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제가 근무중인 학교가 개교기념일입니다.
올해로 나의 학교가 개교한지 19년이 되었습니다.
나는 결혼 전부터 가구공장에서 오랫동안 가구제작 목수로 일 하다가 학생수가 2만명이 넘는 사립학교 목공실에 취직했는데 나는 대학교에 소속되어서 대학교에서 봉급이 나왔습니다.
이렇게 이 사립학교에서 10년간 근무 하던중 현재 제가 근무중인 사립학교가 지은지 5년이 되었을 때 학교일을 관리해줄 목공 기술자가 필요해서 저를 스카웃 해 간겁니다.
현재의 사립학교에서 지금까지 14년째 행정직 기술자로 근무해 오고 있구요......
그러고 보니 나의 학교 근무 경력이 모두 24년이 됩니다. 앞으로 정년 퇴직이 5년 남았네요.....
세월이 참 빠르게 지나 갑니다.........허허허허.....^*^......
퇴직 후에도 특별 계약직으로 계속 학교에서 근무 할것인지....아니면 전국을 무대로 목공기술자로 활약 할 것 인지는 그때 가서 봐야 알겠습니다.....
제가 청각장애인 이라서 상대방의 말을 못 알아 듣기 때문에 대화할때는 입을 쳐다보든가 그래도 못 알아 듣을때는 필담으로 대화 합니다.
하여간 청각장애인은 대화 할때는 신경이 곤두설 정도로 대화를 알아듣으려고 진땀이 납니다.......쩝쩝쩝쩝........
내일은 개교 기념일 이라서 학교가 하루 쉽니다...........
그러나 중학교는 쉬지만 고등학교는 자율학습 명목으로 수업을 계속 합니다.......
개교 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오늘 아침 9시에 중학교 시청각실에서 이사장님을 모시고 전 교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가졌습니다.....
행사 순서에는 공로 교직원에 대한 표창식도 있었는데...........
나도 표창 대상이라서 참석해야 합니다.
그런데......일이 꼬이느라고 그런지......
지난주에 나의 표창에 대한 말도 들었으나 행사 시간을 잊어 버려서 졸업식. 입학식처럼 오전 10시에 행사가 있는줄로 착각해서 행정실의 참석 독촉을 받고서야 뒤늦게 행사장에 나갔지만 내가 받을 표창 순서는 방금 막 지나 버렸습니다.....에고고공~~~쩝쩝쩝쩝.....
내 순서의 다음 차례인 우수교사 표창식이 진행 중이네요.....ㅋㅋㅋㅋㅋ
할수 없이 뒷자리에 앉아서 나머지 행사가 끝나길 기다렸습니다......
행사후에 행정실 계장으로부터 공로패와 부상으로 금 3돈을 전달받았습니다.....
부상으로 금 3돈을 받은 사람은 나 혼자입니다.....
공로패에는 학교 예산 절감과 학교 시설물 관리에 힘쓴데 대한 치하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 7시부터 고등학교 교직원 회식이 있어서 참석 했습니다.....
학교에서 멀지 않은곳에 있는 생선회 전문요리점입니다.
생선회 요리 풀코스를 배불리 먹고 집에 왔습니다........
나는 회식자리에서는 술을 안 마십니다....
그리고 청각 때문에 다른 사람과 대화를 잘 안합니다.....
그냥 열심히 먹느라고 입 운동(?)만 합니다...ㅋㅋㅋㅋㅋㅋ
제 학교에서는 나만 장애인으로 근무 중입니다.....
우리나라에는 많은 장애인이 있습니다.....
직업이 없는 장애인도 많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쓰는 글쓴이의 나름대로 쓴 제 글을 보는 타인의 눈에는 직장 자랑. 빽 자랑. 자기 자랑처럼 보일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 글을 게시판에 올릴까 말까로 고민도 합니다......
부디 나를 욕 하지는 마시고 여러분들도 열심히 힘을 내서 하시는 일 마다 가시는 걸음 걸음 마다 하나님의 축복과 형통하심이 함께 하시길 기도 하겠습니다.
그럼 이만.......허허허허......^0^.........
첫댓글 맥가이버님의 학교는 회식이 무진장 많네요....
그러게 말 입니다....쩝쩝쩝쩝...최근들어 회식만 3차례나 가졌으니 내 배가 올챙이배가 되지나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허리띠가 늘어난 기분 입니다....흑흑흑흑~~~~허허허허......^0^...........
그런데 ~ 부상으로 받은 금세돈은 어찌하셨는지요?....장롱 깊숙이 숨겨두셨나요?...축하 드립니다
맥가이버님 많은 장애우들의 귀감이 되고 계시네요 홧팅...
나도 회 엄청 좋아하는데.... 맛있었겠네요??? 쩝쩝쩝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