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2. 17 보은중학교
가뜩이나 돌머리를 3년간 방치해 둔 결과 성적이 말씀이 아닌 울 장남.
졸업식이라도 잘 챙겨볼라 했는데... 우라질, 5분 간격으로 이전 부서에서 전화옵니다.
국비사업 중앙평가 일자가 딱 겹친 겁니다. (3년간 매양 이랬습니다. 우이씨..ㅜㅡ)
사업이 끝났기로 배치인력이 회수된 거여서 추가로 이어받은 분이 지난 내막을 모르기 때문에 SOS친 겁니다.
평가면담 끝나고 내려가니 졸업장을 반별로 일일이 주고 있습니다. 다행히 울 장남 뚱이는 무려 4반!
겨울도 안 춥다 하는 청춘 울 뚱이는 얇은 츄리닝 잠바조차 벗고 있군요.
교장선생님께 졸업장을 받는 울 뚱이.
뚱이의 언제나 뚱한 표정. 혹시 선도부원들의 봉사점수를 캭~ 잘라버리신 교장선생님에 대한 앙금?
선생님들과 악수하는 뚱이.
휘적휘적 걸어들어오는 뚱.
뭐라고 써있나 들여다보는 뚱.
엄마를 발견 한 뚱, "이봐요, 모친! 뭘 찍으시는 거냐고요?!"
풍성한 상들과 장학금 속에 좀체 일어나는 법이 없는 울 뚱이. 뚱아, 내 탓이다 ㅠㅜ
도시로 진학하는 뚱이의 진정한 양가집 절친. 오늘 중학교 졸업식 사진 찍어주는 찍사양반은 울 동료 그 부친.
교문앞에서 꽃장사에 도전하는 누야들이 가상해서 사 온 꽃다발.
울 목사님도 오셨습니다. 장학금을 주십니다.
(다소 흐릿한 교회 스크린엔 차인표로 나오지만 사택 담너머로 뵌 난닝구바람의 목사님은 국민약골!)
두시간 걸리는 졸업식에 이렇다 할 역할이 없는 울 뚱이, 드뎌 참을성이 바닥납니다.
그래서 고만고만한 넘들끼리 ...... 숙덕숙덕
드녀 많고많은 인사가 끝나고 교장선생님의 당부말씀. 보릿고개 포함해서..... - -;
졸업의 노래는 ..... 올드랭싸인? -_-; 졸업식노래가 나을 것 같은디유? 아, 청승...
졸업이 좀 섭하다 하던 울 뚱이. 그 아쉬움엔 못 돌아본 엄마도 한 몫 했을 겁니다.
몇번의 사건으로 철렁~ 놀래켜드렸던 담임선생님과 한장!
보은자영고등학교로 같이 진학하는 성격좋은 절친과 한장! 짜식들 좋겠다.
이로써 뚱이는 역대 군수님들과 지역 유지분들, 조연환 전 산림청장님 같은 분들로 막강한 학맥을 갖게 되었습니다.
가족과 함께 찰칵! 뚱이부친은 몸이 안 좋으셔서 여위었지요.
짜장면집 가자는 뚱이. 짜장면집 미어터진다고 삼겹살 구우러 갔습니다.
이 시국에 삼겹살은 1인분 200g에 세종대왕께서 납시셔야 하는군요. 그래도 졸업이니깐... 굽자 !
아들아~~ 고등학교부턴 마이 쫓아댕기면서 챙겨 줄께~~~ ~ - -;
첫댓글 벌써 중핵교 졸업했다구? 우아~ 세월 빠르네. 암튼 졸업 축하해...
어이 뚱이 구면이지. 넌 그래도 행복한 늠이여마 지극정성 엄마의맘은 넌 모르지. 축하한다 뚱이야. 울 아들도 청주에서 너랑 똑같은 학년인데...
내가 꼭 졸업하는 기쁘이네요.열심히 노력하여 성공을 빌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