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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20차 > 육산회 정기산행 겸 66회 야유회
1. 산행일 : 5월29일(日), 가평군 송산2리의 홍천강 주변 산행 및 이경렬 동문 별장 방문
2. 참가자 : 김범규+1, 김인환, 김정로, 박신섭, 신동천+2, 신우식, 신한철, 윤영진+1, 이경렬+1, 이병무,
이상규+1, 이재중, 이치영, 정하경+1, 천형권, 최용+1, 홍성호, 홍승표+1 계 27명
(가족/非회원 포함)
40인승 관광버스 안에는 자리가 많이 남아 널찍한 느낌인데 뒷좌석에 앉으니 소음(騷音)과 진동이 심하다.
청평유원지와 청심학원(學園)을 지나 가평군 송산2리의 이경렬 별장 300 m 앞 산행 들머리까지 무사히 온 건 좋았는데
이 대형 버스를 주차시킬만한 곳이 눈에 뜨지 않는다.
마침 정면으로 50 m 위의 왼쪽에 공터가 있어서 좁은 외줄기 다리를 아슬아슬하게 건너 그 곳으로 올라가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버스를 돌려서 우측 길로 내려가 돌아갈 방향으로 주차시켜 놓아야 하는데 왼쪽엔 참나무 장작더미가
쌓여 있고 오른쪽엔 둔덕(김범규 앞, 이재중 뒤)이 솟아 있어 차를 우회전시키기가 난감(難堪)하다.
그래서 30 여 토막의 땔감 나무들을 뒤편으로 옮기고 모서리 부분을 파고 깍고하면서 탈출 수단을 강구해 본다.
차를 회전시켜 좁은 길을 빠져나갈 때는 양 바퀴의 내륜차(內輪差)와 외륜차를 잘 상정(想定)해서 틀어야 하는 건
말할 것도 없지만 이 부근은 어디나 노폭(路幅)이 좁고 구불구불해서 40인승 보다 25인승 버스가 좋았을 걸 그랬다.
이경렬이 능숙한 솜씨로 곡괭이 질을 하니 길이 금방 넓어져 버스는 우여곡절(迂餘曲折) 끝에 무사히 내려갈 수 있었다.
대신 예정보다 산행 출발이 40분 넘게 지체되어 올레길을 포기하고 홍천강 주변의 산을 시계방향으로 돌아서 원점회귀
하는 1시간 반 코스를 택한다.
송산2리 북동쪽에는 홍천강과 북한강이 합류하는 하구(河口)가 있다.
잘 다듬어진 비포장 도로도 언젠가는 아스팔트 길로 바뀌겠지.
해발 200 m 정도 올라가자 곧 이어 강변으로 가는 내리막 길이 나타난다. 이병무는 무엇인가 마음이 착잡(錯雜)한 듯.
황토 빛 흙을 밟으면서 홍천강으로.
청평호를 시작으로 홍천강 상류까지 왕복 운항하는「청평페리유람선」. 이 배를 타면 호반(湖畔)에 펼쳐지는 풍경을 감상
하며 신선봉 모래성이나 유인석, 사당글씨바위 등 청평호수를 따라 알려지지 않은 절경들을 볼 수 있다.
논두렁 길. 모내기를 끝낸 논길을 걷는 것도 얼마만인가?
모내기(모심기)를 할 때는 볍씨를 논에 바로 뿌리지 않고 못자리에다 뿌려 알맞게 자란 모를 논에 줄을 맞춰 옮겨 심는
모내기법을 많이 쓴다. 이렇게 하면 두번 일이 되는듯 하나 그 대신 김매기 노력이 적게 들고 수확도 더 많기 때문이다.
논에 직접 뿌릴 경우, 추수 때까지 4~5차례 김매기를 해야 하나 이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고 가을에 벼를 수확한 다음,
보리를 재배하여 봄에 수확하는 1년 2모작(毛作) 외에도 종자(種子) 절약 노동력 감소가 가능하다.
대신 그 철에 비가 충분히 오지 않으면 농사를 망칠 수도 있지만 조선후기 때 수리(水理)시설을 확보하고 부터는 전국
으로 이 법이 확산되었다.
스릴 있게 수상스키를 타는 사람.
선착장에서 잠시 휴식. 송산 2리는 서쪽과 북쪽이 한강으로 홍천강과 북한강이 마주치는 合水지점을 이루고 있다.
휘문여고 6명과 1명의 청일점.
강 건너편에 보이는 전원주택 모양도 독특하다.
우거진 수풀을 헤쳐가며 다시 산속 길로 들어선다. 짧막한 다리로 잘도 따라온 이 검은 강아지(이경렬네)도 여기서는
안고 가는 게 상책(上策)이다.
길이 부드러워 솜을 밟는 느낌.
날은 무덥지만 그늘은 시원하다.
20분 간의 마지막 오름길.
