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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이야기 스크랩 ◑ 거짓말의 거짓말 공상허언증 ◐
수필과자동차 추천 0 조회 70 12.05.08 13:3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정신의학과 심리학에서는 거짓말을 3단계로 구분한다

.

1단계 :  ‘충동적’인 거짓말이다.

순간적인 위기모면과 자기만족을 얻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2단계 : ‘습관적’인 거짓말이다.

한 단계 더 발전해 상습적인 거짓말을 다시 거짓말로써 감추려는 심리이다.

3단계 : ‘공상허언증’이다. 이 증상은 습관적이 아닌 정신적 질환이라 할 수 있다.

 

 3단계 증상인 '공상허언증'은 일종의 자기 최면과도 같다. 때문에 양심의 가책을 전혀 느끼지 않고 머뭇거림과 같은 신체적 변화가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가히 거짓말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다.

 또 거짓말이 들통 날 때면 굉장히 자신이 즐겨찾는 개인 또는 공공의 장소에 들어가 시시콜콜 변명을 한다. 그 이유는 자신의 상상 속에 존재하는 공상을 들통난 현실에 다시 끼워맞추는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마치 엉클어진 퍼즐을 다시 맞추는 작업을 하듯이. 그래서 들통난 사실을 애써 자신의 허구적 공상에 의해 일일이 설명하여 주위를 다시 설득하고 자신을 바라보는 어지러운 시선을 다시 환기시키기에 급급하다.

 

 결국 이러한 일들이 지속적으로 반복되어질 수 밖에 없고 '공상허언증'이라는 정신적 질환을 갖는 자는 최고의 거짓말을 구사하는 스킬을 갖게 되는 것이다.

즉 공상허언증을 갖는 자들은 거짓말을 지어내 떠벌이면서 자신의 거짓말을 그대로 믿어버리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즉 자신이 지어낸 소설을 자신이 겪은 일이라고 믿는 거짓 기억을 되풀이 하는 정신 질환의 한 종류인 것이다.

 

 상당수의 거짓말쟁이들은 뇌에서 언어를 구성하는 능력이 다른 능력에 비해 굉장히 뛰어나다고 한다.

뇌가 만든 얘기를 사전 판단 없이 입 밖으로 내보내기가 일쑤이다.

미국 워싱턴 대학의 다니엘 폴라그 교수는 140명에게 거짓말을 시킨 다음 되풀이해서 묻는 실험을 하였다.  

 

 그 결과 그중 10%는 자신의 거짓말을 나중에는 진실로 여기게 되었다고 한다.

이를 거짓기억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증세는 같은 명제를 몇 차례 반복해 듣게 되면 그것을 진실로 받아들이고 기억하는 현상으로 허언증과 비슷하지만 정신질환은 아닌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지속적으로 계속되어지면 공상허언증으로 발전하기 쉽다는 결론을 얻었다. 즉 공상허언증은 반복적이고 습관적인 거짓말에 의해 학습된 거짓기억의 결과이며 누구라도 이런 정신질환에 빠질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자격지심이 강한자들에게 그렇다. 자신의 과거를 숨기고 싶은 자들, 부끄러운 과거가 있는 자들, 자신의 직위에 어긋난 과거가 있는 자들 등이 공상허언증에 빠지기 쉽다.

이처럼 지속적으로 스스로의 거짓말에 빠져서 자신이 한 말이 진실이라고 믿는 단계까지 이르러 공상허언증의 단계까지 다다른 자들은 거짓말탐지기로도 전혀 알아낼 수가 없다.

 

 거짓말 탐지기의 원리를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자신이 믿고 있는 어떠한 정보에 대해 인위적으로 상대를 속이기 위해 거짓을 고할 경우 신체적으로 미세한 변화가 발생하게 된다. 쉽게 말해 그릇된 것을 잡아내는 양심과 연계된 몸의 반응을 잡아내는 것이라고나 할까. 그러나 한번 사람이 그 정보를 사실이라고 믿어버리면 상대를 속인다는 생각 자체를 하지 않고 양심에 찔릴 것이 전혀 없기에 거짓말 탐지기로 감지해 낼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어느 영화에서 한 사람이 거짓말을 하게 되어 그 거짓말을 합리화하고 유지시키기 위해 하루에 25번 이상의 거짓말을 하는 장면을 본 적이 있다.

이처럼 공상허언증에 걸린 자들은 자신의 거짓이 탄로 날 것을 조마조마해 하면서도 악착같이 또 다른 거짓말을 함으로써 자신의 거짓말을 합리화하고 변명하고 있는 것을 본다. 

 이렇게 공상허언증에 걸린 정신질환자들이 요즘 주위에 한 두명이 있다.  

자신들의 거짓말이 명백하게 탄로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순교자인양 아니라고 하며 오히려 적반하장의 모습을 나타낸다.

 

 하지만 그 거짓말에는 한계가 있는 법. 언제까지 그 거짓말이 유효할 수 있을까?

해가 떠오르면 어둠은 자연스레 쫓겨 가는 법.  언제까지 어둠으로 자신의 거짓을 감출 수 있을까? 결국 자신의 거짓말에 자신이 걸려들게 될 것을 모르는 어리석은 자들이며 가련한 정신질환자인 것이다.  

미국에서는 공상허언증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아직 한국에서는 그렇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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