대,
눈앞의 파국마저 스펙타클로
소비하는 시대 아닌가?
어두운 밤이 되어서야 비로소
보이는 밤하늘의 별처럼,
우리도 빛을 내야 한다.
힘을 내야 한다.
꿈꾸고, 네트워킹 하고,
진실을 말하고,
배우며, 사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