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 깨끗하게 재배한 열무입니다.
벌레가 먹어서 성한데가 없이 구멍 투성이지만 맛있는 냄새가 납니다.
이 참에 낙과된 커다란 아오리 사과 하나를 갈았습니다.
상큼하고 달착지근한 냄새가 정말 설레는 맛!!
밀가루 풀에 마늘 투하한 모습 ㅎㅎ
이리 저리 하여 아오리 사과즙 열무 물김치 완성!!
아오리 사과즙 열무 물김치 한젓가락 하실래예~~^^
내일 새벽에 4시30분차를 타고 개학하여 인천으로 갑니다.
주말마다 오르내린 지가 3년 째입니다.
몸도 많이 상하고 정신도 붕괴된 상태지만 농사짓는 수고로움과 1주일간 부모 품이 목 말랐을 연선이 생각에
금욜 마다 도보*마을버스(혹은 택시)*전철(인천~영등포)*기차(영등포~구미)*택시(혹은 도보나 농부님 차)
철인 5종 경기를 하듯이 편도 5시간씩 대장정을 합니다.
1~2가지 반찬을 준비하는 것도 만만찮습니다.
잘 먹을 지... 또, 상하지나 않을 지....
오늘은 또 슬픈 사연이 있는 날입니다.
그나마 오늘 개학 전 회의 소집에 양해를 구하여
농부님의 맏 누님의 부군(저의 아주버님, 아이들 맏 고모부님) 장례 행사에 참여하였습니다.
하늘이 슬프게 슬프게 비를 내렸는데
장지에는 살짝 적시고 말았습니다. 축복이었습니다.
이제 일터로 갑니다. 또 홀로 짓는 고단한 농사와 저만의 고단한 행군을 하고자 합니다. 홧팅!!
첫댓글 참으로 인정이 많은 분이셨다. 가끔은 특이하시고...
막내라고 챙기시고... 정신이 없으신 와중에도 찾아뵈니
막내처남, 처남댁을 알아보시고.....
가신 분은 말씀이 없으시고, 산 사람은 먹는 걱정이라....
힘내세요,선생님..
보내주신 삼채를 넣어서 반찬을 잘 해먹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올해도 밤농사는 잘 되셨는 지요^^
@농부아내심숙희 삼채는 건강식품이다 생각하고 드시면 좋습니다.
유황성분이 많이 들어있어서 성인병 예방에 좋다고 합니다.
오이소박이 김치담글때 부추 대신 넣으면 좋은것 같습니다.
태풍에 떨어지지 않아서 아직까지는 작황이 아주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