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주오이(Lagazuoi)는 동부 돌로미티의 거점도시인 코르티나 담페초 남서쪽 18km 지점에 위치한 산으로 동부 돌로미티의 파네스 산군에 속한다.
2,752m 라가주오이산 정상에 위치한 라가주오이 산장은 돌로미티에서 가장 높고 가장 큰 산장이며 돌로미티에서 가장 탁 트인 테라스를 자랑한다.
라가주오이 산장은 등산객들이 중간에 쉬어가는장소이며, 위치가 좋아 풍경, 일몰, 일출 등으로 인해 많은 여행객들이 한 번씩은 방문하고자 원하는 곳으로 일박을 하면서 일출, 일몰을 보며 주위의 경치를 보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곳이다.(트레치메 디 라바레도의 로카텔리 산장과 더불어 돌로미티에서 가장 인기 있는 산장으로 알려져 있다.)
단, 예약이 무척 힘들고 숙박비가 산장으로선 엄청나게 비싸다는 것이 단점이다. (프라이빗룸 2인 €289이고, 도미토리 2인이 €188 2023년가격)
라가주오이가 유명한 것은 산 위에 있는 라가주오이 산장과 이곳에서 돌로미티의 최고봉 마르몰라다를 위시해서 제2봉인 안텔라오와 기타 3,000m 이상의 준봉들을 모두 조망할 수 있는 돌로미티 최고의 전망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라가주오이는 1차 대전 때 이탈리아군과 오스트리아-헝가리군이 바위산에 동굴을 파서 공격과 수비를 하는 동굴 전술을 치열하게 전개한 전쟁터이기도 하다.
팔자레고 고개(Passo Falzarego, 2,105m)
이 고개에서 라가주오이로 올라가는 케이블카 탑승장이 있다.
팔자레고 고개 초입에 있는 맞은 편 거대한 바위산 꼭대기에 조그맣게 보이는 산장이 라가주오이 산장이다.
아담하고 예쁜 비시타치오네 예배당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와 라가주오이 산장주변을 둘러본다.
알타비아 넘버원 코스를 걷고 라가주오이 고개에서 산장으로 올라오는 사람들.(이 일대가 알타비아 넘버원 코스중 가장 아름다운 길이라고 한다)
산장위 전망좋은 윗쪽으로 올라간다.
오른쪽 암봉이 라가주오이 그란데.
라가주오이도 하나의 작은 산군으로 라가주오이 고개( 2,572m)를 중심으로 서쪽에 피콜로 라가주오이(2,778m)와 동쪽에 라가주오이 그란데(2,835m)가 위치하고 있다.
내려다 본 라가주오이 산장
산장 왼편 뒤로 친퀘토레가 보인다.오후에 저길 갈 예정이다.
피콜로 라가주오이 정상 십자가 있는 곳에서 전망을 보기 위해서 서쪽으로 이어진 능선 길을 걷는다. 이 길은 1차 세계대전 때 오스트리아 산악부대가 만들고 걷던 길이기도 하다.
저멀리 피콜로 라가주오이 정상에 십자가가 보인다.
푼타 파네스
십자가 앞에서 잠시 기도후 올라왔던 길을 되돌아 내려간다.
왼쪽에 가까이 있는 라가주오이 그란데 뒤로 토파나 산군의 최고봉인 토파나 디 메조(3,244m)와 토파나 디 로제(3,225m)가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서있다.
왼쪽이 푼타 파네스,오른쪽이 라가주오이 그란데
내려가는 오른편은 시계가 많이 못하다.
시계가 좋으면 멋진 풍경이 될 터인데...아쉽기만 하다.
가운데 저멀리 보이는 건 사스 포르도이의 주봉인 피츠 보에.
푼타 파네스와 라가주오이 그란데의 쇄석 아래로 이어져 라가주오이 고개를 넘어가는 트레일은 돌로미티에서 인기 있는 Alta Via No.1코스중에서도 동부 돌로미티의 아름다운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환상적인 트레일로 이름 높다.
왼편 가까이 친퀘토레, 그 뒤로 Croda da Lago(뒷쪽)와 Lastoni di Formin(앞쪽).
산장에서 보는 토파나 디 로제,저 뒤로 오른쪽에 푼타 소라피스가 보인다.
아래 사진들은 라가주오이에서 보이는 멋진 풍경들이나, 라가주오이에서의 오전 기상상태가 시원하지 않아 오후에 친퀘토리 부근에서 찍은 사진들을 보태 아쉬운 풍경들을 보완하려 한다.
토파나 디 로제(3,225m)가 조금 전 라가주오이에서 바라보는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서있다. 앞 모습과 옆모습이 많이 다르다.
토파나 산군의 최고봉인 토파나 디 메조(3,244m)
라가주오이쪽을 올려다 본다.
토파나 산군
푼타 소라피스 오른쪽에는 돌로미티 제2위 봉이면서 동부 돌로미티 최고봉, 안텔라오(3,263m)가 머리에 구름을 이고 피라미드처럼 뾰쪽하게 솟아있다.
안텔라오는 그 위용이 당당하여, 돌로미티의 최고봉인 마르몰라다는 '돌로미티의 여왕'으로 불리는데 비해서, '돌로미티의 왕으로 불리고 있는 산이다.
왼쪽 맨 위에 라가주오이 산장이 보인다.
라가주오이에는 오스트리아군이,친퀘토리에는 이탈리아군이 대치.
이탈리아군 방호벽 너머로 보는 라가주오이.
바로 앞에 보이는 바위군 속에 이탈리아군의 참호들이 여럿 숨어있다.
푼타 소라피스의 위용있는 모습
Croda da Lago(뒷쪽)와 Lastoni di Formin(앞쪽).
중앙의 뾰족한 산들이 크로다 다 라고 (2701m), 앞에 정상이 평탄하게 기울어진 산이 포르민 (2657m)이다.
첫댓글 신이 그렸을까 저 풍경화 속의 작은 한 부분이 되어 걷는 내내 신음같은 감탄사만 연발하느라 목이 탔다.
큰 유리잔에 가득찬 라가주오이 산장의 차가운 맥주가 없었다면 가슴이 터졌을 끼다.
애주가로서의 표현이 한편의 시처럼 멋지네.
공감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