산 위의 개활지(開豁地)에서 바라본 이경렬네 별장과 주변 경치.
낙화암을 배경으로 한 14인의 얼굴. 이병무 앞의 외톨배기 나무는 잘라낼 걸 그랬다.
여러 명이 찍다 보니 중앙으로 시선이 몰려, 좌측에서 찍는 내 쪽으로 초점(焦点)이 모이지 않는다. 이어서 하산.
전형적인 농촌마을인 송산2리도 차츰 주말농장에서 레져스포츠와 팬션/별장 지역으로 변모해 가고 있다.
마을회관 앞의 물미낚시터에서는 붕어, 잉어, 배스(bass, 농어科)가 잘 낚인다고 한다.
초여름인데도 이렇게 붉게 물든 단풍나무가 남아 있는 건 처음 본다.
상차림이 푸짐하다.
“저쪽 테이블에 야채, 오이, 빵/잼, 포테이토 칩, 나무젖가락이 있다!” 고 가리키는 것 같다.
근데 이 녀석은 얼굴 표정이 왜 이렇지?
별장 근처에서 직접 재배한 야채와 각종 안주감.
이 운전기사(技士) 양반은 오늘 좁은 길을 출입하느라고 애를 많이 먹었다.
울긋불긋한 화초들.
올해 처음 온 김정로와 이치영.
“김정로, 김진순, 이상규, 홍성호” 는 토요산행을 좋아하므로 매달 한번씩은 “토요일 등산” 을 고수(固守)해야겠다.
기름 빠진 훈제(燻製) 돼지고기는 육질이 연하고 溫氣가 있어 前보다 업그레이드 된 맛이다. 옆에는 애플파이도 있고.
먹는데 열중.
작년에 라면을 맛있게 먹어서 “올해도 똑같이 끓여 달라” 고 했다.
흔들의자.
숙면(熟眠) 중
다 미인들 이시구먼!
4시가 되자 갈 준비를 서둘러 테이블 셋과 정원을 깨끗이 정리하고 쓰레기도 분리수거해 소각장에 폐기처분했다.
최용은 남은 술과 고기를 알뜰이 챙겨서 가지고 갈 수 있도록 포장했다. “남은 음식을 절대 버려서는 안된다!” 는
아버님의 家訓에 의해서다.
그리고 2008년부터 3년 연속으로 우리를 초대해서 성찬(盛饌)을 베풀어준「이경렬 동문과 부인」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전하고 내년에도 변함 없이 초빙(招聘)해줄
것을 기대하며 각자 귀로에 올랐다.
< 精 算 >
移越金 2,071,270
年會費 +50,000 (김정로)
積立金 2,121,270 원
신우식, 신한철, 엄호섭, 윤영진, 이규원, 이병무, 이상규, 이재중, 임원빈, 조태형,
최용, 한규왕, 홍성호, 홍승표, 황정우 (이상 25명, 가나다 순)
< 다음 주 제 제 21차 산행 예고 >
1. 산행개요 : 6월 5일(土)-6일, 설악산(1,708 m) - 휘산회와 동반
2. 출발장소 : 잠실 롯데월드 시계탑 앞에서 오후 4시 금성관광버스로 출발
3. 산행코스 : A 코스 : 장수대 ▶ 대승폭포 ▶ 대승령 ▶ 안산갈림길 ▶ 두문폭포 ▶ 복숭아탕 ▶
십이선녀탕계곡길 ▶ 남교리 (11.3 Km, 6.5시간)
B 코스 : 남교리 ▶ 십이선녀탕계곡 ▶ 복숭아탕 (왕복 8.4 Km, 4시간)
4. 회비총액 : 휘산회 60,000원 + 육산회 10,000원 = 70,000원
5. 회비내역 : 휘산회 - 왕복차량 + 호텔1박 + 6일 조식/중식, 육산회 - 5일 석식
6. 준비물자 : 식수, 행동식, 방풍의, 스틱, 장갑 등의 안전장구
7. 상세사항 : 徽山會 187 次 山行 案內 참조
첫댓글 왜 또 사진이 오른쪽으로 치우치는지는 본인이 여러모로 바로 잡을 수단을 강구해 봤으나 수정이 안 되고 이유도 알 수가 없음.
화면 하단의 바를 우측으로 이동시키면 사진이 온전히 보이니 신총무는 심려 마십시오.
음식준비부터 뒷정리까지 수고 많았을 이경렬부부의 배려에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무신 말씀을 친구 여러분. 먼길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나 환영입니다. 맞은편에 송변호사의 바지 맞은편에 보이는 전원주택은 유명한 펜션으로 성수기에는 예약이 잘 되지 않습니다. 비수기에 전화로 예약하면 물미 스키장으로 배를 보내줍니다. 일부 통삼겹살 싫어시는 분은 다음에는 참나무 오리고기 훈제로 대접하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