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물소리길
21, 04, 06
양평 물소리길 4코스를 걸었다.
양평역에서 원덕역까지
버드나무나루께길 10.4km인데
역코스로 원덕역에서 출발했다.
3시간 소요되는 길이라는데 가다 쉬다
산책하듯 걸으니 4시간 소요되었다.
이 코스는 한국관광공사에서 4월의
추천 여행 걷기길 7선 중 하나로
최대 6km가량의 벚꽃길이
남한강과 흑천을 따라 이어진다.
꽃비가 춤을 추듯 내렸다. 포장도로지만 아래쪽 강둑길은 숲속 흙길이라 걷기가 좋았다.
포근한 이의 품처럼 따스한 봄 날씨에
어디선가 새소리 들리고
수양버들 가지는 강바람에 춤을 추었다.
미세먼지로 흐리던 하늘도 푸르러마음이 즐거우니 발걸음도 가벼웠다.
남한강과 북한강의 맑은 물소리와
자연의 소리를 아우른 길이다.
전철 중앙선의 역과 역이 연결되는 길,
시골마을의 골목골목을 걷는 길,자연과 하나되는 길이다.
제주올레길이 유명하지만 서울 근교의 양평 물소리길도 좋다.물소리길이란 이름을 누가 지었는지...4월 10일(토)부터 24일(토)까지'몸은 따로 마음은 함께'물소리길 걷기여행을 실시한다.
걷기 바람을 일으킨 제주올레에서
양평 물소리길을 조성하는 데 협력했단다.
1코스 양수역에서 시작해
6코스 용문산 관광지
용문산 은행나무길까지 이어진다.
벚꽃이 눈부시다
수줍게 핀 수선화가 보인다
신작로 길 개나리도 보인다
군락을 이룬 벚꽃이 보인다
손길 닿지 않아도
발길 닿지 않아도
봐주는 이 없어도
본분 다하며
말 없는 몸짓으로 피워내는
그대는 나의 스승입니다
- 이영월의 시집《하늘길 열리면 눈물의 방》에 실린
시〈해미천을 걷다가> 에서 -
'
출처: 아굴라와 브리스가 원문보기 글쓴이: 아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